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을 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2018년 3월에 어금니에 크라운을 씌웠다. 씌울 때, 치과 의사 선생님께서 치아에 금이 가 있어서, 이건 경험상 크라운을 해도 얼마 못 쓰니 바로 임플란트를 하는 것을 추천해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이면 기존 치아를 살리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힘들게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웠다. 그러고 1년 반쯤 지난 2019년 7월 즈음에 크라운을 한 치아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치과에 가 보니, 역시나 해당 치아에 염증이 생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회사 옆에 있던 그 치과가 영 미덥지 못했고, 마침 치과의사로 변신한 학교 동기가 근처에서 페이닥터로 일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치과로 갔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던 친구 왈 : "이건 재 치료해도 문제 걍 뽑는 게 나을 듯" 그래서 결국 발치를 결정.

그래서 그렇게 생니를 뽑은 게 2019년 7월이고, 중간에 교정 뽐뿌가 와서 교정을 시작한 게 2019년 10월, 어느 정도 교정이 안정화가 되었는지 교정 선생님께서 이제 임플란트를 심자고 하셔서 결국 2020년 3월에 대망의 임플란트 식립. 다들 안 아프다고 해서 별 걱정 안 했는데, 우와.. 이거 마취가 풀릴 때쯤엔 정말 기분 나쁜 통증을 경험했다. 아프긴 한데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생각해보면, 멀쩡한 잇몸을 째고, 뼈이식 재료를 넣고, 나사를 박고, 다시 잇몸을 꿰맸는데, 안 아프면 이상한 거 아닌가?

다행히 진통제 타이레놀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한 하루를 보내고 (먹으면 30분쯤 뒤에 통증이 약해짐), 오늘 아침 깨어나니 통증이 없어졌다. 임플란트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이 상태로 쭈욱~~ 가 줬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그런데 임플란트가 완전히 끝나는 4~5개월 동안 금주하라는 거 실화임?) 그리고 다시는 임플란트를 안 할 수 있도록, 더 자주 양치하고, 치실하고, 워터픽하고.. 하여간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겠다고 결심한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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