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수다 & 드라이브

대학 동기이지만, 이제는 의느님이 된 친한 형이랑 맨날 만나자는 얘기만 하고 못 보고 있었는데, 마침 형수님께서 출산을 하셨고, 병원에서는 휴가를 받았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조리원에서 남편들은 못 오게 하는 바람에, 시간이 좀 생겨서, 그 귀한 시간을 쪼개서, 정말 오랜만에 나를 보러 왔다.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를 많이 떨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정말로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커플이고, 딱히 불편할 것 없는 삶처럼 보이는데, 막상 또 들여다보면 나름의 과제와 고민이 있고 그렇더라. 마냥 편해 보일 줄만 알았는데.. ㅎㅎ

요즘 내 고민을 털어 놓기도 했고, 딱히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이 형님의 답변을 요약하면, "후회가 남으면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난 그때 후회는 안 했음"이라고. ㅋㅋ 둘이서 수다가 너무 늦어져서 지금 잠시 머물고 있는 형님 부모님 집으로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수단으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요즘 점점 마트카가 되어 가는 나의 허세카로 모셔다 드렸다. 그랬더니 형이 고맙다며, 요즘 그 구하기 어렵다는 마스크를 택시비 대신이라며 주고 내림. ㅋㅋ

돌아오는 길엔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고, 바람같이 날아오면서 오랜만에 혼자서 드라이브도 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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