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구글 코리아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대부분 사람들은 ‘대체 왜?’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구글이 WiFi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이슈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대체 그 정보를 왜 모았는데? 라는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꽤나 잘 분석된 블로그 글도 있고, 과도하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글도 있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 번 읽어보시라. 특히 두 번째 소개된 링블로그 그만님의 “구글은 무엇을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수집하고 본다”라는 의견에 공감이 안 되어서 오밤중에 글을 써 본다. 한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분석해보자면, 구글이 굳이 스트릿뷰 촬영을 하면서 WiFi 정보를 수집한 까닭은 GPS 정보가 함께 수집되기 때문..
최근에 하고 있는 흥미로운 일이 AP (Access Point, 무선 공유기) 정보를 이용한 위치 추적 솔루션 검증이다. 사실 AP를 이용해서 위치 측위를 하자는 얘기가 나온지는 꽤 오래 전이다. 그리고 SKYHOOK Wireless 이라는 미쿡 회사는 이미 각 AP들의 위치 정보를 DB화 하고 미국에서는 상용 서비스도 시작하였다. 통신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 기지국 기반 위치 측위는 분명 한계가 있다. 기지국 자체가 그렇게 촘촘하게 박혀있지 못하니, 아무리 삼각측량이니 복잡한 공식을 써 봐야 위치 정확도가 50 m 안쪽으로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대안이 바로, AP이다. 가정이나 중소규모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유무선 공유기, 기업에서 경쟁적으로 구축하는 무선랜 장비들, myLG070을 필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