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설연휴 후기

#1. 설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고, 집에서 넷플릭스 보고, 책 보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정말 1차원적인 욕구에 충실한 연휴를 보냈다. 이렇게 보내는 것도 썩 나쁘진 않았다. (계속 이렇게 살 순 없을까..)

#2. 연휴는 그렇다 치고, 2022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기본적으로 매일 다음과 루틴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영어공부 30분 & 글쓰기 30분 & 책 읽기 30분 & 운동 30분. 와 이것만 다 하려고 해도 매일 2시간이 필요하다. 약속이라도 있으면, 주말에 채워 넣어야 해서 매우 빡셀듯..

#3. 연휴 전날에 같이 저녁을 먹은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토요일에 급히 PCR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와서 마음을 편히 먹고 있었다. 그런데 연휴 기간 동안 저녁 모임 멤버 중에 무려 절반이나 확진이 나왔다고 해서 -_-; 급히 자가검사 키트로 다시 검사를 해보았다. 결과는 다행히 음성. 그래도 여전히 알 수 없는 쫄림이..

#4. 연휴 동안 본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라는 좀비 드라마였는데, 나의 평점은 2.5/5 정도? 이야기의 개연성도 없고, 개연성이 없다 보니, 주인공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도 안 되고, 행동이 이해가 안 되니, 발암 캐릭터들이 이상한 행동 하면 짜증이 나고.. (매회 1~2명씩은 이상한 짓을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그럼에도 무려 12화를 끝까지 다 본 나는 무엇인가.. 이게 바로 욕하면서 막장드라마를 챙겨보는 어머님들의 마음일까? 놀라운 건 이 드라마가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에서 세계 1등을 무려 4일째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징어 게임 때도 느꼈지만, 나의 취향은 세계인들과 다른 길을 가는 건가 싶음.

#5. 매달 1일이 되어서, 언제나처럼 자산 정리를 했다. 그런데 전달 정리한 것 대비 갑자기 자산이 몇 억이 빈다. 실제로 가상 화폐 때문에, 전체 자산이 줄어든 것은 맞는데, 그걸 감안해도 나도 모르게 금액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지? 내가 아무리 투자를 바보같이 했다고 해도 어떻게 한 달 만에 나도 모르게 몇 억이 날아가? 이게 말이 되나? 한참을 고민하고 뒤졌는데, 다행히 원인을 찾았다. 이사 갈 곳에 보낸 보증금 + 이자 2% 준다고 해서 토스 뱅크에 옮겨둔 돈 + 비상장 주식에 투자한 돈.. 을 합치니 대충 알 수 없이 구멍 나는 금액이 메꿔졌다. 도대체 내가 한 달 동안 무슨 짓을 한 걸까.. 좌절감에 빠졌다가, 다시 회복을 함.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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