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평소에 내가 판단을 꽤 신뢰하는 H군으로부터, 라는 드라마를 추천받았다. 사실 이름만 듣고, 그리고 아이유가 주연 중 한 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왠지 유치한 사랑 이야기일 것 같다는 선입견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으나, 본인의 인생 드라마라는 이야기에 믿고 보기로 했다. (참고로 내가 추천한 드라마는 ) 1화만 보면 분위기가 꽤나 우중충한데, 다행히 이 분위기는 갈수록 조금씩 밝아진다. (뭐 그래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긴 하다) 아저씨들의 판타지라는 후기를 봤는데, 다 보고 나니, 왜인지 조금 이해가 됐다. 단순히 어린 여자와 나이 많은 아저씨 간의 연애를 그린 것은 전혀 아니고, 이 시대 직장인들, 특히 40~50대 아저씨들의 삶을 꽤나 디테일하게 잘 묘사한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
평점 : ★★★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매우 즐겁게 감상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으로서 코로나를 뚫고 팝콘도 포기하고 2시간 30분 넘게 마스크를 쓰면서 열심히 감상을 했지만, 그다지 좋은 평은 못하겠다. 이건 마치 평론가들에게 내가 이렇게 복잡한 영화를 만들었어! 열심히 해석해 보렴! 같은 느낌이랄까.. 복잡하다면 어느 영화 못지 않게 복잡했던 인셉션은 그래도 주인공의 행동들이 개연성이 있고, 영화 속에서 충분한 개념 설명을 통해서 그래도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겠다.. 정도의 느낌이라면, 테넷은 남주가 도대체 왜 저렇게 여주를 위해 많은 걸 포기하는지 도무지 개연성이 없고, 인버전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때쯤엔 인버전 세상에서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고, 마지막 대규모 전쟁신은 저게 도대..
침대에서 아이패드 미니로 이북을 볼 때가 많다. 베개로 적당히 아이패드를 기대어놓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서 30분쯤 보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서 보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많이 보는 패턴이었다. 그런데 이럴 때 문제가 1. 왼쪽 오른쪽 positioning을 변경할 때, 은근히 다시 세팅하기가 귀찮다. 2. 이북을 넘기려고 아이패드를 터치할 때, 아이패드가 흘러내릴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는 침대에 정자세로 누워있고, 뭔가 로봇팔(?)처럼 아이패드를 잡아주는 녀석이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검색을 하다가, 자바라 거치대라는 키워드를 찾았다. 오호~ 이거 딱 내가 원하는 녀석인데! 그런데 문제는 압도적인 1등이 없고, 워낙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쏟아지다 ..
모처럼 주말에 시간이 나서, 왓챠에서 추천한 영화 중에 가장 끌렸던 블라인드 사이드라는 영화를 감상하였다. 오랜만에 자극적이지 않은, 그럼에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를 보게 된 것 같아 좋았다. 영화 스토리와는 별개로, 고등학생인 마이크 오어가 갈 곳이 없어 떠도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그냥 가지 못하고 결국 도움을 주는 장면에서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다. 힘들게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거나, 주변에서 가끔 정말 말이 안 되는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럴 때가 있다. 여러 여건 상,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순 없어서 그냥 불편함 마음만 간직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잊곤 하는데, 이 영화가 실화라는 것을 나중에 안 뒤에는 주인공의 행동들이 좀 다르게 다가왔다. 물론 주인공..
쿠팡에서 구매하기 치아교정을 시작하면서, 교육을 받은 게,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치간칫솔을 사용해서 양치를 하라는 것. 평생 살면서 치간칫솔이라는 걸 써본 적이 없어서, "꼭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그럼요~"라고 대답을 해주셔서.. 일단 치간칫솔을 구매하긴 했는데, 너무너무 x100 귀찮아서, 그동안 대신 워터픽을 열심히 사용하면서, 치간칫솔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난 뒤로, 이상하게 워터픽을 사용해도 별로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찾아보니 워터픽과 치간칫솔을 함께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워터픽은 치아 사이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 비교적 큰 덩어리의 음식 찌꺼기를 제거 하기 위함이지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닦는 목적이 아니므로, 반드시 워터픽 ..
평점 ★★★★★ 한국 드라마를 따로 챙겨본 적이 어언 10년쯤 되는 것 같다.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한국 드라마 명작은 "파리의 연인"이나 "하얀 거탑", "나인" 일 정도이니.. ㅋㅋ 미드는 은근 많이 챙겨봤었는데, 사내벤처 한다고 바쁘고부터는 미드를 챙겨보는 소소한 낙도 없어진 진 것 같아 좀 슬프다. 하여간 이번에 주변의 추천으로 "비밀의 숲"이라는 드라마를 한 편 보게 되었다. 처음에 그냥 또 검사들의 사랑 이야기인가.. 했었는데, 이게 웬걸.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가 복잡하고 머리를 쓰는 드라마가 아니던가!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주인공 검사와 검사 주변의 인물(동료 검사, 상사인 차장 검사, 후배 검사, 심지어 차장 검사의 재벌집 와이프까지..)들 모두가 범인으로 의심할 수 있는 합리적인 동..
처음에 왓챠에서 아래와 같은 줄거리만 대충 확인을 하고는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그는 언제 누가 등장할지 모르는 인격들 사이를 오가며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플래처’ 박사(베티 버클리)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어느 날, ‘케빈’은 지금까지 등장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들을 납치하고 오래도록 계획했던 비밀스러운 일을 꾸민다. 소녀들이 그에게서 도망치려 할수록 ‘케빈’의 인격들은 점차 폭주하기 시작하는데…아무런 근거 없이 007류의 액션 스릴러? 첩보? 영화인줄 알고 이 영화를 골랐다. (정말 줄거리를 대충 본 게 문제인듯) 그런데 뭔가 막상 영화가 시작되자 뭔가 내 예상과는 다르게 영화가 마구마구 흘러 갔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다 보고..
제로쏘카 시즌2에 추가로(?)로 당첨되어서 티볼리 차량을 잘 사용하고 있다. 쏘카란 10분 단위로 차가 필요할 때 마다 근처에 있는 쏘카존에서 차량을 빌릴 수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이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어차피 대부분의 시간 동안 차를 세워놓으니, 차를 소유하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차를 빌리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아이디어이다. 반대로 차를 소유했다면, 당신이 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그 시간에 차가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얻으라는 멋진 아이디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개인이 차를 빌려주고 돈을 받는 것은 불법이라 이 모델은 현재 불가능하다. 그래서 쏘카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제로카셰어링. 쏘카가 차를 구매하고, 쏘카 차주에게 장기렌트 형식으로 차를 빌려주고,..
대세에 동참해서 보고왔음. 스포일러 다수있음! 난 처음에 이순신 장군님이 전쟁 초기 활약하던 장면부터 시작할 줄 알았는데, 앞부분은 싹뚝 잘라 먹고, 곧바로 백의종군까지 건너뛰고, 배가 12척 남은 상황부터 시작해서 조금 당황했음. (그럼 그 수많은 대첩 중에 명랑 대첩 하나만 다뤄주는건가? 아.. 그래서 영화 제목이 명량이구나 -.-) (다시 생각해보니 제작비의 영향인 것 같다.) 왜 전투 초반에 대장선으로만 싸우는지 이해가 안됨. 영화에 따르면 그럼 대장선 한 척으로 40~50척의 적선을 몰살 시켰다는건데.. 아무리 조류와 물길 변화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해도 너무 말이 안 되잖아 ㅠ.ㅠ 영화 막바지에 백성(?)들이 뜬금없이 나타나서, 대장선을 구할 때는 손발이 오글오글.. 뭔가 감동적인 장면은 넣어야..
예전부터 궁금했던 점이 HR 사람들은 누가 평가하는가? 하는 점이었다. 물론 나 같은 팀원들이야 팀 목표에 align되어, 팀장님들이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팀장급 이상이 되면 목표 설정 자체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치적인 팀장들은 상대적으로 쉬운 목표를 설정하고, 어려운 목표로 포장한다) 결국 정량적으로 성과를 파악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부서의 경우, 결국 누군가 정성적인 판단을 해야 할 수 밖에 없고, 이때 HR 부서가 힘을 발휘한다. 문제는 HR 부서의 목표는 누가 정해주는가 하는 점이다. (이건 뭐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보고,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사법부 (특히나 판사, 검사)들이 피해자, 혹은 피의자가 되었을 때, 누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인가? ..
오랜만에 여자친구랑 연극을 보고 왔다. 연극에 대한 사전 정보는 전혀 없었고, 그냥 여친이 재밌다는 얘길 어디서 듣고 와서 예매를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다 보니, 처음에는 이 연극이 삼촌 팬들의 극성스러운 팬모임을 희화화 한 연극인가 싶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개그가 좀 많이 부족해 보였고, 스토리도 많이 부실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그런 연극이었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처음 한 시간은 도대체 이게 뭐하는 연극인가 싶을 정도.. 그런데 차차 스토리가 연결이 되면서, 초반에 깔아 놨던 많은 이야기들이 뒷부분에서 복선으로 살아나긴 한다. 결국 끝나고 보니 범인 찾기 류의 연극이었다. 예전에 봤던 쉬어매드니스처럼 아예 오픈 엔딩은 아니였고, 결론도 남.. 장점) 컬처스페이스 엔유 공..
일요일에 명동에 위치한 한국 마사지라는 곳에서 마사지~를 받고 왔다. 처음으로 소셜쇼핑(쿠팡)으로 구매를 해 봤는데, 일단 지르고 나니, 도무지 해당 업체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일찍 다녀온 기념으로 소감을 간단히 남겨 본다. 예약 : 되도록 하루 전에는 완료하자. 침대 및 마사지사 분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 길 찾기 : 지도상으로 보면 쉬운데, 은근히 찾기 힘들다. 을지로입구역에서 오다가, 세븐 일레븐에서 왼쪽으로 들어간 다음, 첫 번째로 보이는 건물 6층이다. 참고로 1층에는 화로연이 있음. 네이버 지도에서 보기 이건물 6층! 네이버 거리뷰에서 보기 윗옷은 벗어야 하나요? *-_-* 선택할 옵션이 크게 두 가지인데, 등 마사지와 발 마사지 각각에서 지압과 아로마 케어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