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529808 26p. 자신감 넘친 그의 태도를 보자니 엔지니어는 아닌 듯했다. 28p. 협상 후 나는 딕을 존경하게 되었다. 그는 품격 있고 완벽한 협상가였다. 하지만 딕처럼 프로다운 기지와 노력함을 갖춘 사람이 벤처기업을 창업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53p. 벤처캐피털리스트가 궁금해하는 것은 세 가지다. 시장의 규모는 큰가,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 대부분을 점유할 수 있는가, 이런 작업이 가능한 팀원들이 구성되었는가? 63p. 계획은 원칙적으로 창업자가 똑똑한지, 제대로 된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필요한 겁니다. 결국, 사업전략상에 문제점이 있..
평점 ★★★★★ 2권 69p. '우리 부모님께서는 작품을 두 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만든 첫 번째 작품보다는 경험을 좀 쌓은 후에 제작한 두 번째 작품의 완성도가 더 높습니다.' 2권 273p. "충분한 난폭함을 가지고 있다면, 네 삶을 시련으로 만들어라." 3권 129p. "저 여장교야! 저 부위가 까는 릿폴이야!" 3권 187p. 엉겅퀴 여단의 움직임을 보던 시허릭은 그것을 깨달았다. '쥘칸 이 멍청아, 빨리 와서 나 좀 살려줘!" 3권 187p. 하지만 그 순간 전투의 주인들이 눈을 떴다. 7권 63p. "짐이 돌아왔다." 7권 115p. "당신은 정신 억압을 당했습니다." 7권 322p.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은 여자, 만들 수 없는 것을 만든 여자,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려는 여자..
평점 : ★★★★ 85p. 선의는 자신이 베풀어야 하는 것이지 타인에게 바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기도 마찬가지다. 97p. 좋은 것을 굳이 광고까지 해서 당신에게 알려주는 선의란 없으며, 만약 그런 게 있다해도 절대 당신의 순번까지 돌아오지는 않는다. 105p. 마치 사금을 캐는 사람처럼, 수천 페이지의 기록들을 모아서 거르는 일을 반복하며 진실의 무게로 가라앉은 사실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136p. 이타심은 건물의 장식품과 같다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그것이 없다고 해서 사회가 무너지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정의는 건물의 기둥과 같은 거라서 그것이 없어지면 건물이 무너지듯 사회도 무너진다고. 141p. 우리는 알지 못하는 우주의 신호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가졌는데 다만 그것을 번역..
평점 : ★★★★★ https://ridibooks.com/v2/Detail?id=1019009820 다시 봐도 명작인 만화 H2. 전권을 몇 번을 다시 봤는지 모르겠다. 아마 처음 본 건 중학교(나름 감성이 충만하던 시절) 때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이 만화는 스포츠 만화를 빙자한 청춘 연애 만화다. 개그와 연애와 스포츠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이 작품을 보고 아다치 미츠루라는 작가에게 반해서 이 작가의 웬만한 작품은 다 빌려봤던 기억이 난다. 어찌 보면 비슷하게 생긴 주인공들의 비슷한 이야기 (스포츠 종목만 바뀌고, 사실 뼈대는 비슷한?)인데 이상하게 작가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매력이 있어서 읽고 있으면, 빠져든다. 특히 남녀 사이의 미묘한 연애 감정을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는데, 간접적으로 표현하..
뭔가 책의 제목부터 썩 나와 맞을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그래서 일부러 책을 안 사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빌리길 잘했다 싶었다. 이런 종류의 책(에세이? 회고록?)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지금까지 나의 독서는 대부분 지식 혹은 정보를 얻거나, 아니면 철저하게 재미와 흥미를 위한 독서였는데! 이 책은 뭐랄까. 나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나마 저자에 대해 알고 관심이 있었다면,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독서모임 때문에 억지로 읽긴 했는데, 그래도 이왕 읽었으니 뭔가 남겨보자. 65p. 해가 지면 느긋하게 지내며 더 이상 일은 하지 않는다. 책을 읽거..
평점 : ★★★ https://ridibooks.com/v2/Detail?id=1546000541 (머리말) 극적인 것을 흡수하더라도 어느 정도 조절하는 법을 배울 필요는 있다. 그러지 않으면 그쪽으로 식탐이 생겨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 채 방향을 일고 헤매기 쉽다. (간극 본능) 저소득 국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 그리고 그런 나라에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 둘로 나뉜 세계에서 다수가 비참하고 결핍된 상태로 살아간다는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이자, 전적으로 오해다. 한마디로 엉터리다. (간극 본능) 내 생각에 인간에게는 이분법적 사고를 추구하는 강력하고 극적인 본능이 있는 것 같다. 어떤 대상을 뚜렷이 구별되는 두 집단으로 나누려는 본능인데, 두 집단 사이에 ..
평점 ★★★★ 링크 : http://www.yes24.com/Product/goods/58196842 "전 결코 세상을 바꿀 대단한 발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보다 나은 특별한 능력이 단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패러다임 시프트의 방향성과 그 시기를 읽는 능력입니다. 눈앞의 2~3년 돈벌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10년 후나 20년 후에 꽃 피울 사업을 씨앗 단계에서 구분해내는 능력이 제게는 있습니다. 또한 그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할 능력도 다른 사람보다 강합니다." 손정의에게 암(ARM)이 가지고 있는 기술은 곧 다가올 IoT 시대의 철포와 같은 것이다. (중략) 1995년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보급될 것이라고 예견했을 때 손정의가 실리콘밸리에서 발견한 철포는 야후였다. "손정의는 무엇을 발..
평점 : ★★★★ /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052218 어마어마한 책이다. 리뷰를 하기 위해 다시 한번 책을 훑을 때도 꽤나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내가 그럭저럭 아는 분야(인공지능, VR, 개인화, 트래킹)에 대해 저자가 쓴 내용으로 보건데, 어쭙잖은 지식으로 수박 겉핥기로 쓰거나, 얕은 지식을 배경으로 상상력만으로 쓴 허접한 미래 예상 서적이 아니다. 저자의 약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저자는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방면에서 꽤나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고, 통찰력이 있으며, 정리도 잘하고, 상상력도 풍부하다. 막연하게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부분을 저자가 명쾌하게 정리해서 배운 점이 많은데,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
총평 : ★★★ 한줄평 : 배경지식이 없는 초보자에게 친절하지 않음. 왕윤종 저 Yes24에서 보기일단 책은 초보자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기본적인 용어와 경제적 지식,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설명을 하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하면, 전반부는 한 번에 읽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후반부는 반대로 특별한 배경 지식이 필요 없기에 슥슥 읽히지만, 별로 남는 건 없다. ㅋㅋ달러는 당연히 기축통화이고, 모든 것들이 달러로 바꾸어 환산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에 살아온 나는 막연하게 이런 시대가 꽤나 오래전부터 유지되어 온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책에 따르면, 막상 달러가 본격적으로 기축통화가 된 것은 1950년대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변동 환율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도 1970년..
69p. 단기적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심리학이 증권시장의 90퍼센트를 결정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근본적 이유들이 보다 큰 역할을 한다. 심리학 외에 증권시장의 단기적 추세를 결정하는 요소로 시장의 기술적 기초가 있다. (중략) 심리학 외에, 증권시장의 중기적 추세에 대한 결정적 요소는 금리이다.237p. 이 사건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있었던 일본 채권의 가격이 올랐다가 떨어진 사건)은 다른 사람들이 항상 자신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거라고 상상하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좋은 가르침이 되고 있다.282p. 내가 하는 이야기의 많은 부분들은 사실 금융이나 투자와는 관계가 없는 것들이다. (사실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투자와 심리와는 별 관계가 없다..) 한 줄로 요약하면 이 책..
평점 : ★★★★ 아마도 21세기 포퓰리즘 반란은 사람들을 착취하는 경제 엘리트가 아니라 더 이상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제 엘리트에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것이다. 이는 지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착취에 반대하는 것보다 사회와 무관해지는 것에 맞서 투쟁하기가 훨씬 힘들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까지 사상가들과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역사의 종언’을 반겼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과거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는 다 해결됐으며,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시장과 정부의 복지 서비스로 재단장한 자유주의 패키지야말로 여전히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중략) 트럼프와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 대부분은 자유주의 패키지를 전면 거부한 게 아니다. 주로 세계화에 대한 믿음을 잃었을 뿐이다. 그들은 여전히..
별점 : ★★차트는 그것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읽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 보탬이 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대박은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이 아니라 전체 시장의 움직임에서 나온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진짜 큰돈을 번 사람은 별로 없다. 시장을 올바르게 판단할 줄 아는 동시에 자신의 자리를 진득하게 지킬 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한 친구가 말하길 그것은 예감이 아니라 잠재의식이며, 창조적 심리가 작용한 거라고 했다. 아마도 내게는 개별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작은 것들이 모여 집단을 이룰 경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잠재의식이라는 게 있어서 이번과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 같다. 사람들이 가난했을 때의 습관을 잃어버리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