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레드셔츠 by 존 스칼지
- 독서노트
- 2014. 10. 11.
http://www.yes24.com/24/goods/14306517?scode=032
평점 : ★★★★
요즘 존 스칼지의 SF소설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우연찮게 접한 노인의 전쟁 이라는 소설(주의: 제목만 보고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말자!)을 보고 작가에게 반했었는데, 그 뒤에 시리즈로 이어지는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 조이 이야기, 그리고 휴먼 디비전까지.. 이 작가의 작품치고 나랑 취향이 안 맞는 작품은 없었다.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잘 짜여진 세계관, 스토리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으니, 주말에 뒹굴 거리는 당신! 이북으로도 나와 있으니 꼭 찾아서 읽어 보시길..
존 스칼지 얘기는 이만하고, 레드셔츠 이야기를 해 보면, SF 팬이 아님에도 쉽게 읽을만하다.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한글로 구글이나 네이버를 열심히 뒤져 봤지만, 비슷한 의문을 품은 사람이 없어서.. 내가 직접 정리함. 아래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마지막에 앤드류 달 (Andy Dahl)이 지미 핸슨 (Jimmy Hanson)에게 “아무리 봐도 난 주인공인 것 같은데, 넌 도대체 역할이 뭐냐?” 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한글 번역본으로 보면 좀 의미가 안 와 닿게 마무리가 되는데, 영어로 된 원본을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출처 : 구글 도서 (구글님 짱!)
지미는 본인이 달의 창조자임을 은근슬쩍 밝힌다. 그리고 여기 보면,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Maybe I read the scene entirely wrong, but I took Hanson to be the representation of Scalzi himself in the fictional world. Dahl comes to the realization they're not just characters on a tv show, but also may be characters in a different medium where he is the protagonist (hence his surviving death on 3 occasions). This other medium is the novel, REDSHIRTS, you currently have in your hands, on your ereader, or on your MP3 player. This is the part of that final conversation that makes me think Hanson is Scalzi:
즉, 핸슨은 작가인 스칼지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달과 지미의 마지막 대화가 자연스럽게 풀린다. 존 스컬지 작가의 마지막 센스 :D
하여간 레드셔츠 외에 존 스칼지 작품은 꼭 찾아서들 읽어보시길.. 후회 안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