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 괴롭다. 힘들다. 라고 말하지 않기.

#1. 삶이 어렵고 힘들긴 한데, 요즘 너무 "힘들다", "어렵다", "괴롭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사람이 말하는 대로 된다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더 괴로워지고,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자는 게 나의 평소 지론인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하는 반성을 잠깐 하고, 앞으로는 "할만하다", "즐겁다", "재밌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로 했다. 

#2. 어제 포럼에서 들었던 강연 중에, 기억에 남는 경험담이 많았는데, 엑싯을 경험한 창업가의 이야기.
막상 엑싯을 해보니, 굉장히 큰 거금이 들어와서 처음엔 좋았지만, 무언가 목표를 상실한 것 같은 허무함이 더 크더라. 예전에 좋아했던 여행을 가서 신나게 돈을 써 봐도(하와이에 가서 한 달만에 오천만 원을 쓰셨다고..), 그리 즐겁지 않더라. (여행도 무언가 본업이 있으면서 짬을 내서 잠깐 가야 맛이지, 아예 백수인 상태에서는 여행이나 그냥 삶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창업 당시엔 정말 괴롭고 힘들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무언가에 미쳐있었고, 몰두해 있었던 그때가 즐거웠던 것 같다고.

#3. 또 한 분은 신기하게도 우리 회사와 비슷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던 대표님의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고생담. 회사가 성장하면서 경쟁사의 악의적 비방과 반칙 때문에 힘들었던 점, 믿었던 사람들의 변심, 같이 회사를 경영했기에 같이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한 가정 불화, 그리고 이혼 위기, 수십억의 매출을 내었지만, 흑자 도산할 뻔했던 자금 경색 등등.. 을 들으며, 아 내가 한 것은 아직 고생의 축에도 못 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4. 이런 경험들 덕분인지, 새벽 4시까지 발표 자료를 고치는 지금도 난 행복하다. ㅎㅎㅎ 아우~ 넘 재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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