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시간은 금이다?

어제 간만에 긴 글을 썼으니, 오늘은 다시 잡담으로 마무리;;

살다보면 종종 "시간은 금이다"라는 격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무언가를 살 때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보고, 이게 정말 나한테 필요한 물품인가, 혹은 이 가격을 지불하기에 합당한 물품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뭐 사실 이건 딱히 좋은 습관은 아니다. 살면서 불필요한 고민들이 너무 많아진다. -_-)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도, 가격 비교 사이트를 한 번 검색해 보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포인트, 쿠폰 외에, 카드별 할인까지 챙겨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공부를 많이 한다. 마찬가지로, 현재 내 소비패턴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가 무엇인지를 다 따져 본 다음, 선택을 하는 편이다.

종종 이렇게 복잡하게 사는 나를 보며, 혹자는 "그렇게 시간 투자를 해서 솔직히 얼마나 아낄 수 있냐. 차다리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게 더 낫다" 라고 조언한다. 나는 이렇게 되묻고 싶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황금 같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습니까?" 라고.

솔직히, 한 시간 관련 지식을 찾지 않는다고, 내가 그 시간에 할인 받는 금액 이상의 생산적인 일을 할 것 같지 않다. 대신 남는 시간에 의미없는 웹서핑이나, 네이버 뉴스를 보내는데 시간을 소비할 것이다. 아마 "시간은 금"이기 때문에 이런 쪼잔한 절약에 대해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 이렇게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다시 말해, 평소 완벽에 가깝게 시간 관리를 하는 사람(즉,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소소하게 절약하는 법에 대해 평소에 공부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 더군다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큰 부자가 된 사람들치고, 절약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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