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내가 하고 있는 일 대부분은 paper work이다. 난 원래 paper work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아는 것 혹은 공부한 것에 대한 정리, 내가 하고 있는 일, 했던 일에 대한 정리를 위한 paperwork은 좋아한다. 그런데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예측을 정리하는 일이다. -_-;; 시간이라도 충분히 있으면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정리해 보겠는데, 말도 안되는 due date 압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불충분한 backdata를 바탕으로 찍기에 도전한다. 문제는 대략적인 조사와 나의 insight를 통해 만들어진 자료이지만, 남들이 봤을 때 "그래도 이 정도면 적절한 추론이겠군" 이라고 인정 할 정도로 논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에휴 그게..
오늘은 무려 9개월 만의 파트 회식. 내가 회사에 입사한 지 9개월이 되었으니, 사실상 첫 파트 회식이다. ㅋㅋㅋ 술은 거의 안 먹고, (물론 딴 분들은 많이 드셨음) 먹을 것만 잔뜩 먹었는데, 너무 배가 부르다. 운동은 안 하고 요즘 너무 먹기만 하는데.. 아- 이러다 나도 배 나온 아저씨가 되는 건 아닐까
요샌 왜 이렇게 이유없이 졸린지 몰라. 잠을 늦게 자서 그런가.. #1. 치과에 다녀왔다. 회사에서 계약(?)한 치과에서 무료로 스케일링을 해 준다기에.. 낼름 신청을 했는데, 회식 때문에 밀리고, 일정 때문에 밀리고 하다 보니, 결국 두 달 만에 스케일링을.. 나는 그동안 치석이란게 뭔가 궁금했었는데, 스케일링 하시는 분 말씀이 내 치아에는 치석이 거의 없단다. –_-v 음하하.. 이러니 내가 치석을 모를 수 밖에. 예전 40대 치아 사건 이후로 명예 회복을 노리던 나의 구강 건강 생활에 한 줄기 빛이.. ㅋㅋ 다행히 치석은 없는데, 어금니 쪽에 충치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확실히 썩었고, 인접 해 있는 치아도 썩었을 가능성이 있단다. 금 으로 어쩌고 저쩌고 해서 치료하는데, 17만원, 치아 두 개가 ..
1. 회사는 사원들이 최고의 productivity를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람들은 건강할 때 최고의 productivity가 나온다. →회사는 사원들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2.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 사람들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 → 회사는 사원들이 헬스장에 자주 가게 해야 한다. 3. 사람들은 예쁜 (잘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자주 방문한다. → 회사는 헬스장에 예쁜 (잘생긴) 트레이너를 배치해야 한다. 아- 이 얼마나 논리적인 흐름인가. 오늘 회사 사옥 내의 휘트니스 센터가 오픈한다고 해서 아침에 운동을 하고 왔다. 절대 트레이너 분의 미모가 2% 부족해서 적은 글이 아님을 밝히는 바이다. 차라리 경쟁심이 생길 수 있도록, 근육질의..
어제 담당 회식에 이어 오늘은 프로젝트 kick off 회식.. 술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역시 이틀 연달은 회식은 부담이 된다. 원래 오늘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이 되어 있던 치과 스케일링을 갔어야 했는데 ㅡ_ㅡ;; 갑작스럽게 생긴 회식으로 인해.. 오늘 미루려고 전화를 걸었더니 무려 한 달을 미뤄야 한다네. 일단 한 달 뒤로 예약을 잡아놨는데, 한 달 뒤 스케쥴이 또 어찌될지.. 과연 난 스케일링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역시 이래서 직장인은 T_T 오늘 회식 내내 나온 얘기가 under 10!! 이다. 우스갯 소리로 우리의 목표는 우샤인 볼트라는 얘기를 하곤 하는데, 과연 십 초 내로 들어올까? 실무자로써 확신은 없지만, 가능성은 점칠 수 있다. 될 꺼 같다. ㅋㅋㅋ 안 되면 뭐 ㅡ,.ㅡ;; 회사를..
차세대서비스기술팀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팀에서 하는 업무는 차세대서비스 관련 업무가 아니다. 게다가 종종 뭔가 새로운 서비스에 관련된 거다 싶으면, 이 팀으로 떠밀려 오는 사태가 종종 있기 때문에 -_-; 팀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몇 가지 제안을 했다. 1) 현세대서비스기술팀 -> 너무 평범하잖아 2) 구세대서비스기술팀 -> 맞을래 그렇게 구박 받던 어느 날..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 부장님 차, 차장님 두 분 차, 과장님 차까지 합치면.. 오케!! 3) 차네대서비스기술팀!!! -> -_-^ 앞으로 그냥 조용히 살기로 했다.. 훌쩍
안녕하세요. 이제 입사 5개월차에 들어서는 새내기 사원 이채현입니다. ㅋㅋ 밖에서는 촛불을 들다가 백 명 넘게 구속되는 팍팍한 세상임에도, 회사에서 퇴근해 보니 12시가 넘어 있어서 참여는 못하고 있는 그런 사회 구성원입니다. 일주일 동안 인화원에 교육을 받으러 가느라, 일이 밀린 것도 있었지만, 사실 내심 미뤄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생각보다 priority가 높은 일이어서 급히 밤 늦게까지 뚝딱 뚝딱 작업을 해서 보고자료를 만들었습니다. 보고자료를 만들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저희가 개발한 A라는 솔루션이 있고, 저 멀리리 바다 건너 실리콘밸리에서 개발되고 있는 B라는 솔루션이 있습니다. 저의 사수님께서 이런 솔루션이 있다는 정보를 주셨고, 또 새로운 걸 좋아하는 제가 메일을 보내서 정보..
회사에서 특허를 써서 출원이 되면 30만원을 준다. 1~2년 뒤에 최종적으로 특허로 등록이 되면 50만원을 또 준다. 과외고 뭐고 다 필요 없다. ;; 특허에 올인하자. 사람들이 특허를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정말 1년에 몇 백 억씩 벌어다주는 특허가 있는 반면, 이런 것도 되는구나.. 싶은 특허도 많다. 궁금하신 분은 네이버 특허에서 특허 요약본을 찾아서 한 번씩 읽어보시길.. 아무래도 우리 회사가 서비스 회사다보니 굉장히 기술적인 특허보다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 개발하다 파생되는 특허들이 많다. ((채현님의 특허 쓰는 법)) 1. 세미나를 듣다가, 혹은 업무 중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노트에 적어둔다.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 한 번 지나간 아이디어는 돌아 오지 않는다.) 2. ..
어제 느즈막한 시간에 회사 메일 주소로 메일이 한 통 날아왔다. 보낸 사람 : xxx과장 제목 : 현재 돌고 있는 중국인 유출 사진 (냉무) 진짜 내용도 없고, 첨부파일 달랑 하나가 다 길래, 과장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렸거나, 아니면 스패머가 과장님 이메일 주소를 도용했거니 라고 생각해서 오늘 과장님께 말씀을 드렸다. "과장님, 저 스팸 받았어요." "무슨 스팸?" "중국인 어쩌고 하면서 메일이 왔던데요?" "쿨럭;;" 알고 봤더니 최근 이슈가 된 사건의 자료를 구한 과장님께서 혼자 보기가 아쉬워 어제 느즈막한 시간에 우리팀 남자사원(;;)들 에게만 메일로 공유한 것. 과장님도 뻘쭘, 나도 뻘쭘 *-_-* 앞으로 자료 공유에 내 이름은 빠질 것 같은 가슴 아픈 예감이 -_-ㅋㅋ
금요일에 처음으로 팀회의에 들어갔었는데, 모르는 용어들이 너무 많아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용어가.. 바로 망연동. "망연동 테스트에 들어가려면.." "망연동 가기 전에.." "지금 망연동 확인 중이라.." 나의 추측 : KT의 우면동 연구소처럼, 우리 회사도 망연동에 테스트 센터가 있고, 거기서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출시한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 차장님께 용감하게 물었다. 나 : "차장님, 망연동이 어딘가요?" 일동 : ".... 풉-" 차장님 : "망연동이 그 망연동이 아니고 네트워크 망연동이야-" 흠..... -_- 괜찮다. 난 신입사원이기에 당당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