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조사를 보니,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출구조사가 사실상 여론조사와 거의 유사하게 나왔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냉정하게 복기를 해 보자. 애초에 시작부터 불리한 선거였다. 박원순 전시장의 성추행 여부는 확실히 드러난 바는 없으나, 그분의 뜻밖의 선택으로 인해, 중도층이 성추행에 대해 심증을 가지더라도, 뭐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하필이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빼도 박도 못하게 성추행이라, 시너지 효과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보수야당은 지방선거, 총선 모두 참패를 당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줬다는 이야기인데, 딱히 나의 삶이 좋아졌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YES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도 맞고, 선거 직전 터진, LH 사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