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도네시아-대만 출장 중이다. 지난주 일요일에 자카르타로 출발해서 월, 화 자카르타에서 일하고, 수요일에 다시 대만으로 넘어온 다음, 목, 금은 타이베이에서 일하다가, 토요일에 돌아가는 일정이다. 이렇게 적으니 진짜 글로벌 회사 CEO 같은데, 사실 인도네시아는 구성원 면담이 주목적이고, 대만은 면담 + 은행계좌 개설이 주목적. 이렇게 적어놓으니 또 너무 별 볼 일이 없는 것 같아서 굳이 한 마디를 더 적어보면, 큰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날아가서 면담하고, 불만을 들어주고, 아이디어를 던져주고,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게 의외로 도움이 되긴 한다. 몸은 좀 고달프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내가 직접 고객사를 만나고 설득하는 게 아니니, 이런 거라도 해 드려야.. #2. 자료를 두 개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감기 기운 때문에 몸 상태는 메롱메롱이었지만, 그래도 이번 토요일이 마지막이라기에 잠시 다녀왔다.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의외로 내 주변에서도 의견이 꽤 다양한데, 백번 양보하여 조국 장관에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적합(지금까지 나온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나는 부적합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너무나 이상했다. 처음에는 언론에서 부족한 팩트에 근거해서, 혹은 "상상력"에 근거해서 부정확한 의혹 기사를 쓰고, 야당은 의혹이 있으니 장관이 되면 안 된다고 떠들고, 검찰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많다며, 청문회 전에 압수수색을 시작하더니, 조국 장관이 임명된 이후에도, 조국 장관과 주변을 이 잡듯이 뒤지고 있다. "비리 행위"에 대한 수사를 하기보다..
오늘은 한글날 공휴일이라 느즈막이 까지 자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 멍때리면서 상황 파악을 해보니,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몸이 살겠다고 스스로 깨어난 게 아닐까 싶었다. (목도 칼칼했고. T_T 감기의 전초 증상이..) 서랍장에서 두꺼운 잠옷을 꺼내서 적당히 껴입고 다시 자는데 8시에 다시 깬 걸로 보아 아직도 추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겨울 이후 봉인해 두었던 두꺼운 극세사 이불을 꺼내서 다시 덮고 취침 시도. 다시 자기 전에 도대체 몇 도길래 이렇게 춥지? 라고 온도계를 봤더니 겨우 25도.. 25도면 여름에 반팔, 반바지 입고 자면서 에어컨 틀어놓고 잘 때 온도인데.. 이건 무슨 차이일까 싶다.
#1. 금요일 밤에 영화 조커를 보고 왔다. 다크나이트를 정말 좋아하는 팬심에 조커도 재밌지 않을까 해서 보러 간 건데 이게 웬걸.. 뭐 이런 호러 무비가.. 간만에 시간을 낭비한 듯한 영화. 왓챠 기준 예상 평점이 4점을 넘었던데, 왓챠의 추천 실패 기록으로 남겨두자. #2. 한국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Taboola와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Outbrain이 합병을 한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나왔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면, 우리와 비슷한 규모인 것 같지만, 사실 둘이서 세계 1, 2등을 하는 큰 회사들이다. 그런데도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1등을 하는 우리가 더 대단하지만. (케케) 2017년 4월에 합병한다는 소문이 처음 뉴스로 나왔었고, 그 뒤로 소식이 없어서, 그냥 루머인가보다 했었는데, 결국 ..
간단하게 출장 후기를 한 번.. 데이블 대만 법인이 Google의 싱가폴 계좌로 줄 돈이 있음. 그런데 기존에 사용하던 대만 은행 온라인 뱅킹으로는 TWD -> USD 외화 환전 및 해외 은행 송금을 지원하지 않음. 그래서 데이블 한국 법인이 Google로 우선 돈을 보내고, 향후 한국 법인이 대만 법인에 청구를 하려고 봤더니, 대만은 해외 특수 관계 법인 (이 경우는 모회사)에게 돈을 송금할 때는 무조건 20% 세금을 때려버림. 즉, 자회사 거래로 1천만 원을 이체하면, 세금만 200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 그래서 급히 대만에 날아가서, USD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뱅킹으로 해외 은행 이체가 가능하게 하고 오라는 미션을 받고 급히 출장을 떠남. 똘똘한 대만 데이블러님이 서류는 다 준비를 해 두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