12만원 짜리 국수

재벌 2세만 먹는다는 고급 한우 육수 열번 우린 국수 얘기가 아니다. 오늘 점심 때 팀에서 행주산성 근처에 있는 국수집엘 갔다. 한 그릇에 3천원임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맛나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파는 집이다. 거기다 곱배기는 무료로 추가가 가능하다~!

하여간 국수집에 도착해서 차문을 여는 순간, 옆에 가까이 붙어 있던 차 범퍼랑 문이 아주 사알짝(!) 부딪쳤으나.. 안타깝게도 상대편 차에는 아래와 같은 작은 흠집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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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인께 바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이건 죄송하다고 할 문제가 아니고, 보상을 해 주셔야 됩니다." 라고 -.-;

일단 전화번호 주고 헤어졌는데, 오후에 전화가 와서는 "수리비가 20만원이 나왔네요." 란다.. 흑흑.. 주변 삶의 지혜가 많으신 과장님들께 여쭤보니, 그럴 땐 무조건 읍소작전으로 가는게 최고라고 해서, 사정사정해서 금액을 12만원으로 깎았다.

에휴.. 3천원 짜리 국수 먹으러 갔다가 이게 웬 -_- 올해는 운세가 틔일려나.. 대박 액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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