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시간에 팀장님과 미팅을 끝내고 잠시 카페테리아에서 놀고 있었는데, 왠 방송 카메라가 돌아다니는거다. 알고 봤더니 일본 TV에서 우리 회사 취재를 왔다는데 (그런데 왜 왔을까?) 마친 레고 테이블에서 창작활동에 집중하던 우리 일행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가장 신기해보이는 나의 작품을 보고 대체 뭘 만든거냐고 묻길래, 당당하게 “지팡이로 걷고 있는 에일리언”이라고 대답해 줬다. 지금 뭐하는 시간이냐고 묻길래, 자체 휴식 시간이라고 말했더니, 자체 휴식 시간이 뭐냐고 물었다. 그래서 팀장님 몰래 나와서 노는거라고 너무 솔직하게 대답해 버렸다. T.T 그리고 이런 창조 활동(?)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은 마음에 드는지 등에 대해 인터뷰 했다. 치사하게 나한테 답하는 걸 다 맡겨..
구글 면접을 보고 왔다. 구글 본사 video conference room에서 한국 엔지니어 두 분과 각각 45분씩 면접을 치뤘다. 결과는 글쎄.. 그다지 T.T 느낌이 예전에 대학입시 수학/물리 심층 면접 때와 비슷했다. 즉석에서 문제를 받아서 30분 동안 교수님 앞에서 얼마나 떨면서 풀었던가! 그때도 굉장히 버벅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무사히 합격해서 학부를 졸업하고, 이제 동대학원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도 그런 운이 작용해 주면 좋으련만. 별로 희망적이지는 않다. ㅋㅋ video conference room에 갈 때 까지만 해도 별로 안 떨리고, 면접만 끝나면 구글 카페테리아에서 저녁을 먹어야지!! 라는 생각에 기쁨에 들떠 있었는데, 막상 첫 번째 면접관인 엔지니어 ..
비자 인터뷰를 하러 다녀왔다. 내가 신청한 비자는 문화교류 비자로(J비자) 나처럼 정부나 기업체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서 미국을 방문하는 학자, 과학자, 학생을 위한 비자이다. 처음에는 인턴쉽을 위해 취업비자(H비자)를 받아야 하는지 알고, Dov아저씨한테 취업청원서를 보내 달라고 해서 아저씨가 기겁했던 기억이 난다 ^^ NASA는 미국 정부 기관으로 그런걸 발급하기가 복잡하다나.. 뭐래나.. 하여간 다시 학술진흥재단에 문의해보니 가서 돈 받고 일하는게 아니므로 문화교류 비자를 신청하면 된다고 해서 그걸로 준비했다. 처음 미국 비자를 받았던 2005년에는 어학연수를 유학비자(F비자)였는데, 서류도 다 유학원에서 준비해줬고, 난 몸만 달랑가서 정말 싱겁운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미국엔 왜 가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