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대박 어플을 이제야 안 것일까.. OPlayer를 소개해준 재훈이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개인 PC에서 자동으로 변환을 하여 동영상을 보여주는 Air Video나 서버에서 인코딩을 지원해주는 세컨드라이브 따위가 아니다. 이 두 어플도 잘 사용하면 상당히 편리하지만, Air Video의 경우, 어쨌든 Air Video서버를 구축하고 항상 전원을 켜두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세컨드라이브의 경우, 초기에는 굉장히 신선 컨셉이었지만, 사용자가 몰려서인지 요즘엔 동영상 변환 신청을 해도 하루가 넘게 걸리는 경우가 많고, 그마저도 반 정도는 지원 불가 동영상이라고 나오기 일쑤다.

그리고 서버에서 변환을 지원하는 어플들은 현재 변환된 동영상을 단말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WiFi나 3G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 되어야지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어플 OPlayer는 그냥 동영상을 아이폰으로 복사하기만 하면, 어떤 코덱이든지 상관없이 재생을 해 준다.

아이폰에서 무인코딩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OPlayer

현재 제작자가 밝힌 지원 코덱은 다음과 같다.

음성 : MP3, WMA, RM, AAC

영상 : WMV, AVI, MKV, RM, RMVB, XVID, MP4, MOV, 3GP, MPG

실질적으로 요즘 많이 사용되는 동영상 코덱의 대부분을 지원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코덱을 테스트 해 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XVID, H.264 으로 인코딩 된 동영상들이 아이폰4에서 무난하게 재생되는 것을 직접 확인하였다.

그리고 어플로 동영상 파일을 전송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는데, 그냥 아이폰과 iTunes을 켠 다음, 동영상 파일을 드래그 & 드랍하는 것 만으로도 복사가 된다. 복잡하게 설정할 필요도 없다.

iTunes가 업데이트 되면서 어플로 드래그하여 파일을 복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미드나 일드를 즐기는 사람을 위해서 자막파일도 지원을 한다. 이제 아이폰에서 동영상 자막을 보기 위해 재인코딩을 하거나, 동영상에 자막을 덧씌우는 삽질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동영상 파일과 자막 파일을 같은 폴더에 넣기만 하면 된다. 단,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smi 자막파일이 아닌 srt 자막형식을 지원하니 주의할 것. 이것 역시 심플한 툴을 통해 쉽게 자막 형식을 변환할 수 있다.

원래는 $2.99 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어플이지만, 동영상 재생 시 조그맣게 광고가 뜨는 애드웨어 형식의 lite 버전도 존재하니, 먼저 lite 버전을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어쨌든 이로써 아이폰의 약점(=갤럭시S의 장점)으로 생각되었던 동영상 지원도 가볍게 해결 되는 것인가~! 그나저나 일반 어플에서 SW적으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iOS 차원에서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왜 애플은 MPEG4 영상만 재생되게 해 놓은 걸까?

※ 몇 가지 후기 (2010. 11. 15에 추가)

1. 비행기 모드로 바꾸고, OPlayer lite를 실행하면 광고가 안 뜬다.

2. 비행기 모드에서 (통신 x) 700 MB, Xvid 인코딩 동영상을 약 1 시간 재생하였더니 대략 배터리가 20% 정도 감소하였다. 역으로 계산해보면, 약 5시간은 재생이 가능할 듯?

3. H.264는 450p만 되어도 음성과 싱크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음.

4. Xvid 인코딩 동영상은 대개 음성과 싱크가 잘 맞는데, 더블클릭을 해서 풀 화면으로 볼 경우, 싱크가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이럴 경우에는, 어플을 껐다가 다시 켠 후에, 풀 화면으로 재생하지 않으면 싱크가 잘 맞는다.

아이폰4 덕에 요 며칠 블로그에 소홀했었다. 몇 가지 간단한 후기들. 

2010. 9. 15. 수

드디어 32GB 아이폰4를 11차 예약자로 수령. 그러나 세대간 기변으로 인한 14일 락 문제로 개통을 못함 ㅡ,.ㅡ 세대간 기변의 경우, 내부적으로 기기변경이 아닌 번호이동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번호이동관리센터에서도 처리를 못한다고 한다. 이대로는 꼼짝없이 14일간 개통을 못할 판 ㅜ.ㅜ


2010. 9.16. 목

결국 기변을 취소하고 원복한 다음, 다시 개통. 드디어 아이폰4로 3G 통신이 된다아~~

회사 내에서는 전파가 빵빵해서 그런지 데스그립을 거의 못 느꼈었는데 막상 집이나 실내 구석진 곳에서 테스트하면 확실히 데스그립을 느낄 수 있다. 신호가 센 곳에서는 거의 문제가 안되지만, 신호가 약한 곳에서는 바가 2개 정도는 떨어지는 것 같다. 오늘 다나와에 게재된 뉴스가 거의 정확히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듯.

 

2010. 9. 17. 금

iTunes에 노래를 넣기 위해 mp3 메타 정보를 손봄. 그리고 iTunes 사용법을 익히느라 삽질했다. 인터넷을 한참을 찾은 뒤에야, 아이튠즈에 노래를 던진 다음, 아이폰에서 동기화하는 개념을 깨달음. 아이튠즈는 노래를 통합 관리하고, 아이폰은 그저 아이튠즈에 저장된 노래를 빌려서 잠시 듣는 하나의 mobile terminal 이라고 이해 하니 그 이상한 프로세스가 이해가 됨.


2010. 9. 18. 토

뉴요커가 된 K양과 facetime을 해 봤다. 이 작은 단말기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무료(!)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하다니. 기술이 가져다 주는 세상의 변화에 대해 새삼 실감함. 앞으로 정말 세상은 더 어떻게 변할까. 나중엔 진짜 홀로그램으로 띄워서 3차원으로 보여주려나.

드디어 여친님 아이폰 개통. 어플 설정해주느라 한나절을 날리고, 같이 영화를 보러 갔다. 별 기대를 안 하고 봤던 시라노 연애조작단! 꽤 재미있어서 만족~! 추천합니다~

그리고 강남 프리스비에서 아이폰 보호 필름을 붙였다. 원래는 파워서포트 안티글레어 필름(오프라인 판매가 2.7만원)을 붙이려고 했는데, 이미 품절이라.. 한등급 떨어지는 1.3만원 짜리 무광 필름으로 붙였다. 가격 싸서 좀 허접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파워서포트 필름이랑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 덜하다는 것? 그러나 가격 차이 만큼은 아니다. 만원 넘어가는 필름이면 적당한 것 붙여도 괜찮을 듯~

프리스비의 필름 부착 공임비(앞면 붙이면 천원, 앞 뒷면 붙이면 오천원)가 좀 아깝긴 했지만, 그래도 잘못 붙이면 새 제품으로 다시 붙여주니 보험비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함

 

2010. 9. 19 일

WiFi를 켜두고, Skype로 통화를 하는데, 스피커폰 기능을 켜 놓으니 이건 완전 신세계임. 폰은 그냥 탁자에 올려두고, 난 침대에 누워서 통화를 하는데, 이어폰이나 전화기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화를 하니, 그냥 옆에 있는 사람과 얘기를 하는 듯했다. 스피커에 물려서 하루 종일 켜 두면 이건 통화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communication이 될 듯? 그냥 책 읽다가 심심하면 말 걸고, 졸리면 말걸고, 아침에 소리 질러서 깨워주고. 전화가 active한 communication이라면 요런 방식은 passive한 방식이 될텐데. 이건 또 우리 삶을 어떻게 얼마나 바꿔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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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후기 :: 2010.09.20 01:57 Diary

오늘 점심시간에 나가서 아이폰4를 예약했다. 어제 KT다니는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좋은 조건으로 해 줄 수 있다고 하길래, 맘 편히 새벽 아이폰 수강신청도 건너뛰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급 상황이 바뀌어서 T_T

결국 점심시간에 대리점을 찾아가서 예약을 했다. 나는 무려 예약 11차수 –.-; 과연 나의 아이폰은 9월 안에 올 수 있을 것인가..

16GB / 32GB 를 놓고 고민하다가, 주변 악마들의 속삭임에 넘어가 32GB를 신청했는데, 이게 정말 잘하는 짓인지.. 과연 추가된 16GB의 가격이 15만원의 가치를 할 수 있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쨌건, 질렀으니 이제 고민 하지 말고, 열심히 잘 써야지. 이제 앞으로 한 달만 참으면 나도 아이폰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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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아이폰4
아이폰4 예약 :: 2010.08.19 02:13 Diary

스티브 잡스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잡스는 주변에 현실 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을 펼치는 능력이 있다. 분명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그가 말하면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며, 그는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믿게 만든다.

이게 대체 뭔 소리인지 잡스와 같이 일해 보지 않은 나는 체험할 수 없었지만, 오늘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합과 관련하여 잡스의 기자 회견을 보면서 잡스의 현실왜곡장을 느낄 기회가 있어 적어 본다.

아이폰4 안테나 관련 기자회견 1/4, 2/4, 3/4, 4/4 보기

2010. 07. 16 애플의 Conference 중 캡쳐

 

스티브 잡스는 오늘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함과 관련하여 온라인에서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실제 아이폰4를 쓰는 고객들은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며 위와 같은 데이터를 제시했다.

  • AppleCare를 통해 0.55 %의 고객들이 안테나와 관련된 불만을 접수
  • 아이폰4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미국 통신 업체 ATT의 아이폰4 반품률이 아이폰3GS의 1/3 수준
  • ATT에서 제시한 아이폰4의 통화 실패률(?)이 아이폰3GS 대비 고작 1% 증가

여기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불만을 제기한 0.55 %밖에 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는 시끄럽지만, 실제 안테나 관련 불만을 토로한 고객들은 고작 0.55%에 불과하다는 주장. 0.55%가 절대 수치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제대로 비교하려면, 안테나와 관련하여 큰 문제 없이 팔려 나갔던 아이폰 3GS와 비교해야 한다. 만약 아이폰3GS에서는 안테나와 관련된 불만 사항이 0.1% 미만이었는데, 아이폰4에서 0.55% 라면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

아이폰4 반품률은 아이폰3GS의 1/3 수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은 구입한 뒤 30일 이내면 아이폰4의 환불이 가능하다고 한다. 잡스도 기자회견을 통해 그래도 우리 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30일 이내에 언제든지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으니 30일 이내면 큰 문제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나 보다.

자, 그럼 아이폰4는 언제 출시되었을까? 미국에서 아이폰4의 공식적인 출시일은 2010년 6월 24일로 아직까지 고작 3주 밖에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물량 부족과 애플의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대부분의 초기 구입자들은 애플 샵에서 하룻밤을 지새거나, 몇 시간 줄을 서서 구매한 사용자들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어마어마한 고생을 해서 얻은 전자제품이 있는데, 4주 동안 공짜로 써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3주 만에 반품을 하겠는가? 실제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고생해서 얻은 제품인 만큼, 4주 무료 체험 기간을 다 활용하고 반품할 가능성이 크다.

잡스는 발표에서 아이폰 3GS의 반품률은 6.0 %, 아이폰4는 1.7% 라고 밝히며, 아이폰4는 아이폰3GS의 고작 1/3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비교를 위해서는, 아이폰 3GS의 정확히 출시 3주차 때 반품률과 현재 반품률을 비교 해야 된다고 본다. 저렇게 early shipments 라고 뭉개 놓으면 정확한 시점을 알 수가 없다. 실제 출시 아이폰4에 문제가 있고, 반품 제한인 30일이 다가오는 출시 4주 차에서는 아이폰4의 반품률이 크게 치솟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마술사라 불리는 스티브 잡스는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절대 수치와 상대 수치를 그럴듯하게 가져다 붙여 전 세계 언론들을 상대로 현실왜곡장을 펼치고 있다. 같은 수치를 가지고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능력은 확실히 배울 만 하지만, 정말 아이폰4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남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한 번 정리해보자. 요즘 삼성의 언플이다, 애플빠의 과도한 아이폰 띄우기다 말이 많은데, 과연 어느 것이 나은 선택일까? 아래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라..

스마트폰 구매 예정자라면 왜 갤럭시S 대신에 아이폰을 사야하는가?

물론 갤럭시S도 장점은 많다. 지상파 DMB 지원, 무인코딩 동영상 지원, 선명한 LCD, 교체가 가능한 착탈식 배터리, 편리한 삼성의 AS 정책, 개발자라면 좀 더 폭넓은 개발환경 등등..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은 이유로, 갤럭시S 대신에 아이폰을 추천하고 싶다.

1. 아직은 불완전한 OS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는 2009년에 첫 버전을 공개한 이래로, 2년 만에 무려 다섯 번의 OS 업그레이드를 내어 놓았다. 이로 인해, 휴대폰 제조사, 어플 개발자, 통신사 모두 피로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구글은 올해에도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데스크탑에서 돌아가는 베타버전의 프로그램도 아니고, 무려 OS를 이렇게 빨리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면, 당연히 관련된 생태계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 

그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빠른 업데이트를 지속하는 이유는 구글 스스로가 아직은 애플의 iOS에 비해 모자란 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2. 하드웨어 따로, OS 따로, SW 따로

하드웨어는 삼성이 만들고, OS는 구글이 만들고, 그 위에 올라가는 SW는 다시 삼성이 만든다. 무엇이 문제일까?

일단 최적화가 안 된다. UI 최적화를 위해 특정 기능이 필요해졌을 때, 삼성은 구글에게 요청할 것이다. 당연히 구글의 반응은 느리다. 그럼 삼성은 안드로이드 OS를 자체적으로 수정한다. 그 사이 구글은 새로운 버전의 OS를 출시한다. 삼성 개발자들은 또 거기에 맞춘다. 당연히 출시는 늦어지고, 버그가 많아진다. 그럼 이러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OS와는 별개로 새로운 레이어를 두고 개발한다. 그럼 또 OS와 UI 사이에 갭이 생겨서 느려진다.

애플에서는 어떨까? 잡스옹이 이 기능이 필요해! 라고 외치면, UI 개발자들은 새로운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iOS를 수정한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새로운 하드웨어를 추가해서라도 성능을 맞춘다. 모든 팀이 한 회사에서 잡스라는 독선적인 천재를 중심으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인다. UI 하나를 위해 OS 수정은 물론, 하드웨어 수준에서 최적화가 이루어진다. 우리가 몇 년 째 놀라고 있는 아이폰의 유려한 UI가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되었다.

3. 삼성의 사후 관리

애플은 일년에 아이폰 한 종을 출시한다. 그리고 이전 폰에 대한 호환성을 최대한 맞춘다. 2년 전에 구입한 아이폰 3G에서 조차 최근에 출시된 iOS4의 새로운 기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1~2년이 지난 후에도, 애플이 새로 출시하는 OS의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새로운 앱들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OS의 버그들도 당연히 수정된다.

이에 반해 삼성은 이런 구조가 불가능하다. 삼성이 전세계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출시하는 폰이 몇 종인지 아는가? 삼성에 엔지니어가 무한히 있지 않는 한, 이 모든 폰에 대해 애플처럼 대응할 수 없다. (애플처럼 대응하면 삼성은 망한다) 일단 폰이 출시되면, 최소한의 bug fix를 제외한 개발팀은 해체되고, 새로운 폰 개발팀에 합류한다.

지금이야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2.2로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하고 있지만, 1년이 지난 뒤 나오는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업그레이드를 해 줄 수 있을까? 삼성은 그때쯤 갤럭시 x,y,z를 출시할 것이고, 무려 일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S는 잊혀질 것이다. (옴니아를 기억하라!) 이건 삼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삼성의 구조적인 한계이다.

4. 시장 점유율에 따른 서비스 차이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에서 아이폰은 안드로이드의 세 배라고 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기준이고, 국내 기준으로만 따지면 아이폰 편중 현상은 더 심할 것이다.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2009년 4월~2010년 3월까지 아이폰이 총 스마트폰 판매량의 72%를 차치했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의 차이는 결국 개발자 쏠림으로 나타나고, 지원되는 앱의 차이로 나타난다. 개인들이 만든 소소한 앱들은 물론, 각종 레이싱, 액션, 소셜 게임,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어플, 증권사의 증권거래 어플, 멀티플렉스의 영화 예매 어플, 쇼핑 사이트의 가격 비교 어플, 방송사의 라디오 어플, 출판사의 이북 어플 등등.. 이러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이 먼저 아이폰을 지원하고, 그 뒤에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규모가 작은 업체의 경우, 안드로이드는 포기하고, 아이폰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을 택하겠는가. 친구들이 모두 소셜 게임인 We Rule을 하고 있는데, 혼자 왕따 당하다가, 유행이 한참 지난 뒤에야 출시되는 상황을 겪어 보고서야 후회를 할텐가.

위 모든 사항에도 불구하고, 굳이 갤럭시 S를 선택하라면 아래와 같은 사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1. 하루에 1~2시간 씩 꾸준히 동영상을 시청해야 하는 사용자

2. 외근과 통화가 잦기 때문에 보조 배터리가 필요한 사용자

3. 맥을 사기는 싫지만, 소소하게 모바일 어플을 개발해 보고싶은 개발자

4. 돈이 많아서 다음 시리즈의 갤럭시가 나올 때 마다 부담 없이 지를 수 있는 사용자

위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적인 유저라면 당연히 아이폰을 추천한다.

아이폰4에 관해 흥미로운 것 한 가지는, 영상통화를 WiFi를 통해 지원한다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기사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다른 WCDMA 폰과는 다르게, 아이폰4끼리만, WiFi가 되는 지역에서는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아직까지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아이폰4를 갖고 있고 무선랜(WiFi)에 접속돼야만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출처 : 서울경제신문 <아이폰4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모두 최강”>

그런데 아무리 뒤져봐도, 이 영상통화가 무료인지 유료인지 알 수가 없다. WiFi가 되는 지역에서만, 그리고 아이폰끼리만 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애플에서 독자적인 영상통화 application을 제작하여, 아이폰에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 VoIP (KT용어로는 SoIP가 되는 건가??) 개념으로다가, 당연히 공짜일 거 같기는 하다.

그런데 통신사 입장에서 보면, 이게 통신사 영상통화는 물론, 음성통화 시장까지 죽일 수 있는 녀석이다 보니, 그리 쉽게 ok를 했을 거 같지도 않다. 어차피 영상통화야 버린 카드이니 그렇다 쳐도, 음성통화는 아직까지 통신사의 주수익원이니 만큼 그리 쉽게 내줄 수는 없을 것이다.

WiFi 지역에서만 동작하는 영상통화 앱이라는 점에서, 통신사 음성통화와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영상통화 앱에서 옵션 몇 개만 조절하면 음성통화와 다를 바가 없을 테고, WiFi 존이라는 한계조차,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팔릴 것으로 예상되는)스마트폰에 무료 VoIP 통화 앱이 기본 탑재되었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여전히 통신사에서 충분히 위협적이다.

기존 통신사와의 관계에서 rule breaker라는 명성을 들어온 애플조차, 초기 VoIP 관련 앱들을 앱스토어에서 차단하고, 구글의 VoIP 앱인 Google Voice의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 해 구글과의 사이가 껄끄러워 진 바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추정해 보건데, 기술적으로는 아이폰4의 영상통화는 당연히 무료일 거 같지만, 정책적으로 과금을 할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국내 아이폰4 관련 기사를 아무리 찾아봐도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해외언론에서 iphone4의 facetime 이 무료인지를 검색해보려는 찰나!!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 누가 검색해서 좀 알려줘..

※ 22시에 추가. 아무도 댓글을 안 달아주길래, 퇴근 후, 자체 해결 중.. T.T

먼저 첫 번째 뉴스.

Ultimately that may be the true breakthrough with FaceTime. By making video calling free, guaranteeing decent service quality, and integrating it directly into the phone-call screen on the iPhone, they may not be selling the first video calls in the USA - but they may be selling the first solution that average consumers feel they can actually use.

번역 : 영상 통화를 무료로 만들고, 적당한 서비스 수준은 보장하고, 아이폰의 전화 발신 화면에 직접 걸 수 있게 함으로써, 애플은 미국에서 영상 통화를 처음으로 판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소비자들이 쓸만하다고 느끼는첫 번째 영상 통화 솔루션을 파는 것일 지도 모른다.
출처 : http://www.pcmag.com/article2/0,2817,2364801,00.asp

그리고 두 번째 뉴스.
iPhone 4.0 (with OS = iOS 4) has two cameras, including one front cam for a live streaming FREE video calls (video chat or video conferencing) over WIFI to WIFi,

번역 : 아이폰4는 WiFi를 통한 무료 영상 통화 (영상 채팅 혹은 영상 회의)를 위한 전면 카메라를 포함하여 두 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출처 : 
http://androidboss.com/apple-iphone-4-0-free-face-time-video-calls-over-wifi-iphone-4-to-iphone-4/

마이너 신문사 한 곳과 블로그 한 곳에서 영상 통화가 무료라고 적고 있긴한데, 이상하게 언론사에서는 영상통화가 무료라고 적은 곳이 없다.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free video call 이라고 공표했으면 충분히 기사화 될 만한 내용인데 (preload 된 무료 VoIP 어플이라니!) 아직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무료라고 하지는 않았나 보다. (애플 홈페이지에도 video call 이 무료라는 내용은 없음)

그리고 facetime을 시연하는 아래 영상을 보면, 먼저 이통사의 3G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연결한 뒤, 영상 통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듯하다.


그리고 아래 뉴스를 보면, 내 생각이랑 비슷한 말을 적어놨는데,
 Currently, video calling is limited to WiFi, meaning that you would initiate a call over your carrier's network and must also be connected to a WiFi hotspot or router to activate FaceTime. 

번역 : 현재는 영상통화는 WiFi로 제한되어 있다. 무슨 말이냐면, FaceTime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동통신사의 망을 통해 통화 연결을 하고, 아이폰이 WiFi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출처 : 
http://pocketnow.com/tech-news/video-video-calling-on-iphone-4-facetime
즉, FaceTime은 음성통화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실행되는 옵션 같은 개념이라는거.. 3G망을 쓰는 음성통화에서 WiFi를 통한 영상통화로 넘어 갔을 때, 과연 음성통화를 종결하느냐, 아니면 계속 연결을 맺고 있느냐에 따라 과금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1) 애플이 FaceTime이 무료라고 광고하지 않은 점
2) 메이저 언론사 중에 FaceTime이 무료라고 적은 곳이 없다는 점
3) 애플이 그래도 그동안 이통사의 최소한의 밥줄은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

에서 볼 때, 아이폰4에서는 영상통화는 음성통화 요금에 준하는 과금이 될 것 같다.

자, 그럼 결론! 기술적으로는 아이폰4에서 WiFi를 통한 "무료"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황상 과금을 할 것 같다. 정확히는 출시가 되어 봐야 알 듯 함.

※ 2010. 6. 23 추가합니다.
6/14에 블로터닷넷에 게재된 <아이폰4 '페이스타임'은 커플요금 킬러?>라는 기사에 facetime이 완전무료라고 적혀있길래, 기자님께 메일로 소식의 출처를 문의 해 보았습니다. 출처는 애플코리아라고 하며, 제가 제기한 의문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답변 해 주셨네요.
페이스타임은 어플 형태가 아니라 아이폰 통화메뉴와 주소록 메뉴에 포함된 형태로 나왔습니다. 

애플 설명에 따르면 음성통화중에도 페이스타임 메뉴를 누르면 심리스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3G 연결 후 페이스타임이 접속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니다. 

페이스타임에 접속하는 방식이 음성통화중에 전환하거나 주소록에서 연결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보니 잡스가 시연한대로 전화연결했다가 페이스타임 버튼을 누르는 리뷰가 많은 듯 합니다. 
아마도 아이폰4에서 영상통화는 무료가 맞는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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