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역삼 쪽이다 보니 가끔 회사 근처로 이사를 갈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동네 집(내 경우에는 오피스텔) 임대비용이 너무 비싼 것을 알기에, 그리고 지금 있는 동네(분당)의 만족도가 높아서 꼭 이사를 가야할까? 정도로만 생각을 하다가, 최근에 본격적으로 이사를 고민하게 되었다. 일단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역삼동에서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유사한 크기의 오피스텔의 비용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90만원 수준이다. 이렇게만 보면 뜨악 할만한 비용이지만, 막상 다시 계산을 해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일단 역삼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 회사에 걸어갈 수 있으므로, 교통비 (2400원 * 2 * 20 = 월 10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월세로 낸 비용의 10%는 소득공제(2016년 ..
티스토리의 글쓰기 화면은 구리다. 티스토리의 글쓰기 화면티스토리가 다음으로 완전히 인수된 이후, 내가 기억하기로 적어도 글쓰기 화면에 대해 major 업데이트가 된 적은 없었다. 반면 경쟁사인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SmartEditor3.0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등,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왔다. 네이버 블로그의 SmartEditor3.0 글쓰기 화면 (다른 것도 좋지만, 일단 브라우저에서 클립보드로 복사된 이미지를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네이버와 다음의 개발자의 인원수 차이를 생각 해 보면, 다음을 향해 모든 영역에서 네이버 수준을 맞춰 달라는 건 무리다. 다음이 한정된 개발 자원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에 대해 별 불만은 없다. 더군다나 티스토리 ..
알다시피 우버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규제 당국과 마찰을 겪고 있다. 운송업 분야가 워낙 규제와 이해관계가 많이 엮여 있는 분야라, 혁신이 더딜 수 밖에 없고, 빠른 혁신을 위해서는 일단 우버처럼 일단 저지르고 보는 방식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방법이 항상 옳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뉴욕타임즈의 How Uber Deceives the Authorities Worldwide 기사에 따르면, 우버는 Greyball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 관계자들을 기만했다고 한다. 도대체 우버는 어떻게 정부관계자들을 기술적으로 식별 해 낸 것일까? 기사 첫 부분만 읽고는 뭔가 정부 관련 앱을 쓰는 사람들을 따로 추출 해 낸 걸까? 싶었는데, 기사를 끝까지 보면, 더 교묘하게 구별 해 냈다고 한다...
처음에 왓챠에서 아래와 같은 줄거리만 대충 확인을 하고는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그는 언제 누가 등장할지 모르는 인격들 사이를 오가며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플래처’ 박사(베티 버클리)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어느 날, ‘케빈’은 지금까지 등장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들을 납치하고 오래도록 계획했던 비밀스러운 일을 꾸민다. 소녀들이 그에게서 도망치려 할수록 ‘케빈’의 인격들은 점차 폭주하기 시작하는데…아무런 근거 없이 007류의 액션 스릴러? 첩보? 영화인줄 알고 이 영화를 골랐다. (정말 줄거리를 대충 본 게 문제인듯) 그런데 뭔가 막상 영화가 시작되자 뭔가 내 예상과는 다르게 영화가 마구마구 흘러 갔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다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