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고, 앱스토어를 만들면서 모바일에서 앱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는 절차가 많이 간편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바일은 아직 모바일이다. PC처럼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 PC에서도 잦은 SW업데이트는 정말 귀찮다. 곰플레이어의 쓸데 없는 업데이트를 떠올려 보라!) 앱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는 퍼포먼스의 한계로 다른 작업들이 버벅이게 된다. WiFi를 통해 앱을 다운 받다가, WiFi 지역을 벗어나게 되면, 뭔가 꼬여서 업데이트가 안 되거나, 피 같은(;) 3G 데이터를 소모해야 한다. 그 뿐인가? 애플은 정책적으로 앱 업데이트를 받는 경우에도 매번 꼬박꼬박 비밀번호를 눌러줘야 한다.

이쯤 되면 앱 개발자들은 사용자가 앱 업데이트를 매우 귀찮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하다. 되도록 업데이트 횟수를 줄이면 된다.

출시 전에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버그를 최소화하고, 기능 추가가 아닌 코드의 변경은 되도록 없어야 한다. 그리고 코드 부분과 무관한 데이터를 업데이트 해야 하는 경우는, 앱 전체를 업데이트 하기 보다는 데이터 영역만 업데이트 하는 것이 보다 사용자를 생각하는 길일 것이다.

실제 아마추어들이 만든 지하철 앱이나 서울버스와 같은 앱들을 봐도, 데이터가 변경되는 경우, 별도의 앱 업데이트 없이 데이터만 다운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된 아래 두 앱 관계자들은 반성을 좀 하자.


 
해피포인트카드 앱


미스터피자 앱

기껏 업데이트 한다는 내용이 매장 정보 업데이트세트메뉴 가격 수정. 당연히 매장 정보와 세트 메뉴 가격부분은 코드 영역이 아닌, 데이터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며, 앱 업데이트 없이 충분히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0%에 이르면서, 이런 저런 소소한 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조금 더 사용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기본을 지키는 앱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p.s.) 데이터 업데이트 정도는 애플에서 API 형태로 지원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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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아이폰을 구매할 때에, 요금제를 고민하다가, 어차피 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생각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i-밸류)를 신청했더랬다. 그리고 내가 3G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면, 계속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한 단계 낮은 등급인 i-라이트 (3G 데이터 500 MB 지원) 로 바꿀 생각이었다.

KT는 미니고객센터라는 아이폰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당 월의 음성/무선인터넷/문자 사용량을 보여준다. 그리고 남은 무료 사용량도 표시해주기에, 고객이 자신의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까지는 KT가 참 잘한 부분.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음성 및 문자의 실시간 사용량은 잘 표시가 되는데 반해, 무선 인터넷 사용량은 따로 표시가 안 된다는 점이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할 때의 미니고객센터
무선 인터넷 사용량은 따로 표시가 안 됨.

 

그러던 차에,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3G 데이터를 500 MB 까지 사용하는 것 같지 않아서, 한 단계 낮은 i-라이트 요금제로 바꾸었다. 신기한 건, i-라이트 요금제로 바꾼 뒤부터는 무선 인터넷 사용량이 실시간으로 잘 표시 된다는 점이다.

i-라이트 요금제를 사용할 때의 미니고객센터
무선 인터넷 사용량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됨.

 

마찬가지 상황에서 요금제를 변경한 내 여자친구의 아이폰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에게는 실시간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어플의 문제라기 보다는 KT의 정책인 듯 하다.

KT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무선 인터넷 사용량을 측정하고, 이를 다시 고객 별로 분리하여 보여주는 것은 분명 비용이 드는 일이다. 어차피 무제한 데이터 이용 고객들은 굳이 데이터 사용량을 보여줄 필요가 없으니, 해당 고객들의 데이터는 실시간 처리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신청한 고객들이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하고, 다시 낮은 요금제로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한 KT의 꼼수라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실제 주변을 살펴보면, 3G와 WiFi의 데이터 사용량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신청한 일반적인 아이폰 사용자들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대리점에서 추천해서”, 아직 자신의 사용패턴을 모르는 상황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신청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주변 환경 (집/학교/회사 등)에 WiFi AP가 존재하고, 이동하면서, 뉴스, 이메일, 지도등을 확인하고, 가끔 게임을 하는 정도의 라이트 유저라면 대부분 무선 인터넷 사용량 500 MB를 넘기기 쉽지 않다. 이러한 라이트 유저들은 굳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필요 없다. 하지만 KT는 쉽게 그러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KT의 데이터 무제한 가입 고객이 10월에 이미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정말 고객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KT는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길 바란다.

 

ps) 아이폰의 경우 폰 자체의 설정 메뉴에서 3G 데이터 사용량을 보여주므로 대체제가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폰의 설정 메뉴는 데이터의 누적 사용량만을 보여주므로, 사용자가 매달 초에 초기화를 해 주지 않으면 해당 달의 데이터 사용량을 따로 확인할 수 없다.

왜 이런 대박 어플을 이제야 안 것일까.. OPlayer를 소개해준 재훈이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개인 PC에서 자동으로 변환을 하여 동영상을 보여주는 Air Video나 서버에서 인코딩을 지원해주는 세컨드라이브 따위가 아니다. 이 두 어플도 잘 사용하면 상당히 편리하지만, Air Video의 경우, 어쨌든 Air Video서버를 구축하고 항상 전원을 켜두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세컨드라이브의 경우, 초기에는 굉장히 신선 컨셉이었지만, 사용자가 몰려서인지 요즘엔 동영상 변환 신청을 해도 하루가 넘게 걸리는 경우가 많고, 그마저도 반 정도는 지원 불가 동영상이라고 나오기 일쑤다.

그리고 서버에서 변환을 지원하는 어플들은 현재 변환된 동영상을 단말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WiFi나 3G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 되어야지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어플 OPlayer는 그냥 동영상을 아이폰으로 복사하기만 하면, 어떤 코덱이든지 상관없이 재생을 해 준다.

아이폰에서 무인코딩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OPlayer

현재 제작자가 밝힌 지원 코덱은 다음과 같다.

음성 : MP3, WMA, RM, AAC

영상 : WMV, AVI, MKV, RM, RMVB, XVID, MP4, MOV, 3GP, MPG

실질적으로 요즘 많이 사용되는 동영상 코덱의 대부분을 지원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코덱을 테스트 해 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XVID, H.264 으로 인코딩 된 동영상들이 아이폰4에서 무난하게 재생되는 것을 직접 확인하였다.

그리고 어플로 동영상 파일을 전송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는데, 그냥 아이폰과 iTunes을 켠 다음, 동영상 파일을 드래그 & 드랍하는 것 만으로도 복사가 된다. 복잡하게 설정할 필요도 없다.

iTunes가 업데이트 되면서 어플로 드래그하여 파일을 복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미드나 일드를 즐기는 사람을 위해서 자막파일도 지원을 한다. 이제 아이폰에서 동영상 자막을 보기 위해 재인코딩을 하거나, 동영상에 자막을 덧씌우는 삽질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동영상 파일과 자막 파일을 같은 폴더에 넣기만 하면 된다. 단,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smi 자막파일이 아닌 srt 자막형식을 지원하니 주의할 것. 이것 역시 심플한 툴을 통해 쉽게 자막 형식을 변환할 수 있다.

원래는 $2.99 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어플이지만, 동영상 재생 시 조그맣게 광고가 뜨는 애드웨어 형식의 lite 버전도 존재하니, 먼저 lite 버전을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어쨌든 이로써 아이폰의 약점(=갤럭시S의 장점)으로 생각되었던 동영상 지원도 가볍게 해결 되는 것인가~! 그나저나 일반 어플에서 SW적으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iOS 차원에서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왜 애플은 MPEG4 영상만 재생되게 해 놓은 걸까?

※ 몇 가지 후기 (2010. 11. 15에 추가)

1. 비행기 모드로 바꾸고, OPlayer lite를 실행하면 광고가 안 뜬다.

2. 비행기 모드에서 (통신 x) 700 MB, Xvid 인코딩 동영상을 약 1 시간 재생하였더니 대략 배터리가 20% 정도 감소하였다. 역으로 계산해보면, 약 5시간은 재생이 가능할 듯?

3. H.264는 450p만 되어도 음성과 싱크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음.

4. Xvid 인코딩 동영상은 대개 음성과 싱크가 잘 맞는데, 더블클릭을 해서 풀 화면으로 볼 경우, 싱크가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이럴 경우에는, 어플을 껐다가 다시 켠 후에, 풀 화면으로 재생하지 않으면 싱크가 잘 맞는다.

언제쯤 나오나 하고 있었는데, 결국 나왔다.

 

Tango Video Calls 전화 수신 화면. 3G/WiFi를 가리지 않고,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일단 장점을 읊어보면,

  1. 안드로이드 – 아이폰간 무료 음성/영상 통화 가능
  2. WiFi 외에도 3G에서도 통화 가능
  3. 아이폰 기준으로, 어플이 꺼져있더라도 전화 수신 가능
  4. 심플한 UI
  5. 아이폰의 전화번호부에 서로의 번호가 등록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친구 추가

이에 비해 단점은,

  1. 한글 지원 미비 (당연하게도 메뉴 및 설명은 다 영어이며, 전화번호부에서 한글 지원도 제대로 안됨)
  2. 한국 휴대폰 번호 인식 오류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한국 번호 인식 문제로 인해 친구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삽질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어플을 꺼놨더라도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장점이 다른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듯.

기존 VoIP 계를 주름잡고 있었던 Skype 어플과 비교해보면, Skype 어플이 켜져 있거나, 백그라운드로 실행되고 있어야지만,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백그라운드로 돌고 있는 Skype 어플이 battery eater라는 소문이 많아, 대부분이 Skype 어플을 꺼 놓는 관계로, 언제나 어디서나 전화를 걸고 받는 데는 좀 문제가 있다.

그에 비해 새로 나온 Tango 어플은 초반에 친구 등록을 하는 것이 좀 귀찮긴 하지만, 일단 등록만 되면 데이터 통신(3G/WiFi)을 통해 언제라도 무료로 상대방에게 전화를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아이폰 기준 Tango Video Calls 사용법 

  1. 앱스토어에서 Tango Video Calls라고 검색해서 어플을 다운받고 설치
  2. 회원 가입을 누르고, 미국(+1) 대신 대한민국(South Korea + 82)을 선택
  3. 자신의 전화 번호 중 010번호를 제외한 번호를 입력 (010-1234-5678일 경우, 12345678을 입력) 010을 포함한 자신의 번호를 입력 (Tango 서버 수정으로 이제 기존 010 번호도 잘 인식합니다) (010 대신에 10만 입력해도 됩니다)
  4. 이름은 되도록 영문 이름으로 입력
  5. 이메일은 써도 되고 안 써도 됨

이러면 기본적인 탱고 설정은 끝남. 그리고 친구를 추가하기 위한 방법

(※ 2010/10/15에 추가합니다. 탱고 서버 수정으로 010을 제외한 번호로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존 전화부를 수정할 필요는 없고, 아이폰 전화번호부에 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친구가 해당 번호로 Tango에 가입할 경우, Tango Contact에 추가됩니다. 카카오톡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프로필에 010을 제외하고 가입하신 분들은 프로필을 수정하세요.)

  1. 위 프로세스대로 친구도 Tango 어플을 설치하고, 010을 제외한 번호로 가입시킬 것
  2. 내 전화번호부 (아이폰의 연락처)에서 친구를 선택하고, 편집을 누른 다음, 친구 번호에서 010 번호를 제외하고 새로운 번호 추가로 입력. (친구 번호가 010-5678-1234인 경우, 기존 번호는 그대로 두고 새로운 집전화 혹은 직장 전화로 5678-1234를 추가로 입력)
  3. 마찬가지로 내 친구도 자신의 전화번호부에 010 번호를 지운 내 전화번호를 추가 입력
  4. 서로의 연락처 항목에 010 번호를 제외한 번호 입력이 완료되면, 탱고 Contacts란에 자동으로 친구가 추가됨 (즉, 010을  포함한 번호가 unique id가 되는 개념)

좀 복잡하긴 한데, 이렇게 한 번 추가를 하고 나면 이제 바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Skype와는 다르게, 어플의 실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전화 수신 시에는 아이폰에 메시지가 뜨게 되고, 여기서 확인을 누르면 통화가 연결된다.

아이폰에서 어플의 실행여부와 상관없이 전화를 수신하는 화면

새로운 어플이 나왔으니, 기존의 강자인 Skype나 Fring 역시도 이러한 방식으로 전화 수신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정말 앞으로 이동통신사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물론 고객 입장에서는 땡큐지만 :)


FAQ)  혹시나 해서 적어보는 질문/답변

Q) 상대방에게는 내가 뜨는데, 나에게는 상대방이 안 뜬다.

A) 케이스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 내 전화번호부에 추가된 010을 제외한 번호와 상대방이 프로필에 입력한 번호가 동일한지 확인한다. (상대방이 대한민국을 고르지 않았거나, 010을 포함한 번호를 입력하면 안됨)
  • 상대방이 프로필에서 대한민국을 골랐는지 확인한다.
  • 아이폰의 연락처에서 기존 연락처를 편집하는 대신, 새로운 사용자를 추가하고 상대방 번호의 010을 제외한 번호를 입력하고 저장한 다음, Tango를 실행한다.
  • 위 모든 사항을 확인하고 테스트 해봤는데도 안되는 경우는, 탱고 서버 오류로 판단하고 기다린다. -_- (실제로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T.T)

IMG_0093

한게임 신맞고 시작 화면
http://itunes.apple.com/kr/app/id388120151?mt=8

처음에 한게임 신맞고가 나오면서 아이폰 맞고계를 평정했었다. 화려한 그래픽과 빵빵한 사운드로 기본적인 게임성을 갖추고, 한게임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하고, 업계 표준(?)이라고 불리는 게임 룰과 미션으로 마무리.

IMG_0084

모바일에서 최고의 게임성을 보여주는 한게임 신맞고

그리고 무엇보다 한게임 맞고를 돋보이게 만든 것은 바로 온라인 플레이! 기존의 컴퓨터 대신, 온라인 상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맞붙는 맞고의 묘미는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간간히 버스를 탈 때, 이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즐기는 맞고는 모바일 게임에서 궁극적으로 내가 꿈꾸던 그것. 

그런데 이런 한게임에도 한 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원하는 사용자들과 멀티 플레이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냥 컴퓨터가 맺어주는 랜덤한 사용자와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여자친구와 같이 맞고를 즐겨보려고, 방을 수없이 들낙날락 했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_-;;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앱스토어를 뒤져봤더니, 이게 웬걸. “모두의 맞고 온라인”이라는 게임이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고, 방을 고르는 것은 물론, 방 비밀번호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 받아서 플레이 해보니, 게임성은 한게임에 약간 못 미치지만, 멀티플레이 UI는 흡사 기존 데스크탑 게임을 보는 것 같았다.

IMG_0091

다양한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모두의 맞고 온라인
http://itunes.apple.com/kr/app/id388119830?mt=8

한게임도 하루 빨리 선택적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좋겠다. 만약에 PC에 있는 사용자들까지 연계가 된다면 그야말로 대박일 듯..

ps) 여친님과의 오밤중 맞고 대결은 계속 내가 밀리다가(;;) 막판 점5천원 몰빵 방에서 럭키승을 거둔 나의 승리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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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네이버에서 본 기사 하나.

스마트폰 시장, 추석 민심이 갈랐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2010.09.24.

난 또 '오~ 추석 전후로 아이폰4 vs 갤럭시S 판매량에 변화가 있었나?' 혹은 '추석 전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큰 변화라도 있었나?' 라는 생각에 기사를 열어 보았다.
◆일반 휴대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토종 스마트폰 인기

고향길에서 인기를 끈 스마트폰은 단연 갤럭시S와 베가, 시리우스, 옵티머스Z 등의 국산 스마트폰이었다. 국산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일반 휴대폰과 전화를 걸고 받는 인터페이스가 엇비슷하고 한글 입력 방식에 큰 차이가 없어 아직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S는 삼성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한국형 앱 덕분에 인기몰이를 실감했다. 친척들과 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어느 연예인을 닮았는지 확인해보고 어르신들과 친척들의 얼굴을 촬영해 관상 결과를 살펴보며 웃고 떠드는 한가위는 밥 먹고 나면 고스톱판을 벌이던 예년과는 달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277&aid=0002455191

아시아경제의 명진규 기자는 기사 서두에서 얼마전 갤럭시S를 구매한 A씨(35세)의 사례로부터 위와 같은 결론을 얻어내고 있다. 아니 어떻게 추석민심 운운하며 스마트폰이 어쩌고 하더니, 고작 뒷받침하는 근거가 "전화를 걸고 받는 인터페이스""한글 입력 방식"이란 말인가.

기존의 삼성폰에 익숙해지신 어르신분들이야 당연히 전화 인터페이스나 천지인이 지원되는 한글 입력 방식에 더 친근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외,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기 위한 인터페이스는 설명을 안 해 드렸나보다. 메뉴 버튼을 누르고 어플을 실행시키고, 자주 실행하는 어플은 끌어다가 위젯으로 옮겨놓고, 폰이 좀 느려진다 싶으면 작업 관리자를 켜시고 어플을 종료 하면 된다는 설명을 이해하시는 어르신이 계시긴할까?

예전 폰과 비슷하다는 것은 확실히 장점일수도 있지만, 그것을 이유로 스마트폰을 고르는 사람이 있을까? 정작 스마트한 기능을 사용하는 인터페이스가 어렵다면, 그냥 일반폰을 사지 누가 스마트폰을 사겠는가 말이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분들이나 기계에 무관심한 여성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폰의 간단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장점은 쏙 빼먹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전화 인터페이스와 한글 입력 방식.. 그리고 전화를 거는 인터페이스가 그렇다쳐도, 받는 인터페이스에 아이폰과 다른 국산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두 번째로 소개한 삼성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이야기. 적어도 "앱"에 관해서는 아직 삼성폰이고 뭐고 간에 아직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에게 상대가 안된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한국형 앱이라며 물타기를 시도하는데, 정작 어르신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은행, 증권 어플에서도 그럴까? 정 한국형 어플을 근거로 대고 싶으면, 그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 어플, 교통 어플, 금융 어플, 부동산 어플"의 양적/질적 비교라도 해도 정리를 하던가. 고작 한다는 얘기가 닮은꼴 연예인 찾기 어플이라니.. 

그리고 어느 연예인을 닮았는지 확인해보는 어플이 안드로이드에 존재하기는 하나? KTH에서 개발한 아이폰의 푸딩얼굴인식 어플을 말하는 거 같은데, 기사가 작성된 9월 24일 현재, 이 어플은 아직 안드로이드로 출시되지도 않았다. 티스토리내 삼성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아무리 찾아봐도 얼굴인식관상앱얼굴인식 싱크로율앱은 있지만, 연예인 닮은꼴 사진 찾는 어플은 없다.

기사를 쭉 읽어보면, 추석을 계기로하며,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고, 앞으로 이 시장이 더 커질 거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의견에는 백번 동의하지만, 기사의 행간에 숨어 있는, 외산 스마트폰(아이폰) 보다는 국산 스마트폰이 더 낫고, 그중에서도 삼성 갤럭시S가 더 낫다라는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어서 글을 써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자가 취재는 했는지 의심스럽다)


ps) 혹시나 싶어서 더 찾아본 아시아경제의 명진규기자의 관련 기사들.
갤럭시S, 내주 밀리언셀러 전망 아시아경제 [IT/과학] 2010.08.30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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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그리고 명진규 기자가가 작성한 대박 낚시 기사 하나 더. 

아이폰4 덕에 요 며칠 블로그에 소홀했었다. 몇 가지 간단한 후기들. 

2010. 9. 15. 수

드디어 32GB 아이폰4를 11차 예약자로 수령. 그러나 세대간 기변으로 인한 14일 락 문제로 개통을 못함 ㅡ,.ㅡ 세대간 기변의 경우, 내부적으로 기기변경이 아닌 번호이동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번호이동관리센터에서도 처리를 못한다고 한다. 이대로는 꼼짝없이 14일간 개통을 못할 판 ㅜ.ㅜ


2010. 9.16. 목

결국 기변을 취소하고 원복한 다음, 다시 개통. 드디어 아이폰4로 3G 통신이 된다아~~

회사 내에서는 전파가 빵빵해서 그런지 데스그립을 거의 못 느꼈었는데 막상 집이나 실내 구석진 곳에서 테스트하면 확실히 데스그립을 느낄 수 있다. 신호가 센 곳에서는 거의 문제가 안되지만, 신호가 약한 곳에서는 바가 2개 정도는 떨어지는 것 같다. 오늘 다나와에 게재된 뉴스가 거의 정확히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듯.

 

2010. 9. 17. 금

iTunes에 노래를 넣기 위해 mp3 메타 정보를 손봄. 그리고 iTunes 사용법을 익히느라 삽질했다. 인터넷을 한참을 찾은 뒤에야, 아이튠즈에 노래를 던진 다음, 아이폰에서 동기화하는 개념을 깨달음. 아이튠즈는 노래를 통합 관리하고, 아이폰은 그저 아이튠즈에 저장된 노래를 빌려서 잠시 듣는 하나의 mobile terminal 이라고 이해 하니 그 이상한 프로세스가 이해가 됨.


2010. 9. 18. 토

뉴요커가 된 K양과 facetime을 해 봤다. 이 작은 단말기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무료(!)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하다니. 기술이 가져다 주는 세상의 변화에 대해 새삼 실감함. 앞으로 정말 세상은 더 어떻게 변할까. 나중엔 진짜 홀로그램으로 띄워서 3차원으로 보여주려나.

드디어 여친님 아이폰 개통. 어플 설정해주느라 한나절을 날리고, 같이 영화를 보러 갔다. 별 기대를 안 하고 봤던 시라노 연애조작단! 꽤 재미있어서 만족~! 추천합니다~

그리고 강남 프리스비에서 아이폰 보호 필름을 붙였다. 원래는 파워서포트 안티글레어 필름(오프라인 판매가 2.7만원)을 붙이려고 했는데, 이미 품절이라.. 한등급 떨어지는 1.3만원 짜리 무광 필름으로 붙였다. 가격 싸서 좀 허접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파워서포트 필름이랑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 덜하다는 것? 그러나 가격 차이 만큼은 아니다. 만원 넘어가는 필름이면 적당한 것 붙여도 괜찮을 듯~

프리스비의 필름 부착 공임비(앞면 붙이면 천원, 앞 뒷면 붙이면 오천원)가 좀 아깝긴 했지만, 그래도 잘못 붙이면 새 제품으로 다시 붙여주니 보험비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함

 

2010. 9. 19 일

WiFi를 켜두고, Skype로 통화를 하는데, 스피커폰 기능을 켜 놓으니 이건 완전 신세계임. 폰은 그냥 탁자에 올려두고, 난 침대에 누워서 통화를 하는데, 이어폰이나 전화기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화를 하니, 그냥 옆에 있는 사람과 얘기를 하는 듯했다. 스피커에 물려서 하루 종일 켜 두면 이건 통화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communication이 될 듯? 그냥 책 읽다가 심심하면 말 걸고, 졸리면 말걸고, 아침에 소리 질러서 깨워주고. 전화가 active한 communication이라면 요런 방식은 passive한 방식이 될텐데. 이건 또 우리 삶을 어떻게 얼마나 바꿔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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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후기 :: 2010.09.20 01:57 Diary

내일 아이폰4 수령에 앞서 iTunes로 그 동안 다운받아놨던 mp3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둠의 경로로 구한 음악 파일들이 대부분이라-_- meta data 정리가 엉망이였다. 덕분에 앨범 표지 사진 다운 받고, 노래 제목과 가수 정리해서 넣고, 음반명 찾아서 적어놓고.. 3시간은 가뿐히 날린 거 같다. 앞으로는 meta 정리가 잘된 파일을 돈 주고 합법적으로 받아야지 T.T 이건 이제 더 못하겠다.

image 
앨범 정리하면서 벅스뮤직에서 내려 받은 표지 사진들

이제 나도 가수 별로, 앨범별로, 장르 별로 음악 들을 수 있는 건가? 정말 애플은 사람들의 생활을 바꿔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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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mp3, 아이폰, 음악
노래 정리 :: 2010.09.15 01:48 Diary

남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한 번 정리해보자. 요즘 삼성의 언플이다, 애플빠의 과도한 아이폰 띄우기다 말이 많은데, 과연 어느 것이 나은 선택일까? 아래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라..

스마트폰 구매 예정자라면 왜 갤럭시S 대신에 아이폰을 사야하는가?

물론 갤럭시S도 장점은 많다. 지상파 DMB 지원, 무인코딩 동영상 지원, 선명한 LCD, 교체가 가능한 착탈식 배터리, 편리한 삼성의 AS 정책, 개발자라면 좀 더 폭넓은 개발환경 등등..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은 이유로, 갤럭시S 대신에 아이폰을 추천하고 싶다.

1. 아직은 불완전한 OS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는 2009년에 첫 버전을 공개한 이래로, 2년 만에 무려 다섯 번의 OS 업그레이드를 내어 놓았다. 이로 인해, 휴대폰 제조사, 어플 개발자, 통신사 모두 피로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구글은 올해에도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데스크탑에서 돌아가는 베타버전의 프로그램도 아니고, 무려 OS를 이렇게 빨리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면, 당연히 관련된 생태계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 

그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빠른 업데이트를 지속하는 이유는 구글 스스로가 아직은 애플의 iOS에 비해 모자란 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2. 하드웨어 따로, OS 따로, SW 따로

하드웨어는 삼성이 만들고, OS는 구글이 만들고, 그 위에 올라가는 SW는 다시 삼성이 만든다. 무엇이 문제일까?

일단 최적화가 안 된다. UI 최적화를 위해 특정 기능이 필요해졌을 때, 삼성은 구글에게 요청할 것이다. 당연히 구글의 반응은 느리다. 그럼 삼성은 안드로이드 OS를 자체적으로 수정한다. 그 사이 구글은 새로운 버전의 OS를 출시한다. 삼성 개발자들은 또 거기에 맞춘다. 당연히 출시는 늦어지고, 버그가 많아진다. 그럼 이러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OS와는 별개로 새로운 레이어를 두고 개발한다. 그럼 또 OS와 UI 사이에 갭이 생겨서 느려진다.

애플에서는 어떨까? 잡스옹이 이 기능이 필요해! 라고 외치면, UI 개발자들은 새로운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iOS를 수정한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새로운 하드웨어를 추가해서라도 성능을 맞춘다. 모든 팀이 한 회사에서 잡스라는 독선적인 천재를 중심으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인다. UI 하나를 위해 OS 수정은 물론, 하드웨어 수준에서 최적화가 이루어진다. 우리가 몇 년 째 놀라고 있는 아이폰의 유려한 UI가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되었다.

3. 삼성의 사후 관리

애플은 일년에 아이폰 한 종을 출시한다. 그리고 이전 폰에 대한 호환성을 최대한 맞춘다. 2년 전에 구입한 아이폰 3G에서 조차 최근에 출시된 iOS4의 새로운 기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1~2년이 지난 후에도, 애플이 새로 출시하는 OS의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새로운 앱들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OS의 버그들도 당연히 수정된다.

이에 반해 삼성은 이런 구조가 불가능하다. 삼성이 전세계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출시하는 폰이 몇 종인지 아는가? 삼성에 엔지니어가 무한히 있지 않는 한, 이 모든 폰에 대해 애플처럼 대응할 수 없다. (애플처럼 대응하면 삼성은 망한다) 일단 폰이 출시되면, 최소한의 bug fix를 제외한 개발팀은 해체되고, 새로운 폰 개발팀에 합류한다.

지금이야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2.2로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하고 있지만, 1년이 지난 뒤 나오는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업그레이드를 해 줄 수 있을까? 삼성은 그때쯤 갤럭시 x,y,z를 출시할 것이고, 무려 일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S는 잊혀질 것이다. (옴니아를 기억하라!) 이건 삼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삼성의 구조적인 한계이다.

4. 시장 점유율에 따른 서비스 차이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에서 아이폰은 안드로이드의 세 배라고 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기준이고, 국내 기준으로만 따지면 아이폰 편중 현상은 더 심할 것이다.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2009년 4월~2010년 3월까지 아이폰이 총 스마트폰 판매량의 72%를 차치했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의 차이는 결국 개발자 쏠림으로 나타나고, 지원되는 앱의 차이로 나타난다. 개인들이 만든 소소한 앱들은 물론, 각종 레이싱, 액션, 소셜 게임,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어플, 증권사의 증권거래 어플, 멀티플렉스의 영화 예매 어플, 쇼핑 사이트의 가격 비교 어플, 방송사의 라디오 어플, 출판사의 이북 어플 등등.. 이러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이 먼저 아이폰을 지원하고, 그 뒤에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규모가 작은 업체의 경우, 안드로이드는 포기하고, 아이폰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을 택하겠는가. 친구들이 모두 소셜 게임인 We Rule을 하고 있는데, 혼자 왕따 당하다가, 유행이 한참 지난 뒤에야 출시되는 상황을 겪어 보고서야 후회를 할텐가.

위 모든 사항에도 불구하고, 굳이 갤럭시 S를 선택하라면 아래와 같은 사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1. 하루에 1~2시간 씩 꾸준히 동영상을 시청해야 하는 사용자

2. 외근과 통화가 잦기 때문에 보조 배터리가 필요한 사용자

3. 맥을 사기는 싫지만, 소소하게 모바일 어플을 개발해 보고싶은 개발자

4. 돈이 많아서 다음 시리즈의 갤럭시가 나올 때 마다 부담 없이 지를 수 있는 사용자

위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적인 유저라면 당연히 아이폰을 추천한다.

SKT 정만원 사장님께서 언론을 통해 “고객이 원한다면, 아이폰4를 출시할 수도 있다”며 계속 언론 플레이를 펼치는데, 정말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1. 삼성과의 관계

KT에서 아이폰3G와 3GS를 출시하자, 위기를 느낀 SKT는 삼성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삼성의 이재용 부사장이 SKT에 아이폰을 도입을 막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루머는 둘째치고, 이석채 KT 회장이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삼성은 SKT를, SKT는 삼성을 밀어줬다. 만약 SKT에서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삼성이 지금처럼 전략폰 (옴니아1, 2, 갤럭시A, S 등등) 들을 SKT에만 우선 공급해 줄 수 있을까?

2. AS 문제

SKT에서 틈만 나면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애플의 AS 정책이다. 알다시피 국내에서 판매된 아이폰의 경우, 간단한 고장에도 수리는 불가능하고, 무조건 리퍼 제품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 국내 업체였다면 4~5만원 부품값만 내고 수리가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 아이폰의 경우는 30~40만원을 내고 휴대폰을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애플의 AS정책은 전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고작 인구 5천만도 안 되는 조그마한 통신시장을 위해 변경할 것 같지는 않다.

SKT가 아이폰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애플이 조그마한 한국 시장을 위한 AS 정책을 새로 만들던가, 아니면 SKT가 스스로 줄기차게 비판한 사항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3. 애플의 요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플은 휴대폰을 팔면서 통신사의 데이터 수익에 대한 일정 부분 커미션을 요구한다. 기존 제조사에게 수익 배분은 커녕, 마케팅비 분담까지 요구했던 SKT로써는 애플의 정책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애플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면, 갤럭시S를 팔고나서, 고객의 통신비 중 매달 3천원씩을 넘기라는 삼성의 요구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 (KT도 덕분에 삼성이랑 틀어졌다)

4. 무선 데이터 ARPU

SKT는 음성수익으로만 돈을 벌지 않는다. 타사(KT, LGT)에 비해 앞선 기술(;)과 서비스(;)로 데이터 수익도 짭짭하게 벌어왔다. 각종 문자 관련 서비스, 아이 위치 찾기, 동영상 서비스, 벨소리 다운로드, MMS, 메신저, 버스 정보 안내, 교통 정보, 주식 정보 서비스 등등.. 그러나 아이폰에서는 이러한 자사의 유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이 제한될 뿐더러, 유사한 서비스들이 훨씬 더 나은 품질로 무료로 제공되거나, 애플만 돈을 버는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제공된다. SKT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다.

위 모든 사항에도 불구하고, SKT가 아이폰을 도입한다면, 분명 그것은 회장님 지시사항일 것이다. (....) 그렇지 않고서야, 기존의 모든 비지니스 관행을 뒤집는 아이폰을 그리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러니 제발 AS만 해결된다면 도입할 수 있다는 연막 작전 좀 그만 쳐라.

ps) 약간은 다른 얘기로, 만약 SK 최태원 회장님께서 아이폰을 도입하라고 한 말씀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위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진 곳 또한 SKT다. 아이폰 전용 AS 센터를 구축하고, (이미 외산폰에 대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애플이 share를 요구하는 요금만큼 고객에게 부담을 지운 새로운 요금제의 출시, 그리고 아이폰 환경 하에서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 (모바일 웹, 앱, 플랫폼 구축 및 SDK 배포 등등) 모색.. 딱 한 가지 해결이 안되는 것이 1번인데, 나는 그래서 루머가 루머같지 않게 들린다. 냠..

─ tag  SKT, 아이폰,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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