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승려와 수수께끼 by 랜디 코미사
- 독서노트
- 2020. 3. 20.
평점 : ★★★★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529808
- 26p. 자신감 넘친 그의 태도를 보자니 엔지니어는 아닌 듯했다.
- 28p. 협상 후 나는 딕을 존경하게 되었다. 그는 품격 있고 완벽한 협상가였다. 하지만 딕처럼 프로다운 기지와 노력함을 갖춘 사람이 벤처기업을 창업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 53p. 벤처캐피털리스트가 궁금해하는 것은 세 가지다. 시장의 규모는 큰가,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 대부분을 점유할 수 있는가, 이런 작업이 가능한 팀원들이 구성되었는가?
- 63p. 계획은 원칙적으로 창업자가 똑똑한지, 제대로 된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필요한 겁니다. 결국, 사업전략상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되짚어 볼 때만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 63p. 사업을 계획대로 밀고 나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군요. 변수들이 너무 많거든요. 이정표 없이도 길을 잘 찾아갈 사람을 물색해야 할 겁니다. 팀원의 구성과 그들이 갖고 있는 경력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 65p. 즉, 투자한 기업의 경영 문제에 대해 세심한 신경을 쏟을 만한 시간이 없는 것이다. (중략) 더욱이 오랜 경영 수업을 쌓은 후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전업한 초기 벤처캐피털리스트들과 달리, 요즘 심사역들은 대부분 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없다.
- 76p. 벤처 사업을 시작하려면 과감한 실행력과 끊임없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 78p.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때 나를 지켜줄 만한 목적의식 같은 것 말이죠. 실패하더라도 이 일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을 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것이 있어야 한단 말입니다.
- 121p. 열정이란, 저항할 수조차 없이 어떤 것으로 당신 자신을 끌어가는 것을 말한다. 반면 의지란, 책임감 또는 해야만 한다고 생각되는 일에 의해 떠밀려가는 것이다.
- 129p. 나의 의지는 '인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외쳤지만 열정이 이를 막았다.
- 131p. 비즈니스를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재정이 아닌 애정이라고요.
- 139p. 사업을 할 때 조금은 눈도 멀고 귀가 막힌 것도 좋지만, 완전히 눈이 멀고 귀가 막히면 (사실 많은 사업가들이 그렇지만) 시장을 파악하고 조언을 들으며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작업을 할 수가 없다.
- 146p. 비전을 담고 일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열정과 책임감을 불어넣는다. 이는 조직 목표와 열정을 연결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불가능한 것을 이루고, 큰 사람이 되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재정적 보상보다 감동이 필요하다.
- 149p. 수익모델은 비전의 실현을 위한 그 순간의 최선책에 불과하다.
- 165p. 당연히 사업이란 돈에 관한 일이다. 사업을 만들어 내는 동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성공을 하려면 사업은 사람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 171p. 은행에 돈이 쌓이게 되었지만, 한없이 쓸쓸했다. 왜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일까?
- 177p. 첫 번째 단계의 대표는 '리트리버' - 끈기와 창의력. 두 번째 단계의 대표는 '블러드하운드' - 예리한 방향 감각과 기업의 규모 확장에 필요한 기술이 중요. 세 번째 단계의 대표는 '허스키' - 일관성 있는 태도와 결단력이 중요. 중요성 관점에서 보면 이들 세 역할이 모두가 중요하다.
- 185p. 그들은 대표자를 찾고 있어. 리더를 찾고 있는 거라고. 네 비전은 뭐지? 커다란 그림은? 사람들을 어떻게 신나게 만들 건데? 회사 차원에서 네가 어디로 회사를 이끌어 갈 건지 듣고 싶을 거야." (중략) 데비는 나에게 관리능력(정력적으로 실무를 실행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사람을 자극하고 이끌며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더 귀한 능력이라고 했다.
- 187p. 기차를 제시간에 맞게 도착시키는 관리자의 역할보다 리더로서의 업무가 나는 더 마음에 들었다. 리더의 묘미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생산라인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있지 않았다. 사람들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고, 사람들이 위대해질 수 있도록 자극을 주며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며, 또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었다. 그게 수준 높다 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
- 190p. 스티브 펄먼은 어마어마한 비전으로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최면을 걸어 명확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사실을 잠깐 동안 잊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
- 192p. 스티브 펄먼과 웹TV를 보면서 나는 벤처기업 초기 단계에는 똑똑한 관리자보다 비전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 194p. Funerals.com 이 평생을 바쳐도 좋을 만한 사업이 되려면 어떤 요소를 갖춰야 될까요? 거기서부터 출발하세요.
- 199p. 합당한 이유로 실패한 사업은 GO의 모든 핵심 멤버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히려 풍부한 경험을 쌓고 또 다른 사업의 기회를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 201p. 그러면 사람들은 언론에 현혹된 나머지 그 사람을 신격화하기 시작한다. 그 이면에는 다른 사람들의 노력과 행운이 내포되어 있음을 전혀 모른 채 말이다.
- 202p. 만약 당신이 똑똑하면 위험부담이 15~20퍼센트 정도 감소한다. 하루에 24시간 일한다면 15~20퍼센트 정도 감소한다. 나머지 60~70퍼센트의 위험부담은 당신이 절대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략) 단순히 행운과 함께 오는 성과가 아니라 얼마만큼 실력을 발휘하느냐를 성공의 척도로 삼아야 한다.
- 205p. '총체적인 인생 설계'만이 개인적인 성공을 이끈다. 내일 죽더라도 최대의 만족감과 충족감을 무덤에까지 가져갈 수 있다. '미뤄 놓은 인생 설계'에 따라 살다 보면 보상받기를 원하는 욕심과 뭔가 채우고 싶은 허기가 늘 끊이질 않는다. 항상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 207p.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뿐이다.
페이스북에서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님의 추천글을 우연히 보고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된 책이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좀 띄엄띄엄 읽을 때는 크게 배울 게 없는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줄 친 부분을 모아보니 어마어마한 걸로 보아, 그래도 뭔가 느낀 부분이 많았나 보다.
평소 내 생각은 당장 3개월 뒤에도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3년 뒤, 5년 뒤에 어떤 목표를 가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비전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한다. 여전히 100% 공감하거나 이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공동창업자님이 왜 나에게 계속 "비전을 보여달라"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지는 조금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책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관리자보다는 사람들을 자극하고 이끌며 동기는 부여하는 리더가 되라는 부분. 다음 주 우리 회사 리더 님들에게 이 내용은 한 번 공유를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