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


  • 아마도 21세기 포퓰리즘 반란은 사람들을 착취하는 경제 엘리트가 아니라 더 이상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제 엘리트에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것이다. 이는 지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착취에 반대하는 것보다 사회와 무관해지는 것에 맞서 투쟁하기가 훨씬 힘들기 때문이다.

  • 1990년대 초까지 사상가들과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역사의 종언’을 반겼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과거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는 다 해결됐으며,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시장과 정부의 복지 서비스로 재단장한 자유주의 패키지야말로 여전히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중략) 트럼프와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 대부분은 자유주의 패키지를 전면 거부한 게 아니다. 주로 세계화에 대한 믿음을 잃었을 뿐이다. 그들은 여전히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인권, 사회적 책임을 믿는다. 하지만 이런 좋은 생각들도 국경에서는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인간만의 인지적 기술이란 학습과 분석, 의사소통, 무엇보다 인간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렇지만 AI는 이제 이런 기술에서도 점점 인간을 추월하고 있다.

  • 음식부터 배우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 어떤 신비로운 자유 의지가 아니라 아주 짧은 순간에 확률을 계산하는 수십억 개의 뉴런에서 비롯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인간의 직관’이라고 과시해온 것들이 사실은 ‘패턴 인식’으로 드러난 것이다.

  • 불과 지난 수 세기 동안 권위의 원천은 천상의 신에게서 피와 살을 가진 인간으로 이동했다. 조만간 권위는 다시 이동할지 모른다. 이번에는 인간에게서 알고리즘으로 말이다. 

  • 감정은 모든 포유류와 조류가 생존과 재생산의 확률을 재빨리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생화학적 기제라고 말한다. 감정은 직관이나 영감, 자유가 아니라 계산에 기반을 둔 것이다.
    ▶ 이런 논리라면, 머리 회전이 빠른 사람이 감정도 더 빨리 처리한다는 뜻이 되려나?


  • 돌이켜 보면 인류 역사상 법 집행의 한계야말로 입법자들의 편견과 실수와 남용에 대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견제장치였다.
    ▶ 그러나 앞으로 AI 시대가 오면, 모든 상황에 짤없이 적용되는 법집행이 가능해질 수 있다. 우리는 혹은 우리가 선정한 입법자들은 완벽한 법을 만들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대응가능한 완벽한 법이라는 게 있을까?

  • 20세기 후반 민주주의가 독재를 능가했던 것은 데이터 처리에서 우월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정보를 처리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사람과 기관에 분산하는 반면 독재는 한곳에 집중한다. 20세기 기술로 보면 너무 많은 정보와 힘을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 비효율적이다. (중략) 하지만 AI가 등장하면서 조만간 시계추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중략) 20세기 권위주의 정권의 주요 장애 – 모든 정보를 한곳에 집중하려는 시도- 가 21세기에는 결정적인 이점이 될 수 있다.
    ▶ 이런 의미에서 인공지능 시대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중국의 발전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생각 해 보면, 중국의 세계 최강국설이 허언이 아닐 수 있다. 

  • 이런 차별이 여성이나 흑인 같은 특정 집단 전체를 겨냥했을 때 해당 집단은 조직화해서 집단적 차별에 항의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알고리즘은 당신을 개인적으로 차별할 수 있을 것이고, 당신은 왜 차별을 받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다. (중략) 21세기에는 집단적인 차별을 넘어 개인 차별의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질 수 있다.

  • 우리가 구글에 “안녕 구글, 네가 차에 대해 아는 모든 것과 나에 대해 아는 모든 것(나의 욕구와 습관, 기후 변화를 보는 관점, 중동 정치에 대한 나의 견해까지 포함)을 감안했을 때, 내게 가장 좋은 차는 뭐라고 생각하니? 라는 질문까지 할 수 있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만약 구글이 그 질문에 좋은 답을 제시할 수 있다면, 그리고 우리가 경험을 통해 쉽게 조종당하는 감정보다 구글의 지혜를 더 신뢰하게 된다면 차량 광고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인간의 권위가 알고리즘으로 옮겨가는 경우, 광고 산업 전체가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의견. 물론 이건 전통적인 광고를 뜻하는 부분이며, 오히려 “구글”에 돈을 내는 새로운 형태의 AI 광고는 더욱 발전할 거라고 본다. 권위 혹은 믿음을 깎아 먹지 않는 선에서 (예를 들어 10순위를 1순위로 올리지는 못하지만, 2~3순위를 1순위로 바꾸는 것 정도는 적용해도 알고리즘의 권위에 큰 영향은 없으리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 인류는 양대 진영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다. 즉, AI에 중요한 권위를 부여하는데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다.

  • 국가는 정치 폭력이 사라진 거대한 공간을 만들었는데, 이제 그것은 공명판이 되어 아무리 작은 무장 공격의 충격도 거대한 소리로 증폭시킨다. 어느 한 국가 내의 정치 폭력이 적을수록 테러 활동이 주는 공적 충격은 더 커진다. 벨기에에서 몇 명을 살해하는 것은 나이지리아나 이라크에서 수백 명을 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주목을 받는다. 역설적이게도 근대 국가는 정치 폭력을 막는데 성공한 결과 스스로 테러에는 더 취약해지고 말았다.
    ▶ 따지고 보면 테러는 항상 발생하는데 왜 유독 선진국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훨씬 더 적은 사람의 희생되어도 더 뉴스 거리가 될까? 평소 궁금해 하던 사항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 우리가 아는 최선의 과학 지식에 따르면, 이 모든 성스러운 텍스트들은 상상력이 뛰어난 호모사피엔스가 쓴 것이다. 그것들은 우리의 선조가 사회 규범과 정치 구조를 정당화하려고 발명한 이야기일 뿐이다.

  • 우리는 우리가 꽤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는 게 미미한데도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든 지식을 마치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집단사고에 의존한 덕분에 우리는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었고, 지식의 착각 덕분에 스스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불가능한 노력에 사로잡히지 않은 채 삶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남들의 지식을 신뢰한 것이야말로 호모 사피엔스에게 대단히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이다.
    ▶ 우리나라에만 이런 현상이 있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호모 사피엔스의 특성이라고 하니 좀 신기했다. 

  • 어떤 주제를 깊이 파고들고 싶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특히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특권이 필요하다. 비생산적인 경로도 실험해보고, 막다른 길도 탐색해보고, 의심과 심심풀이의 여지도 둬야 하고, 작은 통찰의 씨앗이 서서히 자라서 꽃을 피우게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면 결코 진실도 찾을 수 없다.
    ▶ 개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앙여력이 충만해야 하고, 잉여 시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틀린 생각이 아니었다.

  • 지금 세계에서 불의의 대부분은 개인의 선입견보다는 대규모의 구조적 편향에서 나온다. 하지만 우리 수렵-채집인의 뇌는 그런 구조적 편향을 감지하도록 진화하지는 않았다. 그런 편향의 적어도 일부에는 우리 모두가 함께 연루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발견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

  • 1,000명의 사람이 어떤 조작된 이야기를 한 달 동안 믿으면 그것은 가짜 뉴스다. 반면에 10억명의 사람이 1,000년 동안 믿으면 그것은 종교다. (중략) 성경은 상당 부분이 허구일지 몰라도 여전히 수십억 신도에게 기쁨을 줄 수 있고, 사람들에게 연민과 용기와 창의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돈키호테>와 <전쟁과 평화> <해리포터> 같은 다른 위대한 소설 작품들처럼 말이다.

  • 축구는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대규모 공동체를 결속시킬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폭력 사태의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민족과 종교는 한층 강화된 축구 클럽이나 다름없다.

  • 그런 세계에서도 살아남고 번성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적 탄력성과 풍부한 감정적 균형감이 필요할 것이다. 반복해서 지금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 중에서도 어떤 것은 버리고, 그전에는 자신이 몰랐던 것도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 우리 인간이 세계를 정복한 것은 허구적 이야기를 만들고 믿는 능력 덕분이었다. 그래서 특히 우리는 허구와 실체의 차이를 아는 데 서툴다. 차이를 무시하는 것은 우리에게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 만약 그럼에도 차이를 알고 싶어 한다면 시작점은 고통이다.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인 것은 고통이다.

  • 만약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야기의 주인공이 실체인지 허구에 불과한지 알고 싶다면 “그것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라고 물어야 합니다. 민족, 국가, 기업, 돈 같은 것에 관해 우리가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1. 종교를 믿는 사람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도록 하자. 특정 종교를 가리지 않고, 논리적으로 탄탄하게 깐다. 

#2. 세계사 공부를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역사의 에피소드들의 흐름과 백그라운드를 알고 있었다면, 조금 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3. 대신 이과와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덕분에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재의 인공지능(이라고 쓰고 딥러닝이라고 하자)이 잘 활용되는 분야는 digital 로 feature를 추출할 수 있고, 패턴을 잘 찾을 수 있는 영역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굉장히 제한적일 것 같지만, 요즘 대부분의 데이터(음성, 사진, 동영상, 위치 정보..)들이 디지털로 대규모로 저장이 되고 있고, 단순히 글자를 인식하는 패턴을 너머 다차원의 레이어가 서로 연결되어 이게 패턴인가? 싶은 것도 찾아내는 판이니 그 활용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은 1차적으로 이런 디지털 데이터를 많이 수집할 수 있고, 수익과 연결될 수 있는 분야로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의료 분야와 자율 주행 분야이다. 저자는 기술이 더 발달함에 따라 인공지능이 단순히 이런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 자체를 해킹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고 주장한다.

#4. 내가 10대 일 때, 나에 관한 정보가 디지털로 저장되던 수준과 20년이 지난 지금 저장되는 수준(나의 위치, 몸무게, 하루에 걷는 양, 수면 시간, 나의 사고를 드러내는 글들, 내가 찍은 사진들, 내가 즐기는 게임들, 기사들, 내가 책에서 좋아했던 문구들, 좋아하는 예능, 좋아하는 영화들 등등..)을 비교 해 보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기술을 확보한 회사들이 수익 부분(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만 해결이 된다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해킹하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5.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우리가 인간 자체, 인간의 인지 과정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면, 반대로 일부 사람들에게 그 능력을 더 올려줄 수도 있게 되고, 이렇게 되면 새로운 계급 사회가 출현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예전의 지배계층은 실제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컸는데, 미래에 기술의 발전으로 진짜 “능력”이 뛰어난 인간이 나타난다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까? 아니,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인간들이 다른 인간들을 리드하는 게 인류 전체로 보면 오히려 맞는 선택이 아닐까? 

#6. 그 외에도 저자는 이렇게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사회, 종교, 교육,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논의를 해야 하는지 정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사회 현상에 대해 궁금한 부분에 대해 그럴듯한 설명과 논리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별점 : ★★

  • 차트는 그것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읽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 보탬이 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 대박은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이 아니라 전체 시장의 움직임에서 나온다. 
  • 하지만 결과적으로 진짜 큰돈을 번 사람은 별로 없다. 시장을 올바르게 판단할 줄 아는 동시에 자신의 자리를 진득하게 지킬 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 한 친구가 말하길 그것은 예감이 아니라 잠재의식이며, 창조적 심리가 작용한 거라고 했다. 
  • 아마도 내게는 개별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작은 것들이 모여 집단을 이룰 경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잠재의식이라는 게 있어서 이번과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 같다. 
  • 사람들이 가난했을 때의 습관을 잃어버리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자신이 한때 부자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나는 그 이유를 돈이 필요를 만들어내거나 더 많이 필요하도록 조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내가 방금 이야기한 것이 주가 테이프 연구에 바탕을 둔 내 매매기법의 핵심이다. 나는 단지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배운다. 그리고 심리적인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통해 나 자신의 거래를 점검해본다. 일단 거래를 시작한 이후에는 가격이 움직이는 경로를 관찰함으로써 나의 거래를 점검하는 것이다. 
  • 첫 출발부터 손실을 볼 경우에는 틀린 판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운명의 여신은 항상 교훈을 배우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수강료를 내가 정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표현이 좀 멋짐 ㅋ)
  •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는 말이 없는 '핵심 내부자들'이 시장에 참여해서 싼 주식을 모두 매수할 때까지는 조심스럽게 일반인들로부터 감춰지게 된다. (중략) 그러하므로 군중은 진실을 알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1. 일단 이 책은 구체적으로 제시 리버모어가 어떻게 강세장/약세장을 예측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내용이 없다.

#2. 몇 번의 실패를 겪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별 종목의 주가 흐름이 아닌, 경제 전반과 펀더멘탈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는 일부 힌트가 주어지기는 하지만 (그런데 이것도 힌트라고 봐야 하나..) 이 책에서 주인공은 자꾸 본인의 감에 의한 투자를 그동안 본인에게 축적되어 온 정보를 바탕으로 한 잠재의식이라고 포장해서 헛웃음이 나옴.

#3. 책 전반에서 나오는 "주가 테이프"라는 게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http://earlyradiohistory.us/1909wrk.htm 이렇게 생긴 거라고 한다. 이 모스부호처럼 생긴 걸 읽고 해석해서 즉석에서 뭔가 signal을 찾아냈다니 기본적으로 천재라고 봐도 될 듯. (이러면 잠재 의식설이 진짜인가? ㅋㅋ)

#4. 이 분이 활동했던 시기는 20세기 초반이다. 그래서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예를 들면, 매수세/매도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굳이 "매수" 혹은 "매도"를 직접 해보고, 체결가를 보면서 현재 매수/매도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런 무식한 짓을 왜 하지? 하다가 이 책이 쓰인 시대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5. 주가조작에 대한 이야기도 몇 챕터에 걸쳐 나오는데, 이걸 당당하게 책으로 쓸 내용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차피 본인이 쓴 책도 아니고, 그 시대에는 이런 게 만연했나 싶기도 하다. 그런 시대를 거쳐 현재의 빡빡한 규정의 주식 시장이 생긴 걸 수도 있겠다.

#6. 오랜만에 복습을 해 보자. 

내가 보유하고 있던 선물계약의 만기가 경과하면 옵션을 매도해 포지션을 청산했으며, 그 거래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었지만 여전히 나의 전망이 옳다고 확신했다. 

→ 1월 기준 커피 가격이 1kg에 2만 원이라고 가정하자. 주인공은 커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을 했고, 1월에 상품 선물 시장에서 12월에 커피 1kg을 2만 원에 사겠다고 약속을 하고 옵션 계약으로 3천 원을 지불함. 주인공의 예상대로 커피 가격이 3만 원으로 상승한다면, 1kg을 2만 원에 살 수 있고, 3천 원을 이미 옵션 계약을 위해 지불했으므로, 1kg당 7천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음. 하지만, 11월에도 커피 가격이 2만 원으로 변함이 없다면, 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이 옵션의 프리미엄을 매우 낮게 해서 (예를 들면 누군가는 한 달 사이에 커피 가격이 오를 수 있다에 베팅을 해서 1백 원에 이 옵션 계약을 살 수 있으니) 매도를 했음. 그래서 주인공은 1kg당 2900원의 손해를 입음. 


총평 : ★★★

한줄 평 : 내용이 좋고, 담고 싶은 문구도 많은데, 번역이 영 시원찮고, 책 내용이너무너무 길다.


  • 원칙에 입각한 의사결정 접근 법은 경제, 투자 그리고 경영과 관련된 결정들을 크게 개선시켰다. 그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실패가 가져다주는 교훈들을 간직하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겸손함과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하게 그 방식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 많은 실패를 통해 미래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특정 시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 늘 그랬던 것처럼 처음에는 직관으로 시작하지만, 의사결정 기준이 되도록 직관을 논리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특정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 심상지도를 만든다. 그 다음에 과거의 데이터를 이 시스템에 적용해서 나의 결정이 과거에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 알아보고, 결과에 따라 결정의 기준을 적절히 수정하는 방식을 활용하곤 했다. 
  • 누군가가 어리석은 일을 했다고 생각할 때 나는 그들에게 어리석다고 말했고, 그들도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할 때 솔직하게 말해주기를 원한다. 이러한 관계가 서로에게 더 유이갛다. 나는 이것이 굳건하고 생산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다른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비윤리적이다. 
  • 상황이 나쁠 때 보다 좋을 때 친구들이 더 많다. 대부분의 사람이 패배자를 피하고 승자와 함께 있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친구는 그 반대이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면서 나는 많은 것을 얻었다. 실수를 통해 교훈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좋을 때나 힘들 때나 나와 함께 있어 줄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됐다. 
  • 나는 상관관계가 없는 15개에서 20개의 수익 흐름으로 기대수익을 낮추지 않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제대로 균형이 잡히고 위험히 분산되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를 하는 것이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수익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 실수는 언제나 발생하기 때문에 해고와 같은 조치는 다른 사람들이 실수를 숨기도록 만들 뿐이고, 나중에 더 큰 손해를 불러오는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 모든 실수와 의견의 차이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거래 부서에 '오류 기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실수가 발생했을 때 기록을 남기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방식을 통해 관리자들이 실수를 보고받도록 하는 것이 실수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 회사의 규모가 작고 의사소통이 개방적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근무 의욕을 상실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존중받지 못할 때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다. 
  • 뇌의 논리적 부분은 자신의 약점을 아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약점을 아는 것이 약점을 극복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반면 정서적 부분은 일반적으로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직원들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왜곡할 것이고, 때로는 닫힌 문 뒤로 숨을 것이다. 해법을 찾기 위해 문제를 공개하는 대신 문제를 숨기려고 할 것이다. 진정한 아이디어 성과주의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투명성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 책임자로서 최고의 성공은 자신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일을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은 자신이 일을 잘하는 것이다. 최악은 자신이 일을 못하는 것이다. 
  • 셰이퍼들은 자기 주장이 강하지만 동시에 개방적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열정적이고, 일을 못 하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으며,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한다. 
  • "성공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 해야할 일은 단 두 가지이다. 유능한 CEO를 자리에 앉히거나, CEO가 능력이 없다면 그를 대신하는 훌륭한 지배구조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 나는 한 가지 역할을 맡은 사람이 다른 역할도 성공적으로 잘해나가거나, 한 사람의 일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사실도 배웠다. 
  • 성공에 대한 만족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을 잘 헤쳐 나가는 데서 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부자가 되고 정상에 오르면서 늘어나는 혜택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훌륭하지 않다.  
  • 나는 아직도 실패가 두렵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실패를 긴 관점에서 보면 나는 실패를 극복할 것이고, 대부분의 배움이 실패의 원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우리는 의삭과 기억에 기초한 학습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세대를 건너뛰지 않고 우리 생애 동안에 다른 어떤 종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멀리 진화할 수 있다. 
  •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어주는 것들(장난감, 더 큰 집, 돈, 사회적 지위 등)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 장기적인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다. 갈망하는 것ㅇ르 일단 얻고 난 이후에는 그것에 대한 만족감이 유지되지 못한다. 
  •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를 발전하도록 만든다. 우리와 주변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보상 자체가 아니라 발전이다. 
  • 돈을 버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라. 돈을 많이 벌었지만 한계효용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식한 것과 같이 지나침으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결과들을 경험하게 된다. 
  • 강해지기 위해서 고통스러운 한계를 경험하는 것이 자연의 근본적인 법칙이다. 
  • 고통에 올바르게 접근한다면 그런 고통을 느끼는 것은 운이 좋은 것이다. 고통은 당신이 해법을 찾아야 하고, 그 결과 발전할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 실패하지 않는다면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한계까지 밀고 나가지 않는다면 당신은 잠재력을 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당신이 더 높이 올라갈수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현실에 대응하게 된다. 또한 한때 불간으할 정도로 복잡하게 보였던 것도 단순해진다. 
  • 하지만 언제나 길은 있게 마련이다. 비록 당시에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당신의 궁극적인 성공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된다. 
  •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당신은 크게 실패할 것이다. 
  •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든 개인적 발전 과정을 통해 빠르게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당신의 성공과 행복을 결정할 것이다. 
  • 인생이 당신을 어떤 환경으로 이끌더라도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대신, 당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진다면 성공하고 행복해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는 최고의 사람이 될 수 없다. 
  • 당신이 약한 분야에 강점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술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 이것은 당신이 해서든 안 되는 일을 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보호난간을 만드는 것이다. 성공한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잘한다.


개발자로써..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동 투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꿈꾼다. 세상의 다양한 신호들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이를 분석하고, 패턴화하여 멀지 않은 시점의 경기 전망 혹은 주가 예상이라는 출력을 내어주는 시스템. 한참을 자신감에 차서 막상 자료들을 찾아보면, 이미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구현이 되었고, 대부분은 원하는 만큼 시장을 예측하지 못했다. 혹은 누군가는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과, 기계학습을 통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자는 이러한 투자 시스템을 실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은 이런 "과장"은 잘 믿지 않지만, 이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투자사의 대표이니 믿지 않은 도리가 없다. 심지어 대표는 투자 시스템 외에도, 경영에도 이러한 input을 기반으로 한 기계적인 assistant system을 만들고 싶다고 하니, 부디 은퇴하기 전에 완성하시고, 검증하신 다음, 오픈 소스로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다. ㅎㅎ  


투자자로써.. 

미래는 아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특정 시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을 한다. 설사 미래를 완벽히 안다고 하더라도, 내가 이 미래를 이용하기 위해 행동을 하는 순간, 미래는 바뀌므로, 이를 활용할 수 없다는 다소 철학적인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내가 알고 있는 한정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그 시점에 최대한 옳은 방향으로 제대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니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래를 알고 싶어요!" 같은거 말고, "그 시점에 항상 최적의 판단은 내릴 수 있게 해 주세요!" 라는 소원을 빌자.


인생의 후배로써..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당신은 크게 실패할 것이다."라는 말. 반대로 얘기하면, 언제가 누구에게나 다가올 실패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훌훌 털고 일어나자. 오히려 긴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배움이 실패의 원인에 대해 곰곰이 고찰해 볼 때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실패하지 않는다면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한계까지 밀고 나가지 않는다면 당신은 잠재력을 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라는 멘트도 공감.. 지금까지 큰 실패를 겪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직 한계까지 도전해 보지 않은 것이며, 당신의 잠재력은 남아 있다. 


초보 경영자로써.. 

"나는 한 가지 역할을 맡은 사람이 다른 역할도 성공적으로 잘해나가거나, 한 사람의 일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사실도 배웠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는 최고의 사람이 될 수 없다." 

"당신이 약한 분야에 강점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술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 이것은 당신이 해서든 안 되는 일을 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보호난간을 만드는 것이다. 성공한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잘한다." 


평소 많은 부를 이룩한 사람에게 꼭 질문을 해 보고 싶었던 한 사람으로써.. 

"부자가 되고 정상에 오르면서 늘어나는 혜택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훌륭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장난감, 더 큰 집, 돈, 사회적 지위 등)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 장기적인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다. 갈망하는 것을 일단 얻고 난 이후에는 그것에 대한 만족감이 유지되지 못한다." 

"성공에 대한 만족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을 잘 헤쳐 나가는 데서 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라는 궁금증이 항상 있었는데, 대부분의 답변은 "별거 없다" 정도. 하지만 겪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솔직함인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그런데 인간이 적응의 동물이란 걸 감안해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닐 거 같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 외에도, 어려운 일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공감이 갔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관점의 "나"에게 많은 배움을 준 책이었다. 번역이 조금 더 매끄러웠으면 좋았을 법 했지만, 번역을 감안하고서라도 그래도 얻을 내용이 많았던 책. 

[독서] 원칙 :: 2018.09.12 23:49 독서노트

총평은 그냥 ★★★ 정도..


  • 나는 이제 내가 프레젠테이션할 장소의 온도를 선선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아주 사소한 환경 변화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배운 덕이다. 
  • 우리는 환경이 어떻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옳은 결정(침대로 가는 것)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하던 일을 계속하게 되고, 타성의 포로가 되어 꿀잠이 피곤하다고 잘 수 있는 게 아니라 좋은 버릇을 길러야만 쟁취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을 끝내 알지 못한다.
  • 우리는 장기적 이익을 필요로 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만족을 원한다.
  •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피하려면, 그런 행동이 벌어질 것 같은 환경을 피하라.
  • 성공한 사람들을 정의하자면, 많은 일들을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성공한 사람들은 만약 좋은 것과 더 나은 것 중에 골라야 한다면 본능적으로 후자를 고른다. 매우 훌륭한 자질들을 놓칠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말이다.
  • 낙관주의(마음속 느낌뿐 아니라 밖으로 나타내는 것도 포함) 역시 마법의 행동이다. 우리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진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
  • 능동적 질문이 이 수동적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안이다. "당신은 명확한 목표가 있습니까?"와 "당신은 스스로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까?" 이 두 질문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전자는 직원의 마음 상태를 결정하려 들지만, 후자는 직원이 자신의 행동방침을 서술하거나 방어하게 유도한다.
  • 내가 스스로에게 "나는 오늘 아내에게 어떤 멋진 일이나 말을 했나?"를 물었을 때 나는 몇 분 동안 전화를 걸어 "사랑해"라고 말한 후, 그 질문에 승리를 선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자신에게 적용하는 기준을 훨씬 높여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 질문 리스트를 고를 때 고려할 점. 1. 이 목록들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가? 2. 이 목록에서 성공을 거두는 게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일에 도움이 되는가?
  • "인생에서 우리의 임무는 긍정적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지, 자신이 얼마나 현명하고 옳은지를 입증하는 일이 아니다." by 피터 드러커
  • 다른 사람이 알아야 할 필요를 충족시킬 정도의 진실을 말하면 충분히 정직하다고 할 수 있는데, 폭로는 훨씬 더 과욕을 부려서 그 사람이 고통받고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까지 몰고 가는 것이다.
  • "이 싸움이 싸워볼 가치가 있는 것인가?" 만약 이에 대한 답이 '아니오'라면, 그 결정을 뒤로 미루고 당신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일에 매진하라. 반면 대답이 '예'라면, 덤벼들어라.
  • 우리의 자기통제력도 유한하며 계속 쓰면 줄어든다는 것이다.


능동적 질문과 수동적 질문의 개념은 신선했다. 지금까지 목표는 되도록 상세하게, 그리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배워서, 하루에 글쓰기 1회 이상, 하루에 영어 공부 1시간 이상,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테니스 강습 받기.. 이런 식의 목표를 세우고, 매일 체크를 했었다. 저자의 설명데 따르면 이러한 수동적 질문은 개인의 책임보다는, 다른 사람 혹은 환경을 탓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1. 하루에 1회 이상 글쓰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2.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3. 테니스 실력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이렇게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하루하루 체크를 하는 게 더 좋을 거라는 얘기. 실제로 어느 쪽이 더 효과가 좋을지는 열심히 테스트를 해 보겠다.

그 외 체계, 자아 고갈, 매시간 단위 질문, '이만하면 됐어'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너무 뻔하거나, 공감이 안 가서 별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다. 

대신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에, "좋은 것"과 "더 나은 것" 중에 골라야 한다면, 그들은 "더 나은 것"을 고른다는 얘기는 좀 와닿았다. 현재 무언가 좋은 것보다는 더 발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본성, 환경 등) 발전하는 것을 택하기 쉽지 않으니, 트리거(계기)를 잘 찾고, 이 계기를 잘 활용하여 원하는 모습으로 발전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라. 그리고 변화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한 번씩 "능동적인 질문"을 해 보자. 대충 이렇게 요약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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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p. 정직하게 말하라면, 난 여러분에게 장기 투자를 권하고 싶다. 장기 투자를 모든 주식 거래 중 최고의 결과를 낳는 방법이다. 단기투자자가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63p. 투자에서 손실과 수익은 분리할 수 없는 동전의 앞뒤와 같고, 투자자의 일생을 쫓아다닌다. 조금 과장해서 묘사하면, 성공적인 투자자는 100번 중 51번의 이익을 얻고 49번의 손실을 본 사람이다. 주식 거래에서의 손실(-)은, 실은 경험상으로 보면 수익(+)이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의 손실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112p. 주식시장의 이런 변덕에 대해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고,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에 대해 어떤 논리적 설명도 찾으려고 하지 말라고 말이다.

131p. 내 생각으로는 중기적 주식 거래의 경향은 돈과 상상력이라는 요소가 경제 기초 지표보다 훨씬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금이 있으면 심리적 요소 역시 언젠가는 긍정적으로 변한다. 

208p. "밀 가격이 떨어질 때 밀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은 밀 가격이 오를 때도 역시 가지고 있지 않다."

245p. 투자자는 1년 결산, 배당금, 시세, 영업 보고, 통계 등을 암기하고 있는 움직이는 백과사전이 아니다. 그런 것은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불러내서 보는 게 더 낫다. 참된 증권 거래 지식은 모든 상세한 것을 잊어버렸을 때 남는 그것이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그것들을 이해하고 상관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며 그에 맞게 행동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289p. 전문 증권 거래인들이 하는 일의 95퍼센트는 사실 시간 낭비이다. 그들은 차트를 읽고 사업보고서를 보는 데 열중한 나머지 생각할 시간이 거의 없다. 이것이 바로 투자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인데도 말이다. 산책 중에, 조깅 중에, 자전거 타는 중에, 비행기에서, 자동차에서, 식사 중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중에도 나는 언제든지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꽉 짜여진 교육만 받은 전문가들은 특정 분야에만 전문화되어 있고 거기서만 자신의 성공을 찾는다. 누구든 자신의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생각하기만 한다면, 그는 일하는 시간에 상관없이 이미 90퍼센트의 동료를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을 단순히 수요와 공급, 금리, 채권, 환율 등의 지표뿐만 아니라 대중의 심리도 또한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예전에는 주식시장의 빅브라더 같은 존재가 있어서, 누군가는 항상 이익을 보는 시장이 아닐까 했는데, 만약 명확하게 측정이 불가능한 대중의 심리 또한 가격 결정에 주요한 부분이라면, 빅브라더가 존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일부 규칙을 찾고, 해석을 하고, 물량을 부어서 원하는 대로 시세를 끌고 나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게 가능할까? 결국 개인의 입장에서는 돈을 빌리지 말고, 본인의 돈으로 우량주를 사서, 묻어놓고 원래 하던 일을 하면서 주식에 신경을 끄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답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자체는 너무 옛날이야기들이 많아서 확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적용되는 큰 원칙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돌아보기도 적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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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p. 사람을 매니지먼트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장점을 살리는 일이다. 사람은 약하다. 가련하리만치 약하다. 그래서 문제를 일으킨다. 절차와 여러 가지 잡무를 필요로 한다. 조직의 측면에서 보면 사람이란 비용이자 위협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러 비용을 부담하거나 위협을 감당하려고 사람을 쓰지는 않는다. 누군가를 고용하는 까닭은 그 사람이 지닌 장점이나 능력 때문이다. 조직의 목적은 사람의 장점을 생산으로 연결하고, 그 사람의 약점을 중화시키는 것이다.

119p. 사람이 최대의 자산이다.

137p. 미나미는 야구부 부원 모두에게 이런 담당 분야를 배정했다. 그리고 반드시 '생산적인 일'로 연결되도록 신경 썼다. '내가 맡은 일이 조직의 성과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면 일하는 보람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사실을 피부로 느끼도록 만들기 위한 정보 피드백도 빼놓지 않았다. 

184p. 호도고의 수빈 수준을 남은 3개월간 고시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무리였다. 실책은 어차피 나오게 되어 있었다. (중량) 감독과 아야노는 '실책을 두려워하지 않기'가 호도고의 고시엔 대회 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실책을 두려워하지 않기' 연습을 철저하게 반복하기로 했던 것이다.

211p. 이 인사는 야구부에 두 가지 메시지를 던졌다. 하나는 매니지먼트가 추구하는 것이 반드시 '야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또 하나는 성과를 거두면 매니지먼트는 그에 대해 확실하게 보답한다는 것이었다.

258p. "어떤 야구를 보고 싶으신데요?" "우리는 여러분이 어떤 야구를 보고 싶은 건지 알고 싶어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보고 싶어 하는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이죠. 우리는 고객으로부터 출발하고 싶습니다. 고객이 가치를 인정하고, 필요로 하며, 추구하는 것으로부터 야구를 시작하고 싶은 겁니다."

일단 책의 표지를 보고 너무 걱정은 하지 말자. 그렇다고 책 표지를 벗기지 않고, 당당하게 커피숍 같은 외부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읽고 있으면, 다소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표지를 빼고 읽는 것을 추천한다.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유명한 경영 서적을 일본의 고교 야구 매니저가 야구팀에 적용하면서 야구팀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이야기다. 책의 중간중간에 매니지먼트 책의 인용구가 자주 등장하는데, 책의 스토리보다는 확실히 인용구가 등장할 때마다 마음에 와닿았다.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인 스타트업에서도 흔히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미국 대기업 경영자도 "사람이 최대의 자산이다"라고 평가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일하는 본인의 성과가 회사의 성과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도 공감을 많이 했다. 책을 읽으면서 피터 드러커의 조언들을 고교 야구부에 적용을 시키는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스타트업에서는 어떻게 대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보았다. 

의외로 쉽게 연결이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책과는 다르게, 막상 적용하기 난감한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구성원들의 "실수(실책)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구부는 전진 수비를 한다는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회사에서 적용하는 걸 생각해 보면 쉽지 않다. 애드 캣멀의 "창의성을 지휘하라"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구성원들이 실수할까 두려워 복지 부동하게 만들기보다는 실수 혹은 실패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기업문화가 갖춰져야 한다. 그런데 매니저 혹은 경영진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정도의 실수 혹은 실패까지 용납해야 할지 선을 긋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어느 정도의 실수는 용인되어야 하지만, 회사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주는 큰 실수까지 허용을 해야할까?

또한 노력보다는 성과가 중요하다는 드러커의 생각도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든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성과'가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어야 한다. 다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성과가 쌓이지 못하면 회사는 망하니까. 하지만 막상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죽도록 고생한 동료들에게 외부 변수 혹은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했을 때, 그 동료들에게 '성과'의 칼날을 들이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성과'만 따지기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성과'를 내기 쉬운 프로젝트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아예 새로 시작되는 위험성이 높아 보이는, 그러나 회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신규 프로젝트에 누가 손을 들고 나설 수 있을까? 이것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재미없는 이야기를 잔뜩 했는데, 책의 결말에서 마지막에 호도고 학생들이 멋지게 결승 승리를 이뤄냈을 때, 눈물이 찔끔 난 걸 보면 아직 나의 감성도 완전히 메마르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스러웠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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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또 흔한 자기개발서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픽사를 창업하셨던 분의 이야기가 아닌가! 급 흥미가 생기며 책의 한 챕터 한 챕터를 조심스럽게 읽었다. 픽사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드는 회사지만, 소프트웨어 회사에서도 충분히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76p. 내가 일하면서 그(스티브 잡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내 질문의 숨은 뜻을 파악하지 못한 듯, 실제 자신의 행동보다 온건한 답을 내놓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나와 다르게 문제를 바라본다면, 나는 그들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들여 내 관점이 타당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90p. 나는 다음 세 가지 중 한 가지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 잡스를 찾아갔다. 첫째, 그가 "오케이, 알겠네" 하고 말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 둘째, 내가 잡스에게 설득당하고 포기하는 것. 셋째, 논쟁이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잡스에게 허가받지 않고 내가 제안한 일을 그냥 시행하는 것. 이 세 가지 경우가 벌어지는 확률은 각각 비슷했는데, 세 번째 경우에도 잡스는 나를 문책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주장이 굉장히 강했지만 상대방의 열정을 존중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밀어붙일 정도의 일이라면 잘못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 실제로 나의 boss가 나와 의견이 다른 경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반대로 내 의견과 실무자의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면접에서도 종종 물어보는 질문인데, 답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저자의 부러웠던 점은 자기주장이 어마어마하게 강했던 잡스가 어찌 되었던 본인 의견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진행했어도 문책하지 않았을 정도로 잡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는 점. 결국 중요한 점은 믿을만한 사람,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일을 굴러가게 만드는 것 같다.


84p. 애드워드 데밍과 도요타의 접근법은 제품 생산 과정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사람들에게 제품의 품질을 높일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근로자들은 자신이 단지 컨베이어 벨트 위를 지나가는 부품들을 조립하는, 영혼 없는 톱니바퀴 같은 존재가 아니라, 제품 생산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변화를 제안하고, 문제 해결에 기여해 회사를 키우는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느꼈다. 그 결과, 끊임없는 개선이 일어나 불량률이 떨어지고 품질이 향상됐다.

163p. 독자가 일하는 기업이 실패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업에서 오류가 발견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생각해보라. 문제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이 모여 함께 논의하는 대신, 일을 멈추고 남에게 알리지 않은 채 문제를 방치하는가?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는가? 만약 그렇다면, 독자의 기업은 실패를 죄악시하는 기업이다. 굳이 책임을 뒤집어씌울 희생양을 찾으려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실패는 그 자체로 충분히 힘든 일이다.

231. 하지만 나는 다른 접근법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경영자가 더 많은 직원에게 허가받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권한을 부여하고, 그들의 실수를 처벌하지 않고 용인한다면 사소한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골몰하지 않고 훨씬 더 큰 문제들을 처리할 수 있다. 이런 기업에서는 예기치 못한 문제가 터져도 직원들이 실패하면 끝장이라는 위협을 느끼지 않아, 공황에 빠지지 않는다. 개인과 조직이 공포로 얼어붙은 상태도 아니고, 상부의 승인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기 때문에, 문제에 최선으로 대응할 수 있다.

-> 결국 핵심은 실제 일을 하는 실무자에게 "권한"과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는 점. 그리고 직원들이 성장하는 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에 대해 문책을 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는데 집중하고, 이로 인한 손해는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투자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119p. 모든 영화 제작에는 직원들이 극도로 갈등을 겪고 압박을 받는 시기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이런 시기가 너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건전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영진과 팀원이 모두 야망을 품고 극도로 일에 매진하다 보면 결국 문제를 악화시키고 조직의 건전성을 훼손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경영자는 직원들이 과로하지 않도록 주시하고 통제할 책임이 있다.

199p.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건 음반사건 간에 모든 창조적 조직은 하나의 생태계라고 말한다. "모든 창조적 조직에는 계절이 필요합니다. 폭풍우도 필요하고요. 생태계와 똑같아요. 충돌이 없는 상태를 최적의 상태라고 보는 것은 화창한 날을 최적의 상태라고 보는 것과 같아요. 화창한 날은 태양이 비구름을 몰아낸 날입니다. 이때는 충돌이 없고 승자가 명백하죠. 하지만 매일 화창하기만 할 뿐, 비가 오지 않으면 생물이 자랄 수 없습니다. 밤도 없이 항상 햇볕만 내리쬐면 지구가 말라붙고 모든 생물이 멸종할 겁니다. 충돌은 기업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충돌을 통해 최고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검증받기 대문이죠. 화창한 날만 있으면 생태계가 존재할 수 없듯, 충돌이 없으면 창조적 조직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적극 공감한다. 가끔 일을 하다 보면, 마감이 정해지고, 몇 가지 일들의 마감이 겹치면 정말 끝도 없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내가 왜 이렇게 일정을 잡았을까라며 후회를 하는데, 막상 마감에 맞춰 집중해서 일하고 난 뒤, 돌아보면, 이렇게 일했을 때, 가장 얻은 게 많고, 성과가 나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몰아치면 몸과 정신이 버티지 못하니 그건 자제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스스로에게 마감이 있는 상황을 만들어 보는 건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본다.


223p. 일반적으로 인간은 살면서 겪는 일들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을 선호한다. 간단한 설명일수록 더 근본적이고 진실에 가깝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위 한 일들을 단순하게 설명하다가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모든 일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일을 단순하게 설명하려고 시도하다 보면 현실을 왜곡해 인식하게 된다. 나는 간단한 규칙과 모형들을 부적절하게 적용해 복잡한 현실(프로젝트든 기업이든)을 설명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간단한 설명을 듣는 입장에서는 솔깃하기 때문에, 도저히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도 간단한 설명을 쉽사리 믿어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가끔 신문 기사 수준에서 OO 회사가 성공한 이유, DD 상품이 성공한 이유는 이런 걸 다루는 건 그냥 재미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지 말자. 다양한 내/외부 변수들과 결정적으로 여러 가지 운이 겹쳐서 성공하는 거다. 


241p.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한 것은 내 직책이었다. 내가 더 큰 기업의 경영자가 되자 직원들은 내 앞에서 격식을 차렸다. 내 앞에서 짜증을 내며 비난하거나 불평하는 직원, 무례하게 행동하는 직원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내가 몸담은 회사에 그런 직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직원들과 분리됐을 뿐이다. 나는 이런 사실을 놓치지 않고 인식했다.

-> 이건 조금 슬픈 부분인데, 확실히 직책자가 되면 조금 사람들과 멀어지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나만이 겪는 고민은 아니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 본다. (그런데 그래서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358p. 직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유도하려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해도 괜찮다'는 풍토를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내에 정착시켜야 했다. 직원들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일하게 하려면 행여 실수를 저질러 처벌받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없애야 했다.

427p. 경영자의 임무는 리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아니다. 경영자의 임무는 직원들이 리스크를 감수해도 괜찮도록 하는 것이다.

-> 저자가 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부분..


426p. 경영자가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관해 내리는 첫 번째 결론은 대체로 잘못된 경우가 많다. 과정을 평가하지 않고 결과만 측정하다간 자기 기만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264p. 과학의 획기적인 돌파구(가령 상대성 이론)는 생활 속의 어떤 분야에 있는 아이디어를 빌려다가 생활의 다른 분야에 하나의 비유로 적용할 때 발생한다. 그렇게 한번 해보라. 그러면 낯선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고 또 기존의 데이터들을 새롭게 연결시켜 새로운 경지로 들어가는 문을 열 수 있다.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은 이중 나사선이라는 생활 속의 모형을 빌려 유전공학에 하나의 비유로 적용해 DNA의 신비를 풀어냈다.

284p. 우리는 요즘처럼 비료가 발달된 시대에 윤작은 낡은 개념이라고 농부에게 말해주었다. 농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밭에다 거름을 주기도 해야 하지만 때로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밭을 놀려서 쉴 기회를 주어야 해요." 나의 생활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포트폴리오 일은 쉬는 시간이 충분해야 비로소 윤택해진다. 너무 많이, 너무 빨리 쓰면 그 다음 날은 아무것도 못한다.

355p. 중국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 세 가지다." 나는 그 행복을 계획하고 있다.

역시 사람은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봐야 한다. 열심히 읽었지만, 당장 프리랜서 생활이 계획에 없어서일까? 확 와닿는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part 2는 차마 못 읽고 건너뜀)

저자는 코끼리(대기업)와 벼룩(독립생활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런 표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아마도 두 개체의 크기를 감안하여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 사실 벼룩은 코끼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독립생활자(프리랜서)는 대기업에게 도움이 된다. 스스로 번 돈으로 대기업 물건 혹은 서비스를 소비하기도 하고, 계약직으로써 대기업이 풀기 곤란한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하니까.. 차라리 공생관계에 있는 두 생물을 비유로 들었다면, 조금 더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

저자가 part3에서 열심히 설명하는 포트폴리오 삶이라는 것은 결국 수입의 원천 소스를 다각화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시간의 소비를 카테고리화하되, 조금 더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자는 의미인 것 같다. 그런데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개념이 아닐까? 굳이 프리랜서의 삶이 아니더라도, 대기업 라이프에서도 이 원리들은 부분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대기업에 다니던 시절에 나는 회사의 업무 시간과 개인의 시간을 철저히 구분하고, 개인 시간에는 회사 업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여러 toy project들을 개발하며 시간을 보냈다. 만들고, 공개하고, 만들고 공개하고.. 물론 이런 작업들이 직접적인 부수입(알바;;)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활동들이 쌓여 실력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회사에 원하는 연봉으로 이직을 할 수 있으니 소득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꽤나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시간의 배분 또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월 목표들을 설정한 다음, 이를 다시 주/일 단위로 나눈 다음, 매일매일 달성도를 체크하며 보냈다. 당시에 나는 영어를 잘 하고 싶어 매일 최소 1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기로 정했고, 1시간은 개발 공부에 투자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테니스를 배우는데 시간을 썼고, 목요일에는 기타를 배우면서 시간을 보냈다. 업무 외적으로도 내가 원하는 모습에 점점 다가가니, 당시 삶의 만족도가 꽤나 높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돌이켜 보면, 나는 운이 좋게도 의무적인 야근 없이 퇴근 이후 시간을 나의 의지대로 활용할 수 있었던 직장들을 다녀서, 이룰 수 있었던 일들이기는 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설사 주 중에 야근에 치여 살더라도, 주말이라도 온전히 나의 시간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준비를 하여야 실제로 나중에 나에게 자유 시간이 많이 주어졌을 때, 정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결국 저자가 이야기 하는 포트폴리오 삶의 원리는 굳이 프리랜서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 싶다.


38p. 우리의 진짜 꿈은 우리의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45p. 증기 기관차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은 인간이 체력의 한계에서 벗어나게 했다. 전기의 광범위한 응용으로 대표되는 2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했다. 핵에너지, 컴퓨터, 유기합성소재의 발견과 발명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은 번거롭고 복잡한 정신노동으로부터 인류를 해방시켰다. 

58p. 나의 얕은 지식에 따르면 똑똑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것을 본다는 뜻이며 지혜롭다는 것은 보았지만 보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됨. 잘난 척을 하지 말라는 뜻인가?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라는 뜻일까?)

73p. 미래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확신하기 어렵다. 미래를 확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제에 머무는 것도, 오늘을 쟁취해나가는 것도 아닌 미래를 열어나가는 것이다.

105p. 통근버스가 생긴다면 지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지고 일하다 말고 가는 사람이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야근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여부를 강조하는 것이다. 만약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짜 좋아한다면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다.

115p. 퀄리티가 높은 기업은 바로 퀄리티가 높은 직원이 만든다. 생산라인에만 돈을 쓰고 직원들에게 돈 쓰는 것을 아끼며 아까워하지 마라. 

145p. 성공하려면 학습능력, 자기반성능력, 자기변화능력, 꾸준한 실천력 등 네 가지 요소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많이 보았다. 이 사람들 중 한 사람도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다. 나는 지금도 매일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살얼음 위를 걷는 것 같다. 에베레스트에 오르면 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어올지 몰라 경치를 감상할 여유가 없다.

175p. 창업자가 낙관적인 마음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정신이 없다면 절대로 앞으로 나갈 수 없다.

190p. 내가 막 창업을 시작했을 때에 매일매일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나중에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이제는 회사가 커지자 혹시 도산할까 걱정한다. 지금의 걱정이 전보다 훨씬 더 많다. 

190p. 30년 동안 나는 세 가지를 꾸준히 지켜왔는데, 이 세 가지가 여러분에게도 유용한지 한 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첫째, 이상주의를 꾸준히 지켜왔다. 둘째, 책임감을 꾸준히 지켜왔다. 셋째, 낙관적인 긍정 에너지를 꾸준히 지켜왔다.

195p.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웃는 얼굴로, 웃는 얼굴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나는 아무리 내상을 크게 입어도 언제나 웃는 얼굴을 짓는 걸 잊지 않는다.

337p. 창업 초기 문화와 창업 후기 문화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차이가 없습니다. 일에 아주 흥미를 느끼는 사람을 계속 찾아야 하고, 일을 잘 아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전에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할 때에는 배우려는 열의가 있는 사람을 찾아야지, 이 분야를 아주 잘 아는 사람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채현 리뷰 : ★★★☆☆

#1. 처음에 마윈이 직접 쓴 책인지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마윈의 public speech 내용들을 옮겨 놓은 책이다. 그래서 중복되는 내용도 많고, 저자의 일관된 생각이 담겨 있다기보다는 그냥 내용이 좀 중구난방이다. 공개된 장소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보니, 마윈의 솔직한 생각이라기보다는 그 시점에 대중/청중들에게 들려주어야 하는 이야기들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2. 특히 책의 후반부에 유명 인사들(특히 정치인들) 과의 discussion이 실려 있는데, 이 부분은 그냥 안 읽고 넘어가도 될 것 같다. 그냥 별 의미 없는 덕담이거나, 너무 일반론이거나. (혹은 내가 관심이 없는 분야여서 그럴지도)

#3. 그리고 책을 읽으려면, 알리바바, 타오바오, 알리페이, 알리윈이 뭐 하는 회사인지 미리 사전 조사를 좀 하고 읽는 것을 추천한다. 독자들이 이미 다 알 거라고 생각하고 툭툭 던지는데, 사전 지식이 없으면 이게 뭔 소린가 싶다. 그리고 이 회사들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각 회사들을 시작하게 된 동기, 어려웠던 점들,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었는지 와 같은 이야기가 궁금할 것 같은데, 그런 거 없음.

#4. 전체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운 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자" 마윈이 생각들이 묻어나는 부분에서는 공감도 많이 하고 많이 배웠다. "천하에 어려운 장사가 없게 하라"라는 짧은 미션을 전 직원들이 공유한다는 점이나, 직원 교육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창업자는 언제나 긍정 에너지를 가져야 한다에서 공감 500점. 그런데 마윈의 경험에 따르면, 회사가 성장할수록 더 걱정이 많아진다고 하니, "언젠간 좀 편해지겠지?"라는 나의 꿈은 그저 헛된 꿈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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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p. 가난이 내게 준 더 큰 선물도 있다. '돈이라는 게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지금의 내 가치관은 오히려 가난 때문에 내 속에 자리 잡은 것이다. 아마도 가난을 버티게 한 나의 자존심이었을지 모르겠다.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를 가난 속에서 키우면서도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 않게 가르쳤다.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돈이 제일 중요한 건 아니다' 그런 가치관이 살아오는 동안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161p. 아내가 몇 번 면회를 왔다. 제1공수여단에 배치된 후 처음 온 면회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시절 군대 면회는 무조건 먹을 것을 잔뜩 준비해 오는 것이었다. 아무리 가난한 어머니의 면회라도 통닭은 기본이었다. 그런데 아내는 먹을 건 하나도 가져오지 않고 안개꽃만 한 아름 들고 왔다. 아무리 오빠가 없어도 그렇지, 정말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였다. 나도 우스웠지만 음식 대신 꽃을 들고 내무반으로 돌아온 걸 본 동료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래도 그 꽃을 여러 내무반에 나누어 꽂아줬더니 다들 좋아했다.

223p. 그에 비하면 대통령은 회의 때 조는 법이 없었다. 감탄스러웠다. 특히 대통령은 언제나 회의 자료와 논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한 다음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에,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따분할 만한데도 그랬다. 내가 한 번은 궁금해하자 대통령은 "문 수석도 자기 일이 되면 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내 담당 분야만 내 일이지만, 대통령은 회의에서 논의되는 모든 내용이 당신 일이라는 것이었다.

457p. 다음에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정부가 다시 들어섰을 때, 그 책 (조국 교수의 진보집권플랜)이 제시한 개혁 과제 가운데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흔히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지만, 한 정부가 애를 써도 5년 임기 동안에 해낼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중략) 진보집권플랜을 비롯해서 모두들 앞으로 진보/개혁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만 논의할 뿐, 그 과제들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할 것인가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좋아하고, 지지를 보냈던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책을 읽은 이후에는 더 좋아졌다. 그 사람에 대해 알려면, 그 사람이 걸어온 길과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된다고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당히 "친구"라고 말할 수 있었던 사람이다. 충분히 기득권 세력이 될 수 있었음에도, 사법고시를 합격한 후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예전에는 인권 변호사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변호사로써 돈이 되지 않고, 명예가 되지도 않고, 이겨도 서슬 퍼런 독재 정권의 무언의 압력을 받던 그런 일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이타적인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작업이었으리라.

청와대에 입성한 후에도, 권력을 탐하기보다는 누구보다도 깨끗하려고 노력했고, 구설수가 없었던 그. 정치를 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국민들의 부름 속에 원하지 않던 정치를 시작했고, 정치에서조차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은 채, 결국 운명처럼 대통령 당선까지 이뤄낸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그가 보여줄 대한민국에 무한한 기대를 걸며, 난 계속 지지를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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