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한다. 지난 2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쌓아왔던 인프라, 최근 100곳을 돌파한 고객사, 그리고 고객사들을 통해 증명된 여러가지 성과, 이제 슬슬 다른 사업으로 확장을 해 볼만큼 충분히 쌓인 데이터, 신뢰할 수 있는 boss, 회사가 밀어 준다던 해외 진출,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 대기업에서의 팀장 position 등등.. 나오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자면 수도 없이 많지만, 역설적으로 더 늦게 되면, 더 포기하기가 힘들어 질 것 같아,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해 보기로 결정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원래부터 창업을 꿈꿨고, 사내벤처에 도전하게 된 계기도 결국은 창업이었지만, 회사는 회사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분사" 옵션을 제시하지는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