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테크 매입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을 하였다. 내가 정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다. 막상 써보니 계속 쓰게 된다.

특히 동영상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인코딩해서 넣기는 귀찮지만 밖에서 심심할 때 잠깐 잠깐 3G로 각종 TV 쇼 프로그램/TED 동영상 등을 볼 때면 정말 기술의 진보가 가져다 준 편리함에 경이를 표하게 된다.

나 뿐만 아니라, 점점 스마트폰이 보급화되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일상적으로 쓰이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생활 패턴이 이렇게 변하게 될 텐데, 과연 현재의 3G 네트워크로 버틸 수 있을까? SKT가 주장하는 대로 4G (LTE)를 빠르게 구축하더라도, LTE 하나로 과연 폭발하는 무선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금은 과도하게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것이 동영상 뿐이지만, 스마트폰이 발전할 수록, 스마트폰 간의 p2p가 활성화 된다거나, 웹하드 등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내려 받는다거나, 테더링된 PC에서 데이터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이동통신사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무선 트래픽이 폭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이 온다면, KT의 주장대로 LTE 하나만 믿고 갈 것이 아니고, Wibro나 WiFi 등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통해 사용자의 무선 데이터 사용량을 분산하여 감당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 가장 현실적인 투자수단은 Wibro인 것 같다.

그래서 Wibro 사업을 하는 쏠리테크 주식을 좀 구입했다. 실제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계속 폭증하고, SKT가 망제어에 실패하고, KT가 3G + Wibro + WiFi로 트래픽을 잘 방어해낸다면, 세계적으로도 좋은 선례가 되어, Wibro 사업이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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