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축제랜다.

맨날 바이크 타고 다니느라,

폭풍의 언덕에서 뭘 하는지 몰랐는데,

그게 축제 행사였군.

태호가 공연준비 한다고 바쁘더니,

벌써 축제구나.

흐으음.

아농형은 탁구 동아리 탁상공론 탁구공 hole에 넣기~ 행사에서 양주도 타왔던데..

부럽다 ㅠ.ㅠ

1학기 축제를 너무 허무하게 보낸 관계로,

2학기 축제는 좀 즐겨보자는 마음에서,

지도회식 끝나고

학생회관 옆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갔다.

마침 삶터(사물놀이)가 공연하고 있길래,

열심히 한 번 봐주고.

마지막 멘트가 엽기였다.

"포! 항! 공! 대!"
"형! 산! 축! 제!"
"물! 컹! 물! 컹!" (이번 축제 이름이 물컹이다 --;;)
"축! 제! 시! 작!"

이어서 시작되는 재즈댄스공연.

처음에 나온 잘 빠진 누님이 재즈댄스 수업 교수라는 소문도 있고..

그 누님은 정말 잘하시던데..
(거기다 의상이 예술이였쥐~)

첨엔 재즈댄스라길래..

"아쒸.. ~ 먼 댄스야!"

이랬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애들이 돌변을 해서-_-a

"오옷~ 한 30분 하죠~"

옆에 있던 용우 -_-;;

곧바로 쿠사리 함 먹여주고.

"채현~ 밝히기는~"

-_-+

짜슥.. 지도 같은 맘 이였으면서 =_=;;

나도 내년엔 댄스 수업을 들을 수 있을까?

보통 여자친구랑 같이 듣는다던데..

4년 동안 댄스 수업 한 번 못 듣고 졸업하는건 아니겠지? -_-;

이어서 gt love 공연..

이건 잘 기억 안 나니 넘어가고..

공연이 전부 끝날 무렵에,

사회자가

학생회관 3층에서 칵테일바를 한다길래,

예전에 승호형이랑 아농형이랑 시장에서 먹은 칵테일이 생각나서..

이름하여 sex on the beach -_-;;

왜 칵테일 이름은 다 그런지 모르겠다.

그 외 이상한 이름도 있었지만..

어쨌건, 내가 먹어 본 건 그거였다.
(성훈이도 저거 먹었었단다.. ㅋㅋ)

그때 그 맛을 기억하며,

축제 분위기도 느낄겸 해서 올라가서 주점하는 곳 앞에 서서 뻘쭘하게 있으니깐;;

안에서 사람 나와서

11시부터 시작이라 그러구 ㅡㅡ;

짜증 팍팍 내면서 한층 더 올라가서, 맥주 한 병 마셔주고,

도서관 가서 공부할랬더니,

또 분반 애들이랑 선배들 모여있길래, 살짝 끼여서 소주 한잔 마셔주고//

아농형이 탁구공으로 타온 양주 한 잔 마셔주고..

다시 내려가려는데,

별사랑 승일이형 한테 잡혀서//

내일 별난카페 할 때 쓸 샌드위치 재료도 좀 다듬고;;

왠지 감자 깍는 칼이 불안하다 했었는데,

마지막 감자 깎을 때,

엄지 손가락 살점을 푹~ 하고 베는 바람에 -_-;;

gg치고 내려와서

분반선배 종호형한테 약 구해다 바르고..

;;

그리고 다시 방;;

내일 부턴 좀 제대로 즐겨봐야겠다.

괜히 오늘 하루 바쁘게 보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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