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임채섭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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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5. 24.
프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프로 선수들이 제대로 된 룰 안에서 공정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정확한 판정을 내려주는 존재가 바로 심판이다.
복잡한 룰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고 있어야 하며, 공정하게 게임을 끌어가야 하고, 애매한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선수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계속 공정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 하기에, 누구 보다 힘든 직업이지만, 백 번을 잘 해도, 한 번의 오심으로 욕을 먹는 사람이 바로 심판이다.
그러므로, 팬들이나 선수들도 오심도 경기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기본적으로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
20일 오후 전북 군산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 도중 가르시아는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가르시아는 7회초 1사후 풀카운트에서 상대투수 조태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되면서 자신이 삼진아웃을 당하자 방망이를 땅에 내리쳐 부러뜨렸다. 뿐만 아니라 임채섭 주심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주심은 가르시아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래서 나는 지난 5월 21일 롯데와 기아와의 경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한 롯데 가르시아 선수에게 1차적인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으로도 느낄 수 있는 임채섭 심판의 빈정거림 포쓰. 동영상을 보면, 더 가관이다.
출처 : 스포츠 조선
하지만 가르시아 선수가 항의를 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부라리며, 선수와 언쟁을 하고, 퇴장 명령을 내린 후에, 선수에게 약을 올리는 듯한 행동은 심판의 자질을 떠나, 기본적인 사람의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정말 동영상을 보면서 내가 다 부끄러웠다.
판정의 잘잘못을 떠나, 대부분의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행동에 대해 KBO는 임채섭 심판에게 주의를 주기는커녕, 프로 통산 세 번째로 2,000 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세웠다며, 기념 상까지 줬다고 한다. 꼭 몸싸움을 하고, 욕설을 해야 제제를 가하는가. 내가 보기엔 임채섭 심판의 행동은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모습이라고 본다.
오심 여부를 떠나서, 나는 개인적으로, KBO가 임채섭 심판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거나, 임채섭 심판 개인적으로라도, 프로야구 팬들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