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회사에서 나의 role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research 쪽이었다면 지금은 좀 더 development 쪽? 막상 와서 일을 하다 보니 그 동안 내가 linux 환경에 얼마나 무지했었는지 절실히 깨닫고 있다. 흑흑.. 하나하나 처음부터 새로 배우는 느낌이야 어제랑 오늘은 남이 짠 코드를 고칠 일이 있었는데, 코드가 진심으로-_- 더러워서 속으로 투덜덜덜대면서 열심히 코딩을 했더랬다. (나중에 들어 보니 이쪽 코드가 우리 랩에서 제일 더러운 코드라고 –.-;;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코드인지 짐작도 안 된다 ;; ) 기왕 누더기가 된 거 내가 하나 덧붙인다고 티도 안 날 거 같고 해서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은 정말 작은 부분이었다) , 그냥 맘 편히 나도 땜질에 동참 할까 하다..
그래도 일기는 쓰고 자야지. #1. 축구!! 역시 아르헨티나는 강호.. 거의 프로가 아마추어를 상대로 하는 듯한.. 역시 우리나라가 그리스를 이긴 것은 그냥 그리스가 못했기 때문인가 –_- 해답은 나이지리아가 밝혀줄 듯. #2. 회사에서 한참 논문만 보다가 드디어 구현에 들어갔다. 그래도 뭔가 코딩을 좀 하니깐 집중도 잘 되고 시간도 잘 가고, 뭔가 일을 하는 것 같다. T.T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study랑 implementation이 균형이 맞도록 일정을 잡아야겠다. #3. 회사가 일본 회사를 하나 사서 요즘 우리 팀이 좀 바쁘다. 그렇게 폭풍처럼 오가는 메일 사이에 “하드 oo대로 자료를 옮겨 전달 할 예정입니다.”라는 문구를 봤다. ‘설마…’하는 생각에 가서 물어봤는데, 설마가 맞다고..
첫 출근에 이은 두 번 째 출근에서 느낀 소소한 생각들. pros. 검색회사답게 사내 위키, 게시판, 직원들, 사내 문서들 검색이 정말 잘 되어 있다. 왠만한건 검색해서 다 나옴 주변에 능력있는 개발자들이 많다. 무늬만 엔지니어인 통신회사 직원들 보다 개인적으로는 훨 만족스럽다. 남아도는 책들. Java, C/C++, 유닉스, 개발방법론.. CS 관련해서 정말 좋은 책들이 여기 저기 굴러다닌다. 이걸 공부하려면 어떤 책이 좋냐고 물었을 때 바로 답이 나오는 이 환경이 너무 좋다. 사무실이 조용하다.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다들 코딩에 집중한다. Project Management 한답시고 전화기만 붙잡고 있는 회사보다는 집중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다. 10시 출근 / 7시 퇴근. 8시에 일어나도 아침..
새로운 회사로 첫 출근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 pros.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줄 서서 탄다. 예전 회사는 일단 gate를 통과해서 와글와글 하다가 복불복으로 탔는데..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개념이 있어. 게시판에 공지를 올릴 때 그림을 png로 떠서 올린다. 최소한 전체 공지 게시판에 문서를 bmp나 jpg로 캡쳐해서 올리지는 않는다. 스터디 지원. 스터디를 계획해서 올리면 인당 5만원 한도에서 도서 구매비를 지원해 준다! 허먼 머시기 의자. 100만원이 넘는 의자라는데, 허리가 편한지는 모르겠고, 확실히 엉덩이는 좀 편하구나. 내 엉덩이 호강하네 ㅋㅋ cons. 연봉에 식비 10만원이 포함되어 있단다 T_T 이럴수가.. 이럼 내가 생각하는 연봉에서 -120만원이 되는 효과가.. 일년 휴가는 연차 휴가..
전무님과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내기를 했다. (그놈의 NASA 얘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내기를..) 나는 성공한다에 만원. 전무님은 실패한다에 만원. 지난 19일 발사가 연기되었음에도, 전무님께서 친히 FET룸을 찾아 오셔서 이런 메시지를 남기고 가셨다고 한다. 나는 발사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고 끝까지 주장했으나, 이미 대세는 나의 패배 쪽으로.. 전무님이 직접 돈을 받으시면 정도경영에 위배가 되신다며, 옆에 있는 다른 사원에게 돈을 "맡겨" 두셨는데, 내심 이번 재발사에 성공하면 다시 만원을 찾아올 생각이었으나.. 결과는 대실패 -.-;; 아 정말 가슴이 아프다.
#1. 지난 주에 드디어 프로젝트에 폭탄이 터졌다. 문제점을 너무 뒤늦게 확인한 데다, 해결책도 뾰족하지 않은 상황. 프로젝트 종료가 두 달 남은 상황에서 개발사 팀장님은 무식한 방법으로 해결할 경우, 약 한 달 정도 일정이 연기될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한 달이 지나도 해결 된다는 확신은 없으신 것 같다. 또한, 그런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side effect에 대한 예측도 전혀 안되는 상황이다. 결국 좀 더 smart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긴데.. 이건 아직 나도 답을 모르겠다. 뭐 애당초 답이 없는 프로젝트이기는 했으나 ㅡ,.ㅡ 쩝 10/30에 추가) Smart한 방법을 찾았음. 잘하면 일정안에 10초를 끊을 수 있을 것도 같다. 특허 써야지;; ..
요 며칠 간 블로그의 글이 뜸했던 이유는 내가 게을렀던 것도 있지만, 회사내에 F.E.T 팀에 소속되어 계속 야근을 했었기 때문이다. F.E.T라는 말은 회사와서 처음 들어봤는데, Fully Empowered Tem이란다. 많이 쓰는 용어인가 싶어 구글에서 찾아보니 검색 결과가 얼마 안 보이는 걸로 봐서, 이넘도 그냥 우리 회사에서 만든 용어인 것 같다. 그냥 general term으로 TFT (Task Force Team) 정도가 되지 않을까나. 사실 이제 막 사원으로 들어간 내가 낄 자리는 아니였지만, 어찌어찌 하다 보니 여건 상 .. 지난 주 수요일부터 시작해서 주말에도 내내 나오고, 오늘 대충 정리가 됐으니 한 일주일은 한 것 같다. 몇 가지 답답했던 경험을 적어보면, 문제는 속도. 우리는 어떠한..
2/5에 발주를 낸 내 업무용 컴퓨터가 아직 도착을 안 했다. 덕분에 내 랩탑을 사무실까지 들고가서 쓰고 있는데,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쓰려면 보안 관련해서 이것 저것 깔아야 하는게 많아서 컴이 누더기가 됐다. -.- 투덜투덜 대면서 오늘 담당 부서에 확인 전화를 드렸더니, LG전자에서 설 연휴 동안 라인이 쉬는 바람에 물량이 없어서 늦어지는 거라고 하신다. 음. 그래도 노트북이 재고 있는거 많지 않나? 적당한 거 아무거나 하나 주셔도 되는데 T_T 포항가는 막차가 (심야 빼고) 저녁 7시에 있어서 차장님께 말씀드리고 1시간 일찍 퇴근을 했다. 오예 ㅋㅋ
행복한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행복한 이유는, 오늘 과장님께 출시도 안된 최신형 테스트폰을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장님께서 직원들에게 돌리신 명절 선물 때문도 아닙니다. 차장님께서 빨리 퇴근하라고 하셔서 오후 세 시에 일찍 회사를 나선 것도, 입사 5일 만에 설 상여금을 받았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냥 가족 친지들끼리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설이 다가왔기에 행복합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에도 원하는 만큼 이루시기 바랍니다. ps) 어제의 망연동 사건으로 차장님과 부장님께서 다음 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네트워크 교육에 저를 보낼까 말까 심각히 고민하고 계십니다. 무늬만 경력이라 지금까지 신입교육에서 열외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