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더의 용기 by 브레네 브라운

평점 : ★ (추천 안 함)

  • 25p. 리더는 조직원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잠재된 가능성을 찾아내는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
  • 41p. 용감한 사람이 자주 넘어진다. 대담성은 "나는 실패를 기꺼이 각오할 것"이란 뜻이 아니다. 대담성은 "내가 결국 실패할 거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 42p. 루스벨트의 인용구에서 내가 배운 마지막 교훈은, 경기장의 투사가 되어 두들겨 맞아보지 않은 사람의 조언은 귀담아듣지 말라는 것이다.
  • 44p. 피드백이 차단되면 성장도 중단된다. 그렇다고 의도와 특성에 상관없이 모든 피드백을 받아들이면 그 피드백에 우리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 81p. 내가 연구에서나 개인적인 경험에서 얻은 절대적인 교훈에 따르면, 촌각을 다투는 화급한 문제가 코앞에 닥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려운 대화를 강행해서 좋을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 91p. 회의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의 의도를 알게 되면, 모두가 그의 결정을 따르는 경향을 띤다. '후광 효과(halo effect)'의 부작용이다. 그러나 '뒤집어 알아보기' 기법은 이런 후광 효과를 예방한다. 또한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 생각이 다른 경우에도 전반적인 흐름을 따르려는 인간의 본능)도 예방된다. 
  • 127p. 작은 성과라 하더라도 그 성과를 서로 칭찬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한 시간쯤 손해를 보겠지요. 그렇다고 성과를 칭찬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이 책을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나의 경험과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저자의 글이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략 나의 불만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사족이 너무 많다. 핵심을 말하기보다는 예시를 드는데, 그 예시들이 공감이 안된다. 문화적 차이 때문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저자가 드는 예시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맥락이 닿아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이런 식이다.
    * 요다는 루크에게 포스를 사용하는 방법과 아울러, 포스의 어두운 면(분노와 두려움과 공격성)이 어떻게 그를 방해하는가도 가르치려고 애쓴다. 어느 날, 루크와 요다는 훈련하던 습지에 있게 된다. 루크는 거대한 나무의 그루터기에 있는 어두운 동굴을 가리키고, 요다를 바라보며 말했다.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에요. 차갑고.. 죽음의 기운이 느껴져요." 
    스타워즈를 봤다면 좀 이해가 됐을까? 글쎄.. 하나 더 적어볼까?
    * 나는 20년 이상 동안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고, 어떤 갱생 시스템이 나에게 적합한지 알아내려고 버둥거렸다. 하지만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아, 거의 언제나 베렌스타인 곰 가족 시리즈 중 <낡은 모자, 새 모자>로 되돌아갔다. 알코올 중독자 모임을 경험한 사람들의 기준에서 나는 술꾼도 아니었다. 특히 과식자 모임은 나를 상호의존 모임에 보냈지만, 그곳 사람들은 다시 내게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서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오히려 예시가 이해를 방해하는 좋은 예..
  2. 중간중간에 메모할 만한 멋진 문구들이 종종 나오긴 한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한 챕터, 아니 그래도 2~3장을 읽었으면 뭔가 공감이 되고,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어야 되는데, 도무지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싶을 때가 많다. 혹시 내가 집중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어서 다시 읽어봐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았다.
  3. 나는 저자가 최소 20명 이상의 조직을 몇 년이상 이끌어 본 경험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니 책에서 리더십을 설명할 때, 핵심은 없고, 장황한 부연 설명이 많고, 별로 공감이 안 가는 유명인, 학자들의 인용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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