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마트에서 장을 보고 요리를 했다. 오늘의 메뉴는!! 특별할 것 없는 된장찌개. 매번 땅에서 나는 것들로만 끓였으니 특별히 모시조개(!)를 사서 나름 해물된장찌개를 끓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1. 조개 봉지를 뜯는다.
2. 조개를 씻는다.
3. (가물가물) (어디선가 해감이라는 단어를 들은거 같기도 하고 해서) 조개가 담긴 그릇에 물을 붓고 소금을 뿌렸다.
4. 이쯤이면 됐겠지? 라는 생각에 10분 뒤에 조개를 된장찌개에 넣었다.
맛있게 조리된 된장찌개로 상을 차린 뒤, 조개살을 꺼내어 씹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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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돌 씹는 느낌이.. 그래.. 이넘은 성질이 고얀 놈이라 모래를 다 뱉어내지 않은게야.. 해서 다른 넘들도 꺼내 봤으나, 다들 검은 갯벌(?)흙을 뱉어낸다. T.T
찾아보니 바닷물과 비슷하게 농도를 맞춘 다음, 어두운 곳에서 한 시간 이상 둬야 제대로 해감이 된다고 한다. 흑흑.. 진작에 찾아볼껄.
된장찌개에서 모래를 씹지 않은 자.. 해감을 논하지 말라..
몸으로 배운 지식은 오래가는 법!! 다음엔 제대로 끓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