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아이폰을 구매할 때에, 요금제를 고민하다가, 어차피 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생각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i-밸류)를 신청했더랬다. 그리고 내가 3G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면, 계속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한 단계 낮은 등급인 i-라이트 (3G 데이터 500 MB 지원) 로 바꿀 생각이었다. KT는 미니고객센터라는 아이폰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당 월의 음성/무선인터넷/문자 사용량을 보여준다. 그리고 남은 무료 사용량도 표시해주기에, 고객이 자신의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까지는 KT가 참 잘한 부분.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음성 및 문자의 실시간 사용량은 잘 표시가 되는데 반해, 무선 인터넷 사용량은 따로 표시가 안 된다는 점이다. 무..
우리 방돌이형은 폰테크의 고수다. 폰테크란, 폰으로 하는 재테크(?)의 준말로써, 이동통신사의 불법보조금을 받으며 3~6개월 단위로 핸드폰을 바꾸고, 중고폰을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새 핸드폰을 사서 중고폰으로 판 뒤 돈을 남긴다는, 일견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마케팅비가 매출액의 20%가 넘는 한국의 왜곡된 이통통신시장에서 폰테크는 이제 10~20대들의 짭잘한 용돈벌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보통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핸드폰을 구매하게 되면 대부분 6~10만원의 합법적인 보조금만을 받기 때문에 핸드폰을 구매할 때 30~40만원이 드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옥션 핸드폰 매장을 살펴보면, 이런 합법적인 보조금과는 상관없이 번호이동과 일정기간의 부가서비스 사용을 조건으로 40~50만원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