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하나 무사히 종료!

오늘 중요한 발표 하나를 무사히 끝냈다. 내가 처음부터 스토리라인 짜고 만든 자료면 발표 준비하기가 한결 수월한데, 다른 사람이 초안을 만들어준 자료는 이상하게 발표가 어렵다. 발표자료라는 게 결국 준비한 사람의 생각이 녹아있는 법인데, 스토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자료만 보고 있으니 결국 수박 겉핥기식 얘기 밖에 못하게 되는 듯 –.ㅜ 예전에 대기업에 있을 땐 임원 분 발표는 대부분 밑에 계신 부장님이 만드시던데, 그래서 컨퍼런스에서 임원분들 발표가 대부분 엉망이었나 싶기도 하고.

어찌됐건 자료를 적당히 고치고, 내가 발표하기 쉽도록 몇몇 페이지 순서를 조정하고 나니 그럭저럭 스토리는 눈에 들어온다. 문제는 주어진 시간에 비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내용 하나 하나는 그럴 듯 해 보이는데, 청자의 입장에서 보면, 최종적으로 너네가 얘기하고 싶은 게 뭐냐? 라는 의문이 든다는 것. 이게 사실 제일 critical한 부분인데 –_-; 딱히 자료를 고치고 다시 준비하는데 쓸 시간이 없어서 그냥 했다. 뭐 잘 되겠지..

오후에 발표라 오전에는 계속 연습 한답시고 일을 못하다가, 발표 끝내고 밀린 일들을 꾸역꾸역 처리하니 벌써 밤 11시다. 아.. 정말 오늘은 좀 피곤해서 일찍 자고 싶었는데 또 이렇게 되는구나. 내일 오전 반차라도 낼까 싶은데, 오전에 또 미팅이 있다. 꾸에엑.. 토요일이 있으니 좀 더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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