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고, 집에서 넷플릭스 보고, 책 보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정말 1차원적인 욕구에 충실한 연휴를 보냈다. 이렇게 보내는 것도 썩 나쁘진 않았다. (계속 이렇게 살 순 없을까..) #2. 연휴는 그렇다 치고, 2022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기본적으로 매일 다음과 루틴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영어공부 30분 & 글쓰기 30분 & 책 읽기 30분 & 운동 30분. 와 이것만 다 하려고 해도 매일 2시간이 필요하다. 약속이라도 있으면, 주말에 채워 넣어야 해서 매우 빡셀듯.. #3. 연휴 전날에 같이 저녁을 먹은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토요일에 급히 PCR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와서 마음을 편히 먹고 있었다. 그런데 연..
평점 : ★★★★★ 정말 대단한 책이었다. 우버라는 회사가 실리콘밸리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에서 엄청난 성장을 하고, 그리고 누적된 문제들이 터지면서, 결국 창업자가 회사를 떠나기까지. 도대체 우버는 규제 그 자체인 차량 호출 산업에서 어떻게 그토록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우버의 조직 문화, 그리고 창업자 캘러닉의 용병술, 조직 관리, 리더십까지 아주 적나라하게 소개한다. 그들은 경쟁사와 규제 기관을 따돌리기 위해 정보기관 요원들까지 고용할 정도로 집요했고,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그리고 지저분하고 나쁘) 시도를 많이 했다.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꼭 저렇게까지 했어야 하나? 하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 (아래 발췌한 부분은 내가 동의한다는 의미보다는, 정말 놀라서..
평점 : ★★★★ 23p. 1) 스토리텔링의 1요소: 내 진정성 / 2) 스토리텔링의 2요소: 상대방과의 공감 69p. 빠른 전달이 아니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한다면 독자에게 논리적 설명으로 주입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묘사를 하면서 체험하고 느끼게 하는 편이 훨씬 유리합니다 77p. 요컨대 내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면, 독자나 시청자를 충분히 체험시키고 느끼게 한 뒤 맨 나중에 넣는 게 가장 유리합니다. 87p. 글쓰기를 처음 해 보는 초보들은 자기도 모르게 많은 내용을 담고 싶어 합니다. (중략) ‘내가 많이 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싶다’는 욕심이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12p. 공급자가 유식하게 보이고 싶고, 또 반론을 차단하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 한다...
실제로 구매 후, 3개월 이상 사용해 본 물품들의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1. 핸드폰 거치대 ★★★★★ 테슬라는 T map 네비가 들어가 있다던데? 하면서 폰 네비를 안 쓰려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그러면 망한다. T map은 기본 지도 데이터만 제공하고, 네비는 테슬라가 자체 구현한다. 한국의 편리한 UI의 내비게이션을 쓰던 사람들은 적응이 안됨. 네이버 지도 길 찾기를 보면서 운전하는 느낌이라면 이해가 되려나?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과속 카메라 알림이 없다. 결국 폰 네비를 따로 써야 하는데,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아래 상품이 제일 좋아 보였고, 실제 만족하면서 쓰고 있음. 볼 마운트가 호환이 되기 때문에, 신지모루 차량용 무선충전거치대로 바꿔서 사용할 수 도 있다. https://smarts..
보통 11GB 데이터 제공에, 초과 시, 일 2GB 무료 제공. 2GB 초과 사용 시, 2~3 Mbps로 속도 제한하는 것은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알뜰폰에서 판매하는 금액은 부가세 포함 월 3.3만 원 정도가 정가(?)라고 보이는데, 현재는 업체에 따라 아래와 같은 프로모션을 제공 중이다. 1. 초기 6~8개월 할인 후, 비싼 금액 결제 프리티모바일, 이야기 모바일, 스마텔에서 제공 중이며, 대충 일정 기간 동안만 월 2.0~2.3만 원 정도로 저렴하게 제공하고, 그 기간이 넘으면, 오히려 비싼 요금제를 내야 한다. 무조건 최저가를 원한다면, 6개월 단위로 이 업체들을 옮겨 다니면서 번호 이동을 하면 된다. 번호 이동 절차가 번거롭다면 어렵겠지만, 그냥 유심 신청하고, 유심받아서 업체 홈페이지에서 셀프 ..
오랜만에 휴가(라고 하기에는 2주 전에 1주일 휴가를 다녀왔지만!!)를 내고 뒹굴 거렸다. 되도록 회사 슬랙도 멀리하고, 평일에 해야 되는 숙제를 몇 개 끝내보았다. #1. 책장이 가득 차서 책을 좀 정리하고 싶었는데, 아름다운 가게에 책을 기증하면, 기부 영수증을 끊어준대서.. 평일에 시간이 나면 가야지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앞으로 책장에 두어도 읽지 않을 책들, 읽었는데 책장에 보관할 만큼 임팩트가 없었던 책들을 꺼내서 근처 아름다운 가게까지 힘들게 영차영차 하면서 들고 갔다. 난 기부 금액을 당연히 책의 정가 기준 50% 혹은 30% 이런 식으로 계산하는 줄 알았는데, 권당 500원 조금 안되게 계산이 될 거라고 하셔서 조금 놀랐다. 아니 그럴 거면 내가 굳이 무겁..
평점 ★★★★ 평소에 내가 판단을 꽤 신뢰하는 H군으로부터, 라는 드라마를 추천받았다. 사실 이름만 듣고, 그리고 아이유가 주연 중 한 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왠지 유치한 사랑 이야기일 것 같다는 선입견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으나, 본인의 인생 드라마라는 이야기에 믿고 보기로 했다. (참고로 내가 추천한 드라마는 ) 1화만 보면 분위기가 꽤나 우중충한데, 다행히 이 분위기는 갈수록 조금씩 밝아진다. (뭐 그래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긴 하다) 아저씨들의 판타지라는 후기를 봤는데, 다 보고 나니, 왜인지 조금 이해가 됐다. 단순히 어린 여자와 나이 많은 아저씨 간의 연애를 그린 것은 전혀 아니고, 이 시대 직장인들, 특히 40~50대 아저씨들의 삶을 꽤나 디테일하게 잘 묘사한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
우리 회사는 근속 3년이 지나면, 5일간 refresh 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해준다. 2015년에 입사(?)를 했으니, 2018년에 갔어야 했지만, 바빠서 계속 못 가다가..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일정을 정리하고 한 주 정도 휴가를 다녀왔다. 원래는 별생각 없이 편히 쉬는 것이 목표였는데, 별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거의 1200km 넘게 운전을 하고 돌아왔다. (이래서 여행은 계획을 세워야..) 아무 생각없이 바다 보고, 차에서 매트 깔고 잠도 자고 (차박!), 정말 멋진 호텔의 인피니티풀에서 잉여로움도 즐겨보고, 밤에는 친구가 추천해 준 나의 아저씨를 보면서, 정말 시간을 잘 보내고 왔다. 원래는 책도 한 권 읽으려고 들고 갔는데, 펴보지도 않았다는.. 이 책은 이번 연휴 때, 대신 ..
오늘은 딱히 쓸 이야기가 없어서, 어제 읽은 책의 한 부분을 요약해 본다. 출처는 훌륭한 피드백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1. 처음부터 기대치를 명확하게 설정한다. 사실 피드백 절차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시작돼야 한다. 처음부터 성공의 기준(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면 성공이다, 이 기간 안에 이러저러하게 되면 성공이다 등등)을 합의하고 예상되는 문제를 논하고, 앞으로 생산적인 피드백을 주고받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2. 업무 피드백은 최대한 많이 준다. '업무' 피드백은 팀원이 한 일에 대한 피드백이다. 예를 들면 팀원이 분석 결과를 발표했을 때 무엇을 잘했고 앞으로 무엇을 더 잘하면 좋을지 말해주는 것이다. 이때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말해줘야 한다. 되도록 업무 피드백은 ..
#1. 회사에서 급하게 개발해야 하는 건이 있는데, 개발팀은 다들 바쁘고, 안 하면 조만간 문제가 생길 것 같고.. 그래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달려서 뚝딱뚝딱 만들었다! 역시 큰 그림을 그리고, 비전을 제시하고, 애매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려서 의사 결정을 하고.. 이런 것들보다는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하는 게 더 즐겁긴 하다. 그런데 난 그걸 할 시간이 없지.. #2. 하여간 저렇게 없는 시간 쪼개고, 개인 시간까지 쪼개서 만들고 쨘~ 하고 관련된 사람들이 있는 슬랙 채널에 공개를 했는데, "와~~ 좋아요~ 감사합니다~~~" 이런 반응보다, 이거 이거 개선되어야겠네요- 라는 답글이 먼저 달리니 속이 상한다. ㅋㅋ 아니 당연히 하루 이틀 만에 개발한 건데 개선할게 산더미지.. 그래도 아예 없는 것..
딱히 적을 얘기가 없으니, 요즘 회사 출퇴근 루틴을 적어보자. 뭔가 회사 업무가 우선순위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분명히 열심히 일을 했는데, 퇴근 시간 즈음이 되어, 오늘 무슨 일을 했지?를 떠올려 보면, 막막할 때. 중요한 일에 시간이 쓰이기보다는 다양하게 생기는 (중요하지는 않은) 급한 일들에 대부분의 시간이 뺏긴다고 느낄 때! 요즘 내가 딱 이 모양인데, 루틴을 바꾼 뒤에 다시 하루하루가 좀 더 보람차졌다. 별 건 아니고,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혹은 출근하기 전날 밤에, 내일 끝내야 할 업무 리스트들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5~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대략 정리가 가능한데, 정말 신기한 게, 이렇게 리스트만 정리 해 뒀을 뿐인데, 별로 딴생각을 안 하게 된다. 누군가의 인터럽트로 흐름이 끊겼을 ..
출구 조사를 보니,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출구조사가 사실상 여론조사와 거의 유사하게 나왔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냉정하게 복기를 해 보자. 애초에 시작부터 불리한 선거였다. 박원순 전시장의 성추행 여부는 확실히 드러난 바는 없으나, 그분의 뜻밖의 선택으로 인해, 중도층이 성추행에 대해 심증을 가지더라도, 뭐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하필이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빼도 박도 못하게 성추행이라, 시너지 효과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보수야당은 지방선거, 총선 모두 참패를 당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줬다는 이야기인데, 딱히 나의 삶이 좋아졌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YES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도 맞고, 선거 직전 터진, LH 사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