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개발

#1. 회사에서 급하게 개발해야 하는 건이 있는데, 개발팀은 다들 바쁘고, 안 하면 조만간 문제가 생길 것 같고.. 그래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달려서 뚝딱뚝딱 만들었다! 역시 큰 그림을 그리고, 비전을 제시하고, 애매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려서 의사 결정을 하고.. 이런 것들보다는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하는 게 더 즐겁긴 하다. 그런데 난 그걸 할 시간이 없지.. 

#2. 하여간 저렇게 없는 시간 쪼개고, 개인 시간까지 쪼개서 만들고 쨘~ 하고 관련된 사람들이 있는 슬랙 채널에 공개를 했는데, "와~~ 좋아요~ 감사합니다~~~" 이런 반응보다, 이거 이거 개선되어야겠네요- 라는 답글이 먼저 달리니 속이 상한다. ㅋㅋ 아니 당연히 하루 이틀 만에 개발한 건데 개선할게 산더미지.. 그래도 아예 없는 것보단 분명히 나은 상황인데.. 흑..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탓한다기보다는 "인정", "감사"가 먼저이고, "그런데 이것도 개선되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커뮤니케이션이면 훨씬 더 신나서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개발팀과 사업팀 간의 투닥투닥거리는데, 한 가지 이유를 찾은 것 같기도 하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