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가장 큰 비밀

일전에 적었듯이 NASA에서 Unescorted Badge를 받으려면 Name Check Procedure(NAC)라는 꽤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확히는 모르는데, FBI같은 곳에서 내 지문으로 범죄경력이나 뭐 그런 것들을 조회하는 모양이다. 나처럼 무난한 나라(KOREA)에서 온 학생들도 최소 4개월은 걸린다니, 이라크 학생들이 NASA를 한 번 방문하려면 최소 몇 년은 걸리지 않을까 -_-a

어쨌거나 NAC이 끝나는 동안 놀고 있을 수가 없으므로, 우선 Escorted Badge라는 것을 발급받아 연구소를 출입하고 있다. 배지에는 Escort Required라고 적혀 있는데, 출입문을 통과할 때는 물론, 건물 밖으로 나갈 때 마다 출입증이 있는 정직원이 나를 호위(?) 해 주어야만 한다.

그런데 웃기는 건 미국 시민권이 있을 경우, 그냥 International Visitor Office를 방문하여 간단한 절차만 마치면 Unescorted Badge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 밥 먹으러 가면서 스티브 아저씨한테 "This is unfair!" 라며 안되는 영어로 투덜댔더니 친절히 이유를 설명해주셨다.

"Becuase NASA has a big secrete!"
"What secrete? Can you let me know?"
"That is.. there in no secrete in NASA."

흠.. 이런 비밀스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려도 되려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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