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우버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규제 당국과 마찰을 겪고 있다. 운송업 분야가 워낙 규제와 이해관계가 많이 엮여 있는 분야라, 혁신이 더딜 수 밖에 없고, 빠른 혁신을 위해서는 일단 우버처럼 일단 저지르고 보는 방식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방법이 항상 옳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뉴욕타임즈의 How Uber Deceives the Authorities Worldwide 기사에 따르면, 우버는 Greyball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 관계자들을 기만했다고 한다. 도대체 우버는 어떻게 정부관계자들을 기술적으로 식별 해 낸 것일까? 기사 첫 부분만 읽고는 뭔가 정부 관련 앱을 쓰는 사람들을 따로 추출 해 낸 걸까? 싶었는데, 기사를 끝까지 보면, 더 교묘하게 구별 해 냈다고 한다. 

1. 정부의 사무실 주변에 가상의 공간을 설치하고, 이 주변에서 앱을 자주 켜고 끄는 사람들은 정부 관계자들로 예상한다.

예컨대, 서울 시청 주변에서 자주 앱을 켜고 껐다면, 서울 시청에 근무할 가능성이 있고, 정부 관계자들로 예상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2. 우버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가 정부 기관용이면 의심을 한다. 보통 업무용으로 우버를 탄다면, 법인 카드를 등록 해 놓았을 가능성이 높으니..

3. 정부 기관 주변 마트에서 세일을 하고 있는 저렴한 핸드폰들의 식별 번호를 체크 한 다음, 해당 핸드폰으로 접속한 사용자들은 정부 관계자들로 예상한다. 식별 번호는 보통 연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고, 정부 관계자들이 함정수사(?)를 위해 대량의 핸드폰을 구매하려고 할 때, 보통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저렴한 폰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인 듯 하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했다니 참..)

4. SNS프로필과 온라인에서 접근 가능한 정보를 검색하여, 정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사용자면, 마킹을 해 둔다. 

위 방법들은 딱히 불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버가 만약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있는 애매한 방법까지 썼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추정 해 본다.

규제 당국자들을 컨퍼런스 등에서 만나, 명함 정보를 수집한 다음, 명백한 정부 관계자(정답셋)들을 파악하고, 해당 사용자들의 패턴을 분석 해 내어 구분한다. 예를 들어, 특정 업무용 앱(업무용 결제앱, 업무용 이메일 앱 등)을 사용한다던가, 특정 유선 번호에서 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던가, 정부 관계자들과 업무 시간에 전화를 많이 주고 받은 사람은 정부 관계자로 예상 해 볼 수 있다

마지막 문단은 내 상상이고, 실제 우버 앱에서 저런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고, 아무리 우버라도 해도 이런 방법까지는 쓰지는 않았을 거다. 이런 것(?)까지 개발했어야 하는 우버 엔지니어들도 참 많이 씁쓸 했을 것 같다.

아침에 트위터를 봤더니 이런 어마어마한 뉴스가..

http://news.mt.co.kr/mtview.php?no=2013120815431184410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내 마음대로 상상을 해 보면, 일단은 부정적이다. 그 이유는,

  1. 티스토어는 SKT 시절의 유물이며, 전형적인 텔레콤 프로젝트답게 대부분 외주로 개발 되었을 것이다. 플래닛으로 분사 된 후, 얼마나 자체개발로 전환되었는지는 미지수지만, 현재 티스토어 관련 인력들이 카카오에 매력적일지는 좀 의문이다.
  2. 티스토어의 경쟁력 중 큰 부분은 SKT 스마트폰 선탑재 일텐데, 티스토어가 카카오로 넘어 간다면, 티스토어가 지금과 같이 SKT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을까? 바꿔 말해서, SKT 없는 티스토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실제 매각된 사례가 있지만, 로엔은 지주사법에 묶여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으니, 지금 건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딜이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유는,

  1. 카카오는 구글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약 7천억 원. 이 중 30%는 구글 몫이고, 21%는 카카오의 몫이다. 카카오가 게임을 통해 버는 돈은 약 1500억 원이라면, 구글은 2100억원 정도를 가만히 앉아서 번다.
  2. 티스토어 운영비는 계산 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통밥을 굴려보자. 기사에 따르면, 티스토어는 서비스 3.7년동안 누적 거래액이 3천 억 원이라고 한다. rough하게 티스토어 매출을 계산 해 보면, 3천억 / 3.7년 * 0.3 (수수료) = 약 250억 원 정도. 중간에 공짜로 뿌린 앱도 많고, 컨텐츠 쪽은 수수료가 더 박할테니, 실제 매출은 저거 보다 더 적지 않을까 싶지만.. 어쨌거나, 티스토어가 자선 사업가가 아닌 다음에야, 매출 대비 운영비가 어마어마하게 차이 나지는 않을 테고, 티스토어의 연간 운영비는 100억~400억 정도로 찍어보자.
  3. 자, 이제 슬슬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카카오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누워서 돈을 버는 구글에 2100억을 떼 줄 바에야, 티스토어를 사서, 100억~400억 정도의 운영비를 감당하는 것이 더 이익일 수 있다.

아침에 저 뉴스를 보고, 우리 팀에서 만원빵 내기를 한다면 어디에 걸겠는가?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나 빼고는 의외로 “실제 매각이 될 수도 있다”에 걸었다. 내가 보기엔 매각은 오버이고, “전략적 제휴” 정도가 논의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과연 이 기사는 희대의 소설이 될 것인가. 올해의 IT 특종이 될 것인가. 기다려 보도록 하자!

요즘 기자들이 공부 안 하는거야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길 수는 없지 않은가. 가끔은 내 전문 분야에서 나도 깜짝 놀랄만한 정보와 통찰력을 보여주시는 기자님들을 생각하면, 함량 미달 기사를 양산해 내는 기자들은 좀 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통신이 내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설프게 아는 척 하는 머니투데이 기자보다야..

4G 이동통신?...오해와 진실 by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정말 LTE 상용화로 ‘꿈의 이동통신’ 4G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일까. 먼저 4G의 개념부터 확인해보자. 사실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3G, 4G 등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시장과 업계에서 4G라고 부르는 이동통신기술의 공식명칭은 ‘IMT-어드밴스트(Advanced)’다.  <4G 이동통신?...오해와 진실>기사 에서 발췌

3G, 4G는 각각 무선 이동 통신에서 세대를 구별하는 말로써, 보통 third generation (3G), fourth generation (4G)의 약자를 뜻한다. 과연 ITU에서는 3G, 4G라는 명칭을 안 쓸까?

ITU에서 나온 Recommendations 문서 중 IMT-2000과 관련된 ITU-R M.1168 문서를 보면, 아래와 같은 표현이 나온다.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 (IMT-2000) are third generation mobile systems which are scheduled to start service around the year 2000 subject to market considerations.

그리고 공식 문서 뿐만 아니라, ITU 홈페이지에서 3G라고 검색하면, 결과 문서가 산더미처럼 나온다. 무슨 근거로 ITU에서 3G라는 명칭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공식 문서에서 약자로 안 쓰였다고 그렇게 주장하는 건가?)

그리고 ITU에서 IMT-2000을 위한 문서에서는 3세대(third generation)이라는 표현을 쓴데 반해, IMT-Advanced를 위한 문서(ITU-R  M.2134)에는 4세대(fourth generation) 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Advanced (IMT-Advanced) systems are mobile systems that include the new capabilities of IMT that go beyond those of IMT-2000.

(IMT-Advanced는 IMT-2000을 너머 새로운 기능들을 포함하는 모바일 시스템이라고 표현함)

개인적으로 추측컨데, 1세대와 2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분명한 경계가 있었던 데 반해, 2세대와 3세대의 구별은 조금 애매한 측면이 있었고, 이로 인해 대체 무엇이 3G냐는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ITU가 다음 세대(IMT-Advanced)를 위한 표준 문서에서는 fourth generation이라는 표현을 빼 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이고, 결과적으로 ITU는 IMT-Advanced부터 통신 세대와 통신의 위한 표준과의 연결 고리를 끊어 버렸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기술적 난제로 인해, IMT-Advacned의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통신기술이 10년 뒤에나 완성된다면, IMT-Advanced는 5세대 무선이동통신을 위한 기술표준이 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정리를 하면 ITU는 IMT-2000에서는 third generation(3G)이라는 표현을 썼고, IMT-Advanced에서는 그저 IMT-2000의 다음 버전 정도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므로 4G 이동통신의 공식 명칭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시간의 흐름 상, IMT-Advanced가 3G로 불렸던 IMT-2000의 다음 표준이므로, 업계에서는 4G를 위한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을 뿐이다.

현재 통신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4G로 선전하는 LTE나 와이브로는 사실 4G의 직전단계인 3.9G 기술이다. 전송속도도 100Mbps다. 진짜 4G기술은 2013년 이후 상용화되고, 세계 이동통신시장은 2015년 이후 4G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4G 이동통신?...오해와 진실>기사 에서 발췌

ITU에서 정한, IMT-Advanced의 요구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이동할 때는 100 Mbit/s, 정지 상태일 때는 1Gbit/s 를 지원하는 속도이다. 그런데 현재 버전의 LTE(LTE first release)나 Wibro (mobile WiMAX)는 각각 100 Mbit/s, 144 MBit/s의 다운로드 속도 밖에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마케팅 측면에서 4G라고 포장된 것이지, 기술적으로는 3.9G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4G라는 용어 자체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고, IMT-Advanced를 위한 요구 사항에  속도만 있는 것도 아니다. 논란이 일자, ITU에서도 2010년 12월에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As the most advanced technologies currently defined for global wireless mobile broadband communications, IMT-Advanced is considered as “4G”, although it is recognized that this term, while undefined, may also be applied to the forerunners of these technologies, LTE and WiMax, and to other evolved 3G technologies providing a substantial level of improvement in performance and capabilities with respect to the initial third generation systems now deployed.

즉, 이동통신사들이 초기 3G 통신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성능의 향상을 제공하고, IMT-Advanced의 표준을 만족시키는 LTE나 와이브로를 4세대 이동통신 (4G) 라고 포장한다고 해서 딱히 틀린 말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님. 광고기사는 이제 그만 쓰고 공부 좀 더 하시길..

systems : 체계, 조직, 방식, 계, 조직망
오늘 네이버에서 본 기사 하나.

스마트폰 시장, 추석 민심이 갈랐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2010.09.24.

난 또 '오~ 추석 전후로 아이폰4 vs 갤럭시S 판매량에 변화가 있었나?' 혹은 '추석 전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큰 변화라도 있었나?' 라는 생각에 기사를 열어 보았다.
◆일반 휴대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토종 스마트폰 인기

고향길에서 인기를 끈 스마트폰은 단연 갤럭시S와 베가, 시리우스, 옵티머스Z 등의 국산 스마트폰이었다. 국산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일반 휴대폰과 전화를 걸고 받는 인터페이스가 엇비슷하고 한글 입력 방식에 큰 차이가 없어 아직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S는 삼성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한국형 앱 덕분에 인기몰이를 실감했다. 친척들과 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어느 연예인을 닮았는지 확인해보고 어르신들과 친척들의 얼굴을 촬영해 관상 결과를 살펴보며 웃고 떠드는 한가위는 밥 먹고 나면 고스톱판을 벌이던 예년과는 달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277&aid=0002455191

아시아경제의 명진규 기자는 기사 서두에서 얼마전 갤럭시S를 구매한 A씨(35세)의 사례로부터 위와 같은 결론을 얻어내고 있다. 아니 어떻게 추석민심 운운하며 스마트폰이 어쩌고 하더니, 고작 뒷받침하는 근거가 "전화를 걸고 받는 인터페이스""한글 입력 방식"이란 말인가.

기존의 삼성폰에 익숙해지신 어르신분들이야 당연히 전화 인터페이스나 천지인이 지원되는 한글 입력 방식에 더 친근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외,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기 위한 인터페이스는 설명을 안 해 드렸나보다. 메뉴 버튼을 누르고 어플을 실행시키고, 자주 실행하는 어플은 끌어다가 위젯으로 옮겨놓고, 폰이 좀 느려진다 싶으면 작업 관리자를 켜시고 어플을 종료 하면 된다는 설명을 이해하시는 어르신이 계시긴할까?

예전 폰과 비슷하다는 것은 확실히 장점일수도 있지만, 그것을 이유로 스마트폰을 고르는 사람이 있을까? 정작 스마트한 기능을 사용하는 인터페이스가 어렵다면, 그냥 일반폰을 사지 누가 스마트폰을 사겠는가 말이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분들이나 기계에 무관심한 여성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폰의 간단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장점은 쏙 빼먹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전화 인터페이스와 한글 입력 방식.. 그리고 전화를 거는 인터페이스가 그렇다쳐도, 받는 인터페이스에 아이폰과 다른 국산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두 번째로 소개한 삼성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이야기. 적어도 "앱"에 관해서는 아직 삼성폰이고 뭐고 간에 아직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에게 상대가 안된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한국형 앱이라며 물타기를 시도하는데, 정작 어르신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은행, 증권 어플에서도 그럴까? 정 한국형 어플을 근거로 대고 싶으면, 그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 어플, 교통 어플, 금융 어플, 부동산 어플"의 양적/질적 비교라도 해도 정리를 하던가. 고작 한다는 얘기가 닮은꼴 연예인 찾기 어플이라니.. 

그리고 어느 연예인을 닮았는지 확인해보는 어플이 안드로이드에 존재하기는 하나? KTH에서 개발한 아이폰의 푸딩얼굴인식 어플을 말하는 거 같은데, 기사가 작성된 9월 24일 현재, 이 어플은 아직 안드로이드로 출시되지도 않았다. 티스토리내 삼성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아무리 찾아봐도 얼굴인식관상앱얼굴인식 싱크로율앱은 있지만, 연예인 닮은꼴 사진 찾는 어플은 없다.

기사를 쭉 읽어보면, 추석을 계기로하며,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고, 앞으로 이 시장이 더 커질 거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의견에는 백번 동의하지만, 기사의 행간에 숨어 있는, 외산 스마트폰(아이폰) 보다는 국산 스마트폰이 더 낫고, 그중에서도 삼성 갤럭시S가 더 낫다라는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어서 글을 써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자가 취재는 했는지 의심스럽다)


ps) 혹시나 싶어서 더 찾아본 아시아경제의 명진규기자의 관련 기사들.
갤럭시S, 내주 밀리언셀러 전망 아시아경제 [IT/과학] 2010.08.30 오전 10:32
물타기식 책임회피에 '반 애플' 비판쇄도아시아경제 [IT/과학] 2010.07.19 오전 08:44
애플, 아이폰4 '수신불량' 일부 인정…30일 이내 환불 아시아경제 [IT/과학] 2010.07.05 오전 11:11
앱, 애플 탈출 안드로이드 대이동 아시아경제 [IT/과학] 2010.06.25 오전 11:32
아이패드의 가장 큰 적은?…아이폰4 아시아경제 [IT/과학] 2010.06.22 오전 10:32

ps2) 그리고 명진규 기자가가 작성한 대박 낚시 기사 하나 더. 

경찰에서 구글 코리아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대부분 사람들은 ‘대체 왜?’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구글이 WiFi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이슈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대체 그 정보를 왜 모았는데? 라는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꽤나 잘 분석된 블로그 글도 있고, 과도하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글도 있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 번 읽어보시라.

특히 두 번째 소개된 링블로그 그만님의 “구글은 무엇을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수집하고 본다”라는 의견에 공감이 안 되어서 오밤중에 글을 써 본다.

한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분석해보자면, 구글이 굳이 스트릿뷰 촬영을 하면서 WiFi 정보를 수집한 까닭은 GPS 정보가 함께 수집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왠만큼 관심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지만, WiFi AP의 신호 세기와 당시 수집 위치 저장해 놓으면,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추정할 수 있다.

궁금하신 분은 요기 참조.. http://xlos.tistory.com/1167

GPS도 있는데, 왜 굳이 WiFi냐고 묻는다면, WiFi AP 정보만 있다면, 실내에서도 위치 추정이 가능하거니와, AP만 충분히 많다면, 의외로 정확하게 위치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선 업체가 바로 Skyhook Wireless라는 회사고, 이 회사는 이미 전 세계에서 WiFi AP 메타 정보와 위치 정보를 수집하여, WiFi 신호 세기를 이용한 단말기의 위치 측위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Skyhook 사가 애플에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GPS가 없는 iPod touch에서도 가끔 지도 찾기에서 내 위치를 정확히 찾곤 한다.

갑자기 뜬금없이 Skyhook과 구글은 무슨 상관인지 의문이 생긴다면, 아이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바로 안드로이드이고, 이 안드로이드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는 곳이 구글임을 상기하자. Skyhook이 애플에게 얼마의 비용을 받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의 전 세계적인 대박 덕분에 주가를 올린 이 회사는 자신들의 위치 DB를 제공하는 댓가로 국내외 업체에게 꽤 많은(!)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 덕분에 국내 통신사는 자체적으로 AP 위치 DB를 구축하는 중이다.

아이폰의 강력한 경쟁자인 안드로이드 입장에서는 아이폰과 동등한 수준의 위치 측위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싶었을 것이고, 당연히 Skyhook과 접촉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_아마도_ 비용 문제 (누가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 구글인지, 아니면 제조사인지)가 풀리지 않은게 아닐까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구글은 Skyhook이 전세계를 돌며 AP의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일과 비슷한 일을 이미 하고 있다(!). 바로 스트릿뷰 서비스를 위해 자동차로 사진을 찍으며 사진과 사진의 위치 정보를 저장하는 일이다. 어차피 스트릿뷰 유지 보수를 위해 자동차는 돌고 있는 거고, 거기에 WiFi AP하나 얹는 것은 그리 큰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아마도 겸사겸사 같이 수집을 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까. 구글 입장에서는 Skyhook에게 지속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 보다는, 자체 AP 위치 DB를 구축해서 누구나 무료로 등록하고 쓸 수 있게 공개 해 버리는 편이 더 나을 테니까.

물론 그 과정에서 AP정보 외에도, 개인 정보까지 수집한 것은 실수인지,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는 내가 판단할 수 없는 문제지만, 적어도 그만님 주장대로 “무턱대고 일단 수집하고 보자”라는 의견은 여러 가지 정황 증거상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IDC를 가진 구글이지만, 언제 쓸지도 모르고, 목표도 없는 정보를 전 세계에서 끌어 모았다기 보다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를 모았다고 보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

 

※ 2010.8.12에 추가합니다. ---------

구글은 이미 공식적으로 WiFi 정보 수집 이유를 밝혔었네요. 구글의 모바일팀에서 구글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SID와 MAC 주소와 같은 AP의 메타 정보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링크 정보를 알려주신 Vincent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거 확인을 안 하고 글을 썼더니 이런 민망한 경우가..

아래 추측은 그냥 음모이론으로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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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일이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구글이 WiFi 정보를 모은 목적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순전히 나의 추론이지만, 아마도 skyhook의 특허와 관련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까 말한대로 국내 통신사는 자체적으로 AP 위치 DB를 구축하는 중이며, SKT에서는 이미 유사 서비스를 상용화 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특허분쟁의 소지가 있다.

생각해보라. 차후에 구글이 전 세계 AP 위치 DB를 무료로 공개했을 때, 제일 먼저 들고 일어날 곳이 어디인지를 말이다. 개별 국가의 통신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것 보다, 구글과 같은 global company와 소송을 벌여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Skyhook이 구글과 어마어마한 금액의 송사를 벌이는 것만으로도, 각 통신사들에게 자사와 라이센스를 체결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될테니 말이다.

게다가 Skyhook은 WiFi AP 신호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위치 계산을 하는 것 외에도, AP를 수집하는 방법과 AP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차량 경로를 계획하는 방법 등에도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만약 구글이 실제 WiFi를 이용한 위치 정보 서비스 제공을 계획했고, 이를 위해 AP 정보를 수집했다면, 그것만으로도 Skyhook이 딴지를 걸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 tag  AP, WiFi, wps, 구글

스티브 잡스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잡스는 주변에 현실 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을 펼치는 능력이 있다. 분명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그가 말하면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며, 그는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믿게 만든다.

이게 대체 뭔 소리인지 잡스와 같이 일해 보지 않은 나는 체험할 수 없었지만, 오늘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합과 관련하여 잡스의 기자 회견을 보면서 잡스의 현실왜곡장을 느낄 기회가 있어 적어 본다.

아이폰4 안테나 관련 기자회견 1/4, 2/4, 3/4, 4/4 보기

2010. 07. 16 애플의 Conference 중 캡쳐

 

스티브 잡스는 오늘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함과 관련하여 온라인에서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실제 아이폰4를 쓰는 고객들은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며 위와 같은 데이터를 제시했다.

  • AppleCare를 통해 0.55 %의 고객들이 안테나와 관련된 불만을 접수
  • 아이폰4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미국 통신 업체 ATT의 아이폰4 반품률이 아이폰3GS의 1/3 수준
  • ATT에서 제시한 아이폰4의 통화 실패률(?)이 아이폰3GS 대비 고작 1% 증가

여기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불만을 제기한 0.55 %밖에 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는 시끄럽지만, 실제 안테나 관련 불만을 토로한 고객들은 고작 0.55%에 불과하다는 주장. 0.55%가 절대 수치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제대로 비교하려면, 안테나와 관련하여 큰 문제 없이 팔려 나갔던 아이폰 3GS와 비교해야 한다. 만약 아이폰3GS에서는 안테나와 관련된 불만 사항이 0.1% 미만이었는데, 아이폰4에서 0.55% 라면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

아이폰4 반품률은 아이폰3GS의 1/3 수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은 구입한 뒤 30일 이내면 아이폰4의 환불이 가능하다고 한다. 잡스도 기자회견을 통해 그래도 우리 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30일 이내에 언제든지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으니 30일 이내면 큰 문제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나 보다.

자, 그럼 아이폰4는 언제 출시되었을까? 미국에서 아이폰4의 공식적인 출시일은 2010년 6월 24일로 아직까지 고작 3주 밖에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물량 부족과 애플의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대부분의 초기 구입자들은 애플 샵에서 하룻밤을 지새거나, 몇 시간 줄을 서서 구매한 사용자들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어마어마한 고생을 해서 얻은 전자제품이 있는데, 4주 동안 공짜로 써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3주 만에 반품을 하겠는가? 실제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고생해서 얻은 제품인 만큼, 4주 무료 체험 기간을 다 활용하고 반품할 가능성이 크다.

잡스는 발표에서 아이폰 3GS의 반품률은 6.0 %, 아이폰4는 1.7% 라고 밝히며, 아이폰4는 아이폰3GS의 고작 1/3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비교를 위해서는, 아이폰 3GS의 정확히 출시 3주차 때 반품률과 현재 반품률을 비교 해야 된다고 본다. 저렇게 early shipments 라고 뭉개 놓으면 정확한 시점을 알 수가 없다. 실제 출시 아이폰4에 문제가 있고, 반품 제한인 30일이 다가오는 출시 4주 차에서는 아이폰4의 반품률이 크게 치솟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마술사라 불리는 스티브 잡스는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절대 수치와 상대 수치를 그럴듯하게 가져다 붙여 전 세계 언론들을 상대로 현실왜곡장을 펼치고 있다. 같은 수치를 가지고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능력은 확실히 배울 만 하지만, 정말 아이폰4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오늘(6/28) 오전 11시쯤에 문화일보에서 아래와 같은 기사가 올라왔다.

스티브 잡스 트위터에 “아이폰4 리콜할 수도”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새로운 아이폰(아이폰4)을 리콜해야 할지도 모르겠다(We may have to recall the new iPhone)”며 “이것은 내가 예상하지 못한 것(This, I did not expect)”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보 조해동 기자

설마하니 마케팅의 대가인 스티브 잡스가 주가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리콜에 관련한 사항을 그렇게 쉽게, 그것도 개인 트위터에 흘렸을까.. 라고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후 2시를 전후로 반론(?)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아이폰4를 리콜할 수도 있다고 밝혔던 잡스의 트위터 계정이 가짜였다는 것. 이전 히딩크 감독의 야구 발언처럼, 네티즌이 정교하게 작성한 낚시 글도 아니고, 해당 트위터 계정에 한 번이라도 방문 해봤다면, 충분히 사실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해당 트위터에는 이 계정은 패러디 계정이라고 친절히 설명되어 있다)

image

자, 그럼 문화일보 조해동 기자가 어떻게 소설을 썼는지 다시 기사를 살펴보면,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 고작 트위터에 글 하나 보고 쓴 기사에 무려 통신업계를 언급한다.

리콜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15일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4의 메탈 테두리 보호용 액세서리 ‘범퍼(bumper)’를 무료로 나눠주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 심지어 이 부분은 출처 조차 없다. 이 부분 역시 그냥 기자의 상상일 가능성이 농후..

과연 이런 소설 기사가 문화일보 조해동 기자만의 문제일까? 트위터, 블로그 등의 각종 SNS, 해외 언론에서 적당히 팩트처럼 보이는 내용을 가져다가, 그럴듯한 출처를 붙이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거기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은근슬쩍 갖다 붙여서 쓴 기사들.. 어디서 많이 본 레퍼토리 아닌가?

이래서 난 하루 빨리 언론사/기자를 평가하는 제3의 기관이 필요 하다고 본다. 명확한 사실을 근거로, 분석/추론 기사를 통해 논란을 야기하는 것이야, 건강한 사회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지만, 이런 수준 이하의 기사를 찍어내는 기자/언론사는 퇴출되거나, 최소한 독자들이 어떤 언론사/기자들이 수준 이하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아이폰4에 관해 흥미로운 것 한 가지는, 영상통화를 WiFi를 통해 지원한다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기사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다른 WCDMA 폰과는 다르게, 아이폰4끼리만, WiFi가 되는 지역에서는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아직까지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아이폰4를 갖고 있고 무선랜(WiFi)에 접속돼야만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출처 : 서울경제신문 <아이폰4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모두 최강”>

그런데 아무리 뒤져봐도, 이 영상통화가 무료인지 유료인지 알 수가 없다. WiFi가 되는 지역에서만, 그리고 아이폰끼리만 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애플에서 독자적인 영상통화 application을 제작하여, 아이폰에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 VoIP (KT용어로는 SoIP가 되는 건가??) 개념으로다가, 당연히 공짜일 거 같기는 하다.

그런데 통신사 입장에서 보면, 이게 통신사 영상통화는 물론, 음성통화 시장까지 죽일 수 있는 녀석이다 보니, 그리 쉽게 ok를 했을 거 같지도 않다. 어차피 영상통화야 버린 카드이니 그렇다 쳐도, 음성통화는 아직까지 통신사의 주수익원이니 만큼 그리 쉽게 내줄 수는 없을 것이다.

WiFi 지역에서만 동작하는 영상통화 앱이라는 점에서, 통신사 음성통화와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영상통화 앱에서 옵션 몇 개만 조절하면 음성통화와 다를 바가 없을 테고, WiFi 존이라는 한계조차,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팔릴 것으로 예상되는)스마트폰에 무료 VoIP 통화 앱이 기본 탑재되었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여전히 통신사에서 충분히 위협적이다.

기존 통신사와의 관계에서 rule breaker라는 명성을 들어온 애플조차, 초기 VoIP 관련 앱들을 앱스토어에서 차단하고, 구글의 VoIP 앱인 Google Voice의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 해 구글과의 사이가 껄끄러워 진 바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추정해 보건데, 기술적으로는 아이폰4의 영상통화는 당연히 무료일 거 같지만, 정책적으로 과금을 할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국내 아이폰4 관련 기사를 아무리 찾아봐도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해외언론에서 iphone4의 facetime 이 무료인지를 검색해보려는 찰나!!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 누가 검색해서 좀 알려줘..

※ 22시에 추가. 아무도 댓글을 안 달아주길래, 퇴근 후, 자체 해결 중.. T.T

먼저 첫 번째 뉴스.

Ultimately that may be the true breakthrough with FaceTime. By making video calling free, guaranteeing decent service quality, and integrating it directly into the phone-call screen on the iPhone, they may not be selling the first video calls in the USA - but they may be selling the first solution that average consumers feel they can actually use.

번역 : 영상 통화를 무료로 만들고, 적당한 서비스 수준은 보장하고, 아이폰의 전화 발신 화면에 직접 걸 수 있게 함으로써, 애플은 미국에서 영상 통화를 처음으로 판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소비자들이 쓸만하다고 느끼는첫 번째 영상 통화 솔루션을 파는 것일 지도 모른다.
출처 : http://www.pcmag.com/article2/0,2817,2364801,00.asp

그리고 두 번째 뉴스.
iPhone 4.0 (with OS = iOS 4) has two cameras, including one front cam for a live streaming FREE video calls (video chat or video conferencing) over WIFI to WIFi,

번역 : 아이폰4는 WiFi를 통한 무료 영상 통화 (영상 채팅 혹은 영상 회의)를 위한 전면 카메라를 포함하여 두 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출처 : 
http://androidboss.com/apple-iphone-4-0-free-face-time-video-calls-over-wifi-iphone-4-to-iphone-4/

마이너 신문사 한 곳과 블로그 한 곳에서 영상 통화가 무료라고 적고 있긴한데, 이상하게 언론사에서는 영상통화가 무료라고 적은 곳이 없다.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free video call 이라고 공표했으면 충분히 기사화 될 만한 내용인데 (preload 된 무료 VoIP 어플이라니!) 아직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무료라고 하지는 않았나 보다. (애플 홈페이지에도 video call 이 무료라는 내용은 없음)

그리고 facetime을 시연하는 아래 영상을 보면, 먼저 이통사의 3G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연결한 뒤, 영상 통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듯하다.


그리고 아래 뉴스를 보면, 내 생각이랑 비슷한 말을 적어놨는데,
 Currently, video calling is limited to WiFi, meaning that you would initiate a call over your carrier's network and must also be connected to a WiFi hotspot or router to activate FaceTime. 

번역 : 현재는 영상통화는 WiFi로 제한되어 있다. 무슨 말이냐면, FaceTime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동통신사의 망을 통해 통화 연결을 하고, 아이폰이 WiFi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출처 : 
http://pocketnow.com/tech-news/video-video-calling-on-iphone-4-facetime
즉, FaceTime은 음성통화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실행되는 옵션 같은 개념이라는거.. 3G망을 쓰는 음성통화에서 WiFi를 통한 영상통화로 넘어 갔을 때, 과연 음성통화를 종결하느냐, 아니면 계속 연결을 맺고 있느냐에 따라 과금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1) 애플이 FaceTime이 무료라고 광고하지 않은 점
2) 메이저 언론사 중에 FaceTime이 무료라고 적은 곳이 없다는 점
3) 애플이 그래도 그동안 이통사의 최소한의 밥줄은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

에서 볼 때, 아이폰4에서는 영상통화는 음성통화 요금에 준하는 과금이 될 것 같다.

자, 그럼 결론! 기술적으로는 아이폰4에서 WiFi를 통한 "무료"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황상 과금을 할 것 같다. 정확히는 출시가 되어 봐야 알 듯 함.

※ 2010. 6. 23 추가합니다.
6/14에 블로터닷넷에 게재된 <아이폰4 '페이스타임'은 커플요금 킬러?>라는 기사에 facetime이 완전무료라고 적혀있길래, 기자님께 메일로 소식의 출처를 문의 해 보았습니다. 출처는 애플코리아라고 하며, 제가 제기한 의문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답변 해 주셨네요.
페이스타임은 어플 형태가 아니라 아이폰 통화메뉴와 주소록 메뉴에 포함된 형태로 나왔습니다. 

애플 설명에 따르면 음성통화중에도 페이스타임 메뉴를 누르면 심리스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3G 연결 후 페이스타임이 접속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니다. 

페이스타임에 접속하는 방식이 음성통화중에 전환하거나 주소록에서 연결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보니 잡스가 시연한대로 전화연결했다가 페이스타임 버튼을 누르는 리뷰가 많은 듯 합니다. 
아마도 아이폰4에서 영상통화는 무료가 맞는 듯 합니다. ㅎㅎ

간만에 개념 있는 사설을 만나 추천한다.

<외눈박이 언론, 불신의 나라> 한국일보 이영성 부국장 2010/05/28

한국일보 이영성 편집국 부국장님께서 쓰신 칼럼이다.

칼럼은 천안함 사건을 다루는 언론사들의 모습의 통해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 특히나 언론의 편가르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기사를 보면서 막연히 느꼈던 조중동이 애써 외면하던 사실들과 진보 언론들의 편협한 사고들에 대해 잘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그래 봐야 양비론 아니냐! 라고 깎아 내릴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언론의 현 주소에 대해 제대로 맥을 짚어 주고 있는 걸로 보인다. 문제는 영향력이 큰 언론들이 한 쪽에 몰려 있다는 것.. 언제쯤 진보 vs 보수 언론이 제대로 덩치를 맞춰서 붙을 수 있을까. (그런데 한 쪽으로 치우친 건 우리나라만 그런 건가..?)

어쨌든 이영성 부국장님 같은 분이라도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한국일보. 지켜보겠음! 화이팅!

프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프로 선수들이 제대로 된 룰 안에서 공정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정확한 판정을 내려주는 존재가 바로 심판이다.

복잡한 룰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고 있어야 하며, 공정하게 게임을 끌어가야 하고, 애매한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선수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계속 공정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 하기에, 누구 보다 힘든 직업이지만, 백 번을 잘 해도, 한 번의 오심으로 욕을 먹는 사람이 바로 심판이다.

그러므로, 팬들이나 선수들도 오심도 경기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기본적으로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

20일 오후 전북 군산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 도중 가르시아는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가르시아는 7회초 1사후 풀카운트에서 상대투수 조태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되면서 자신이 삼진아웃을 당하자 방망이를 땅에 내리쳐 부러뜨렸다. 뿐만 아니라 임채섭 주심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주심은 가르시아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출처 : 뉴스웨이 <롯데 카림 가르시아, 올 시즌 세번째 ‘퇴장'>

그래서 나는 지난 5월 21일 롯데와 기아와의 경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한 롯데 가르시아 선수에게 1차적인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으로도 느낄 수 있는 임채섭 심판의 빈정거림 포쓰. 동영상을 보면, 더 가관이다.
출처 : 스포츠 조선

 

하지만 가르시아 선수가 항의를 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부라리며, 선수와 언쟁을 하고, 퇴장 명령을 내린 후에, 선수에게 약을 올리는 듯한 행동은 심판의 자질을 떠나, 기본적인 사람의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정말 동영상을 보면서 내가 다 부끄러웠다.

판정의 잘잘못을 떠나, 대부분의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행동에 대해 KBO는 임채섭 심판에게 주의를 주기는커녕, 프로 통산 세 번째로 2,000 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세웠다며, 기념 상까지 줬다고 한다. 꼭 몸싸움을 하고, 욕설을 해야 제제를 가하는가. 내가 보기엔 임채섭 심판의 행동은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모습이라고 본다.

오심 여부를 떠나서, 나는 개인적으로, KBO가 임채섭 심판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거나, 임채섭 심판 개인적으로라도, 프로야구 팬들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21 기아와 롯데 경기에서 가르시아가 퇴장당하는 모습. 판정의 논란을 떠나, 퇴장 명령을 내린 이후의 심판의 모습은 정말 -_-..
http://afbbs.afreeca.com:8080/playerorg.swf?uid=afreecasport&nTitleNo=4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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