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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에 해당하는 글들

  1. 2013.05.22  인생사 새옹지마
  2. 2013.05.22  불타는 나의 목
  3. 2013.05.20  RecoPick팀의 사내벤처(PlanetX) 후기 (2)
  4. 2012.03.13  어쩌다보니
  5. 2012.02.11  의미 없는 싸이클 (2)
  6. 2012.01.12  조직개편
  7. 2011.04.07  울컥-_-
  8. 2011.01.06  즐거운 술자리
  9. 2010.12.16  평가 및 기타 등등
  10. 2010.12.13  회사의 크리스마스 장식

제목이 이게 적당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보자. 오늘 사무실을 이사하면서 잡다한 서류들이 많이 나왔는데, 한 덩이의 서류 뭉치를 보고 느끼는 바가 있어서 정리 해 봄.

보기만 해도 막막해 보이는 특허 명세서들

올해 초에 우리 회사 법무팀에서 특허법률사무소들을 평가하기 위해 sample 제안서를 주고, 명세서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하필이면 내가 예전에 썼던 특허 제안서를 샘플로 쓰는 바람에 졸지에 내가 명세서 평가를 해야 했다. 당시가 3월 중순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가 한창 바쁘기 시작할 때라, ‘대체 내가 지금 이걸 왜 해야 하나’ 하는 멘붕이 좀 왔었다. (분량을 보시라..) 우리 할 일도 바빠죽겠는데 갑작스럽게 말도 안 되는 일정으로 to do list에 끼어드니.. 참..

변리사가 써 준 특허 명세서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가 3장 짜리 제안서를 써주면 30장 짜리 명세서로 불려주는 게 그들의 일인지라, 정말 문서가 길고 장황하다. 그리고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법률 용어(?)로 채워진 청구항 쪽은 정말.. gg (그래서 평소에 청구항 쪽은 아예 읽지도 않았는데)

그런데 동일한 주제로 평가해야 하는 명세서가 무려 8개 –_-!! 그것도 금요일에 저 두툼한 서류 뭉치를 주시고서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평가를 완료해 달라고 해서 더 멘붕했던 거 같다.

하여간 어찌어찌 평가를 마치고, 잠시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4월 말쯤에 우리 프로젝트 때문에 특허를 급히 써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경험상 내가 특허 제안서를 쓴 다음부터, 특허 사무소를 선정하고, 변리사 미팅하고, 변리사가 사전 특허 조사를 하고, 명세서 핑퐁을 몇 번 한 다음, 실제 출원이 완료 되기 까지는 대충 2~3달이 걸렸던 거 같은데, 당시 우리에게 남은 기간은 고작 1주일 –_-;

전혀 말이 안 되는 일정이었음에도, 당시 나에게 명세서 평가 업무를 반강제(;)로 떠 넘기셨던 법무팀 최매니저님의 도움으로 불가능한 일정이 현실이 되었고, 출원번호 10-2013-0049968 “추천 아이템 제공 방법,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록한 기록 매체 및 장치” 라는 특허는 그렇게 우리가 원하는 일정대로 마법처럼 출원이 완료되었다.

아무리 짜증나는 일이라도, 나중에 언젠간 보답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평소에 착하게 선의를 베풀면서 살자. ㅎㅎ (물론 항상 보답을 기대하면서 일을 하면 정신 건강에 매우 해롭겠지만) 

ps)법무팀 최매니저님과는 원래 알던 사이였기에, 명세서 평가 건이 없었어도, 아마 급하게 부탁을 드렸으면 도움을 주시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ps2) 평가를 할 때, 도대체 왜 이 제안서를 샘플로 쓰셨냐고 여쭤봤더니, “보니깐 좀 기술적 냄새도 나고, 수식도 좀 있고 해서..” 라고 말씀 해 주셨는데, 해당 제안서에 들어간 수식은 Jaccard Coefficeint를 구하는 수식이 다라서.. 좀 창피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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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새옹지마  (0) 2013.05.22
─ tag  회사생활

어제 발표 이후로 완전이 맛이 간 나의 목. 허스키한 목소리도 좋긴 한데, 제대로 된 음량으로 소리가 전달이 안되니 너무 불편하다. 거기다 오늘은 오전에 4시간 짜리 외부 강의도 예정되어 있었기에, 어제 퇴근 시간에 긴급히 병원을 방문하여 다양한 약과 주사로 응급처치.

의사 선생님 왈 : “최대한 말을 하지 마세요”

나 : “내일 4시간 강의를 해야 하는데요 어쩌죠?”

의사 선생님 : “………… 최선을 다 해 봐야겠네요”

다행이 강의실에 마이크를 설치할 수 있어서 오늘 강의는 어찌어찌 무사히 넘길 수 있었음. 평소보다 실습 시간이 조금 더 길었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었지만. ㅎㅎ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에서 주관한 빅데이터 개발자 양성과정 강의 중에 찰칵
다들 열심히 실습 중이심.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오랜만에 예전에 함께 일했던 연구조 형님들을 만났다. 꼬꼬마 시절에 내가 정말 많이 배웠던 형님들이라, 기회가 되면 우리 팀으로 모시고 싶었는데, 한 분은 이미 팀장이시고, 다른 한 분은 조만간 예비팀장이셔서,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포기 ㅠ.ㅠ 대신 심사마께서 좋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소개시켜 준다고 하셔서 잔뜩 기대 중 : )

2차로 맥주집에 갔는데, 나는 목상태가 너무 메롱이라 생수에 온수를 섞어 마셨다는 ㅋㅋ 그러나 여기서도 열심히 재잘재잘 떠들었다는 건 함정 ㅋㅋ

맥주집에서 마신 나의 메뉴. 레몬맛 생수에 온수를 더한 미지근한 생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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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강의, 회사생활
불타는 나의 목 :: 2013.05.22 01:05 Diary

다 적기에는 너무 기니깐, 마지막 2주 정도만 정리 해 보자. 아마 이즈음부터 개발은 못하고, 문서작업에만 매달렸던듯..

5/6  월요일

사업계획서 완료. 라고 적었지만, 사실 이 뒤에도 계속 수정은 이루어졌고, 끊임없는 수정 끝에 결국 5/9 목요일에서야 최종 버전 fix 되었음.

5/8 수요일

로그를 보니 대충 이때 새벽부터 발표자료를 만들기 시작함. 기존에 다른 친구들이 alpha 버전으로 만들던 자료는 따로 있었는데, 결국 발표를 해야 하는 내 스타일이랑 너무 안 맞아서.. 오밤중에 (이때가 새벽 두 시) 새로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여기에 살을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

내 스타일대로 발표 자료에 그림이 정말(;) 많았고, 덕분에 발표 자료 용량이 무지막지하게 커졌음. 크게 한 번씩 바뀔 때 마다 version up을 했는데, 용량이 워낙 크고 dropbox 동기화가 좀 느리다 보니 중간에 파일이 conflict 나는 경우도 있었고, 덕분에 수정한게 날아가고 하는 삽질도 많았음 ㅠ.ㅠ 하루 빨리 Google Docs Presentation이 쓸만해지던가, MS Office 동기화 기능이 좀 더 막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5/10 금요일

자료를 만드느라, 발표 연습을 거의 못해 본 상태에서 planetX 사무국이랑 사전 리허설을 진행함. 우리는 그래도 2차 demo라 금요일에 리허설을 해주셨음. 다른 팀들은 대부분 수요일과 목요일에 리허설 진행.

그래도 스토리라인을 내가 세워서 그런가, 외우지 못했음에도 크게 버벅대지는 않았고, 난 별로 잘했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의외로 리허설 반응은 괜찮았음 ㅎㅎ 사무국에서는 이제 남은 이틀만 좀 더 불태우라고 압박들어옴. 이미 하얗게 불태웠는데 ㅠ.ㅠ

그리고 이때 발표 때 입을 대망의 맞춤 티셔츠들이 택배로 도착함. 돈이 없어서 제일 작은 사이즈로 티셔츠 상단에만 로고를 박았는데, 너무 작다는 의견.. 아쉽아쉽

5/11 토요일

토요일임에도 팀원 전원이 출근하고, 계속 발표 자료 수정 작업 진행. 대충 이때쯤에, 이 정도면 내가 발표 때 삽질만 안 하면 통과하겠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고, 다들 근처 카페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파트를 나눠서 작업을 진행했음. 혜림이는 애니메이션 추가, 전체적인 디자인 수정, 용순이는 appendix용 그래프 추가 작업, 소라는 경제성 분석 자료 추가, 헌이는 추가 개발(;;) 진행. 나는? 총괄 감독 ㅋㅋㅋ 이 부분은 이렇게 수정해주세요~ 라고 부탁을 하니 뚝딱 수정본이 나오는 그 편안함이란. ㅋㅋ 이 맛에 팀장을 하나?

수고한 팀원들에게 저녁으로 치킨을 사 먹이고

이래보여도 깐부치킨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늘전기구이라는!!

원래는 집에 들어가서 쉴 계획이었지만, 금요일에 배달된 티셔츠 뒷면을 새롭게 리폼해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저녁 늦게까지 이러고 놈 ㅋㅋㅋ

디자인, 재단, 붙임까지 모두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이루졌다는 ㅋㅋㅋ 발표 때 실제 저 티셔츠 입고 발표함.

5/12 일요일

리허설.. 리허설.. 리허설.. 여자친구를 비롯하여, 주변에 사는 사람들까지 찾아 다니며 계속 발표 연습을 함. 20분 발표인데, 발표 장표가 좀 많아서 (90장 정도) 시간을 맞추는데 집중함. 혼자서 머릿속으로 장표를 떠올리면서, 계속 중얼거리면서 연습을 하기도.. ㅋㅋ 이날에만 대충 10번 정도 발표 시뮬레이션을 돈 거 같으니 약 20*10 = 200분 = 3시간 넘게 혼자 떠든 셈

5/13 월요일

오전에 실제 무대에서 최종 리허설.  아래는 소라매니저가 찍어준 동영상에서 캡처.

지난 주말의 연습빨로 버벅이는 부분은 없었고, 19분 정도에 발표를 마쳤고, 준비한 개그 포인트에서 얼마 없는 관객분(사회자 및 다른 팀 발표자 분들)들이 빵빵 터져주심 ㅎㅎ

그리고 오전 11시 정도에 사내 구성원 150분 정도? CEO, COO, CTO, CPO, CFO 등등의 임원분들을 모시고 2차 발표 시작. 우리 팀 이전에 발표하신 분들이 좀 진지하게(;;) 발표 하신 덕에 분위기가 좀 가라앉은 상태라 좀 부담을 느끼면서 시작했음.

발표 시간 20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휙휙 지나감. 준비했던 개그 포인트에서는 별로 안 터졌고, 의외의 포인트에서 구성원들이 웃어주심. “이것이 우리의 글로벌 전략입니다!” 에서 왜 그렇게 다들 터진거지 ㅠ.ㅠ

발표는 다행이 20분 제한 시간에 칼같이 맞춰서 끝냈고, 이어지는 10분간의 Q&A. 다행이 우리를 멘붕 시키는 질문은 없었고, 그럭저럭 무사히 잘 넘어간 듯.. 이때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ㅠ.ㅠ

발표 대기하면서 꾀죄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용순이가 찍어준 거

사실 이때에도 다른 팀 발표와 청중들의 반응을 보면서 발표 자료를 조금씩 수정하고 그랬다는.. ㅋㅋ

발표도 끝났고, Q&A도 끝났고, 이제 구성원 평가단의 점수는~!! 두둥~~

역대급 스코어인지는 잘 모르겠고, 하여간 꽤 높은 점수로, 무려 93.45 %의 지지를 받으며 이때 2차 demo를 반쯤 통과. 점수가 나올 때 축하 퍼포먼스를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세 명이서 어설프게 무대에서 내려온 것이 좀 아쉬움 ㅎㅎ

2차 발표 끝나고 다 같이 찰칵

5/14 화요일~5/18 토요일

뭘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시간이 후딱 후딱 지나감. CTO님께서 주선을 해주셔서 11번가에 가서 발표도 한 번 하고, 사내 서비스에 추가로 적용을 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우리 버스에 함께 태울 개발자 분들을 모심. 다행이 발표 내용이 괜찮았는지, 다들 흔쾌히 우리 팀에 join 해 주시기로..

5/19 일요일

저녁까지 정말 탱자탱자 놀다가 (만화, 미드, 애니메이션, 아빠 어디가, 라디오스타, 진짜 사나이 등등, 정말 미뤄놨던 걸 다 봄) 밤 10시쯤부터 최종 top team meeting (이하 TTM)에서 쓸 5분 짜리 발표 자료를 만들기 시작.

있는 자료를 짜집기 해서 만들 생각이라 크게 시간이 안 걸릴 줄 알았는데, 5분 발표 자료에 자랑할 내용이랑 앞으로의 계획을 우겨 넣는라 은근 오래 걸림.

다 만들고 보니 30페이지가 넘어서.. 결국 내용을 좀 더 자르고, 폭풍랩으로 발표를 진행하기로 함. 그리고 새벽에 또 혼자서 발표 연습 ㅋㅋ 이때부터 목이 조금씩 맛이 가기 시작..

발표 자료의 핵심은 우리 플랫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어차피 CTO님을 제외하고는 기술적 성과에는 다들 관심이 없으실테니, 과감히 삭제를 하고, 미리 섭외한 개발자분들을 우리 팀으로 모셔올 수 있는, 임원 분들의 여론이 조성되도록 발표 전략을 세움.

TTM 발표 자료의 마지막 즈음. 열심히 섭외한 개발자분들과 함께 찍은 움직이는 사진
여기서도 개그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진의 제목은 삼화의 결의 ㅋㅋ

이것도 TTM 발표 자료 마지막 즈음. 미리 받아 놓았던 종신계약서 ㅋㅋ
보안 상 팀명과 신청인의 이름은 가림.

이 페이지가 공식 마지막 장표.
Good to great에 나오는 내용. 무엇을 하기 보다는 누구를 버스에 태울지를 먼저 정하라.
”이 분들이 우리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마지막 멘트를 준비했는데 ㅠ.ㅠ

5/20 월요일

긴장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결국 밤 새고 출근 ㅡ_ㅡa 마지막 발표는 top team meeting (TTM)이라고 사장님 옆 방 회의실에서 젤 높은 임원분들 회의할 때 마지막 순서로 등장하여 간단하게 우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Q&A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아침에 와서 presentation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분명히 미리 자료를 준비하라고 해서 만든건데 ㅠ.ㅠ) 프로젝터가 준비되지 않아 presentation은 못할 거 같다고.. 밀려오는 허무감을 뒤로하고, 결국 1분 정도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30분 정도 임원분들과 Q&A시간을 가졌다.

여기저기서 공격이 막 들어오고, 우리가 디펜스를 하기도 하고, 다른 임원분이 해 주시기도 하고, (따로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어느 분인지 까먹었다;;) 그럭저럭 잘 방어를 해 낸 듯!

그리고 약 30분 뒤! 사내 공지사항 미소

보안 관계상 다른 팀 내용은 가렸음

함께 고생해준 정헌매니저님~ 소라매니저님~ 너무너무 고맙고, 이런 저런 자료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해 도와준 혜림양과 용순님도 thanks! B급 요구사항에 A급 결과물을 만들어주신 행복한 고니님도 감사!

우리는 이제 3개월간의 짧은 여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멤버들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려고 한다. join할 멤버들이 다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신을 위한 추천, RecoPick팀 화이팅! http://www.recopick.com

ps) 그리고 나는 공식적으로 Project Leader (팀장)가 되었음.

ps2) 오늘 아침 발표를 끝으로 결국 목이 맛이 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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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시간에 쫓겨 짜 놓은 코드를 이해하고, 간단하게나마 문서화하고, 이걸 고치려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차라리 새로 짜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그래도 꾹꾹 눌러 담고, 열심히 이클립스로 작업 중이다.

사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이 주어졌고, 어차피 manager가 코드를 이해할 수준도 못 되고, 그저 input에 맞는 output을 원하는 시간 내에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상황이라면, 나라도 저런 코드가 나왔을 것 같긴 하다.

문제는 내가 그런 코드 기반 위에서 무언가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것. ㅡ.ㅡ; 짜증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덕분에 “나는 다음에 이렇게 짜지 말아야지” 하는 노하우는 정말 많이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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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회사생활
어쩌다보니 :: 2012.03.13 23:09 Diary

이 회사 와서 느낀 점 하나.

1. 맨날 무언가를 취합해서 달란다.
2. 열심히 의견을 적는다.
3. 대부분 피드백은 없고, 달라지는 것도 없다.
4. 그리고 얼마 뒤에 또 비슷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달라고 한다. (그 동안 가져간 건 다 어쩌고 –_-)
5. 몇 번 경험하고 나면, 열심히 리소스를 들여서 의견 내는 건 줄어들고, “어차피 해봐야 바뀌는 건 없을거야”라는 비관론자가 된다.

추측컨데 담당자 선에서 잘리거나, 혹은 담당자가 본인이 나름 정리하거나, 적절히 필터링해서 전달하는 모양인데, 이렇게 되면, 몇 단계를 거쳐서 “잘 정제된” 의견을 받아보는 결정권자는 사태의 본질과 핵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 내 생각에는 이메일로 의견을 달라는 것은 거의 무의미한 것 같고, 누구나 볼 수 있고, 의견과 반론을 제시할 수 있는 게시판이 그나마 가장 나은 의견수렴의 장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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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회사생활
의미 없는 싸이클 :: 2012.02.11 00:21 Diary

#1. 회사에서 조직개편이 있었다. 우리 회사 (옮긴지 세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왜 이렇게 어색하다냐)는 조직 개편 이후에, 구성원들에게 팀을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물론 아무나 막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한 분야에서 3년 이상 일했다던가) 조직 개편 후, 일정 기간 동안 다른 팀에 공식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다. 물론 경력채용 된 나는, 3년인가 5년인가 우리 팀에 묶여 있어야 하므로, 딴 나라 얘기이긴 하다.

#2. 팀 회의를 하고 있는데, 팀장님께 쪽지가 왔다. 팀명을 지금 정해서 보내야 한단다 –_-; 그래서 약 5분 간의 논의 끝에 팀명을 정했다. 그 후 10분 쯤 뒤에 다시 팀장님께 걸려온 전화 한 통.. 원장님께서 이름이 맘에 안 드셨는지, 다시 팀장님이랑 열심히 전화로 논의를.. 개인적으로 난 별로 였던, 뭔가 굉장히 긴, 무려 세 단어로 이루어진 팀명이 정해졌다. 그리고 다시 오늘 공식적으로 발표가 났는데, 세 단어 중에서 중간 단어가 빠진 이름이 최종 낙점. 뭔가 우리 회사 좀 즉흥적인 거 같애;;

#3. 이건 약간 다른 얘긴. 오늘 신문에 30대 대기업 초봉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내가 겪었던 N모사와 친구에게 들었던 K모사는 대략 맞는 것 같고, 여기 신입공채로 들어온 우리 팀 매니저 분께 물어보니 S사 초봉도 인센 포함하면 비슷한 거 같다고.. 그런데 또 다른 S사는 절대 저 연봉이 아닌데,, 하면서 출처를 확인해 보니,

12일 머니투데이가 국내 시총 상위 30대 기업들과 해당 기업의 최근 입사자 등을 상대로 지난해 1월 입사한 대졸 사무직 신입사원의 지난해 기본급과 상여금, 각종 수당, 연말 성과급을 모두 합친 세전 연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그냥 기자들 인맥 총동원해서 기사 썼나 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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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 2012.01.12 23:30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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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들어 가장 즐거운 술자리였다. ㅎㅎ 야근을 할까 퇴근을 할까 망설이던 찰나에 올해 과장으로 승진하신 분이 치맥을 외치셔서 즐거운 술자리에 따라 나갔다. 11시쯤 치킨 집에서 1차가 끝나고 집에 가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이대로는 아쉬우니 한 잔 더!! 나야 집이 근처라지만, 신림에 사는 분은 어쩌시려고.. 어쨌든 신림에 사는 분이 부르시는데 내가 뭔 할 말이 있으랴!

2차가 정말 즐거웠는데, 학교 다닐 때도 들어보지 못한 NL과 PD에 히스토리와, 우리나라 운동권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딴 동네 사람들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던 운동권 학생들이 나랑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었을 줄이야.. 딱히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학생운동이 철저하게 금지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운동권이라는 용어 자체가 낯선 나에게는 그 존재 자체가 정말 신기하게 다가왔다.

그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사회에 경쟁이 필요한가”,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왔나”, “신은 존재하는가” 등등..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을 법한 이야기들을 술 마시면서 즐겁게 안주거리로 삼았다.

덕분에 오늘 계획한 여러 가지 일들은 전혀 못했지만, 그래도 오늘 술자리는 충분히 즐거웠다. :) 이제 자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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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술자리, 회사생활
즐거운 술자리 :: 2011.01.06 03:43 Diary

#1. 하반기 평가를 마쳤다. 목표는 원대하게 잡으라고 해서 원대하게 잡았는데, 그걸 다 이루지 못해서 평가는 그냥 저냥 일듯. 만약에 하반기에 우리가 하기로 한 프로젝트를 쭉 진행했으면 좀 달라졌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좀 아쉽기도 하지만, 막상 그 프로젝트를 그대로 달렸더라도 100% 성과를 달성했을 거라고 말하진 못했을 거 같다 T_T

생각 같아선, 회사 목표도 개인 목표에 더해서 같이 관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프로젝트 보안도 있고, 일정 산정(수치화)에도 어려움이 있어 안 하고 있었는데, 내년에는 이것도 적절하게 나눠서 정리를 해 봐야겠다. 예를 들어, 토끼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토끼 찾기, 토끼 무리 분리하기, 다음 토끼 분류하기 이렇게 하면 아무도 모르게 나만 알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

#2. 사내 문화 공연 OnStage 티켓을 게시판 선착순으로 얻어서 공연을 관람했다. 탱고 공연은 처음 들어봤는데, 와우~! 좀 멋졌음.

 image

멋진 공연을 보여준 라벤타나

#3. 회사에서 낸 특허 중 하나를 해외출원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관련해서 자료를 만들 것이 있어서, 이렇게 밤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 그래도 해외 출원하면 보상금을 따로 준다고 하니, 군말 없이 열심히 만들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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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옥 자랑질 사진. 원래는 이렇게 많이 찍을 생각이 아니었지만, W양과 경쟁이 붙는 바람에, 회사에 있는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은 다 찾아서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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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하나가 모두 우산!

사내 디자이너 분들의 센스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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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4층 그린 카페에 있는 트리. 아래에 있는 건 진짜 선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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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회사의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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