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보일러 고장으로 따듯한 물은 안 나오고, 어쩔 수 없이 집근처 목욕탕에 가서 샤워를 하고 왔다. 간만에 목욕탕에 가서 따뜻한 온탕에 몸을 누이고 있다보니, 문뜩 떠 올랐던 어릴 적 꿈 하나. 목욕탕 온탕의 온도는 보통 39~40도 정도로, 인간의 체온(36.5도)과 유사하며, 몸을 적당히 relax시켜주는 최적의 온도이다. 굳이 우기자면,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어머니의 뱃속과 비슷한 환경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언제나처럼 근거는 없다;;) 여튼 온탕에서 반식욕을 하면 정말정말로 편한데, 딱 한 가지 문제는 반식욕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거다. 그래서 예전부터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이 이처럼 편안한 자세에서 흥미진진한 소설책을 보는 것이다. 몸을 편안히 누이며 책을 볼 순 없..
길을 가다가, "로렌스 사우나"라는 간판이 보이길래, 오랜만에 사우나나 해 볼까? 라는 생각으로 가격표를 살펴보고는 조용히 집에 와서 샤워나 했다. 가격이 무려 $18 !! 왜 이렇게 다 비싸다니;; 미국에서 싸다고 느끼는 건 기름값이랑 소고기밖에 없구나. * 최근 기독교 논쟁에 대한 짧은 생각. 혹시 김선일씨가 피살 당했을 때를 기억하는가? 개인적으로는 그 사람이야 말로, 자신의 영리 활동을 위해 위험 지역에서 활동한 만큼,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영웅"취급 하는 분위기가 많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추모의 손길을 보낸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봉사"를 하러 갔다는 기독교인들이 잡혀서 살해 당했음에도 추모는 커녕 여전히 비난만 들끓고 있는 듯 하다. 기독교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