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구글 코리아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대부분 사람들은 ‘대체 왜?’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구글이 WiFi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이슈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대체 그 정보를 왜 모았는데? 라는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꽤나 잘 분석된 블로그 글도 있고, 과도하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글도 있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 번 읽어보시라. 특히 두 번째 소개된 링블로그 그만님의 “구글은 무엇을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수집하고 본다”라는 의견에 공감이 안 되어서 오밤중에 글을 써 본다. 한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분석해보자면, 구글이 굳이 스트릿뷰 촬영을 하면서 WiFi 정보를 수집한 까닭은 GPS 정보가 함께 수집되기 때문..
무선랜 보안 의무법 '뜨거운 감자' 유무선 공유기가 판매된게 벌써 몇 년 전인가.. 이제와서 무선랜 보안 이슈를 논하는 것은 정말 사용자의 보안을 위해서인가? 미국의 구글은 도시에 WiFi AP를 무료로 깔아서 사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주고, 프랑스 파리는 시청에서 나서서 WiFi Hotspot을 깔고, FON이라는 회사는 사용자의 참여와 공유를 통해 전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WiFi를 사용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는 쿨하게, 모든 WiFi AP에 비밀번호 설정을 강제하게끔 한다는 법을 추진 중이랜다. 일각에서는 데이터 매출 감소를 우려한 통신사의 로비로 저런 법이 만들어진다는데, 내 생각엔 통신사는 범인이 아닌 듯 하다. 세계적 추세는 WiFi를 통해 통신회사 네트웍 망 부하를 줄이는 쪽..
최근에 하고 있는 흥미로운 일이 AP (Access Point, 무선 공유기) 정보를 이용한 위치 추적 솔루션 검증이다. 사실 AP를 이용해서 위치 측위를 하자는 얘기가 나온지는 꽤 오래 전이다. 그리고 SKYHOOK Wireless 이라는 미쿡 회사는 이미 각 AP들의 위치 정보를 DB화 하고 미국에서는 상용 서비스도 시작하였다. 통신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 기지국 기반 위치 측위는 분명 한계가 있다. 기지국 자체가 그렇게 촘촘하게 박혀있지 못하니, 아무리 삼각측량이니 복잡한 공식을 써 봐야 위치 정확도가 50 m 안쪽으로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대안이 바로, AP이다. 가정이나 중소규모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유무선 공유기, 기업에서 경쟁적으로 구축하는 무선랜 장비들, myLG070을 필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