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역삼 쪽이다 보니 가끔 회사 근처로 이사를 갈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동네 집(내 경우에는 오피스텔) 임대비용이 너무 비싼 것을 알기에, 그리고 지금 있는 동네(분당)의 만족도가 높아서 꼭 이사를 가야할까? 정도로만 생각을 하다가, 최근에 본격적으로 이사를 고민하게 되었다.

일단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역삼동에서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유사한 크기의 오피스텔의 비용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90만원 수준이다

이렇게만 보면 뜨악 할만한 비용이지만, 막상 다시 계산을 해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일단 역삼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 회사에 걸어갈 수 있으므로, 교통비 (2400* 2 * 20 = 10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월세로 낸 비용의 10%소득공제(2016년 기준 연간 한도는 75만원)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6.3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얼핏 보면, 월세 90만원이 굉장히 비싸 보이지만, 실제 월 부담금은 90 - 10 - 6.3 = 74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게다가 보증금을 제외한 기존 전세자금(1.4-0.1= 1.3)을 활용한 투자수익도 고려를 해야 한다. 어느 정도의 Risk를 감안하고, 보증금 차액을 P2P 업체에 투자를 한다면, 세금과 채권부실률을 감안하더라도, 세후 약 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월로 환산하면, 매달 1.3억 * 0.07 / 12 = 76만원의 기대 수익이 생긴다.

, 1.4억 전세에서 회사 근처 보증금 1000만원 / 월세 90만원 숙소로 이사를 할 경우, 실제로 주거비 부담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계산이 맞다면 오히려 매달 2만원의 수익이 생긴다!!) 매일 2시간 정도의 출퇴근 시간이 없어 지기 때문에 삶이 질이 개선된다.

그래서 기쁨 마음에 열심히 부동산을 뒤져보고, 실제로 몇 군데를 방문 해 봤으나, 강남권 대부분의 오피스텔이 전입신고가 되지 않았다. 망할.. (잘 모르는 부동산에서는 부가세 환급 이런 것 때문에 전입신고가 안 된다고 하는데, 이미 지어진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사실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환되더라도, 부가세 환급은 이슈가 아니다. 그냥 집주인들이 해주기 싫은 거..)

몇몇 전세 물건들은 오히려 전입신고를 허용 해 주었지만, 이 경우에는 기존보다 전세금은 7~8천만원 정도 비싸지는데, 이 정도 기회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꼭 회사 근처로 가야할까? 라는 의문이 생겨서 이사를 거의 포기하려던 차에..

전세자금대출이라는 매우 신기한 제도를 알게 되면서 급반전이 시작되었다. 전세자금대출이란, 조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부부의 연소득 합산이 6천만원 이하이고, 무주택자일 경우, ()세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70% (수도권의 경우, 최대 1.2)까지 저렴한 금리(대략 2.8%~3.5%수준)로 대출을 해 주는 제도이다예전이라면 연봉 6천 제한은 나에게 꿈도 못 꾸던 (...) 수치였으나이제는 스타트업을 하는 관계로 연봉이 조건에 맞다. (슬퍼해야 하나.. ..)


주요 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의 평균금리

하여간, 핵심은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저리(3%)로 돈을 빌려서, 적절한 리스크를 짊어지고, 고수익(7%)을 낼수 있다면, 계산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는 점이다. 

일단 전세자금대출의 대출금리는 조금 보수적으로 3.3%로 보았고, 복비는 (보증금 + 월세*100) * 0.004 로 계산한 값을 2년에 걸쳐 낸다고 계산하였다. 투자 수익 또한 규모가 커졌고, 여러 리스크를 감안하여, 7%로 계산하였다. 그 외 전세자금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는 계산이 너무 복잡하여 제외하였다.

이렇게 표를 놓고 보면, 대출금리와 투자수익률에 따른 차이로 인해 놀랍게도 1000/90 이나 전세 2.1억이나 실제로 내가 지금보다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금액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대부분 10만원 미만이다. 10만원 정도는 앞서 설명한대로, 어차피 월 교통비로 충분히 상쇄되는 금액이므로, 실질적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면, 주거+교통비 부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고, 오히려 매일 2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물론 전세자금대출이 원하는 한도/원하는 금리로 나오지 않거나, 투자수익이 원하는 수준만큼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항상 저 계산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처음 생각한 것 보다 부담이 크진 않은 거 같아서, 아마 난 이사를 가게 될 것 같다. :D

티스토리의 글쓰기 화면은 구리다


티스토리의 글쓰기 화면

티스토리가 다음으로 완전히 인수된 이후, 내가 기억하기로 적어도 글쓰기 화면에 대해 major 업데이트가 된 적은 없었다. 반면 경쟁사인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SmartEditor3.0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등,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왔다.


네이버 블로그의 SmartEditor3.0 글쓰기 화면
(다른 것도 좋지만, 일단 브라우저에서 클립보드로 복사된 이미지를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네이버와 다음의 개발자의 인원수 차이를 생각 해 보면, 다음을 향해 모든 영역에서 네이버 수준을 맞춰 달라는 건 무리다. 다음이 한정된 개발 자원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에 대해 별 불만은 없다.

더군다나 티스토리 글쓰기의 경우, 대안도 있었다. BlogAPI를 이용하여 외부 글쓰기 툴을 연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Open Live Writer (기존 Windows Live Writer), MS Word 2007  등 사실 기존 웹 보다 훨씬 쉬우면서도 익숙한 UI로 간편하게 포스팅을 편집하고 업로드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201612뜬금없이 티스토리에서 BlogAPI 기능이 종료되어 버렸다.  덕분에 이제 포스팅에 이미지를 포함하려면, 기존에는 PC에서 캡쳐를 한 뒤, 붙여넣기 한 번으로 되던 일이 캡쳐 -> 그림 파일로 저장 -> 티스토리에 업로드 -> 글쓰기 화면에서 배치와 같은 불편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게다가 맞춤법 검사라도 한 번 하려면, 글을 워드 같은 곳에 복사/붙여넣기 한 다음, 맞춤법 확인을 하고 다시 글쓰기 화면으로 옮겨야 한다.

조금 어이가 없는 것은 티스토리가 BlogAPI를 종료하면서 공지한 이유이다.

1. BlogAPI는 보안에 취약하다. -> 미안하지만, Wordpress, 네이버 블로그 등 타 서비스들은 BlogAPI를 멀쩡하게 잘 지원을 하고 있다. 다른 서비스들은 보안에 민감하지 않아서 BlogAPI를 계속 지원하는 것일까?

2. BlogAPI 대신 오픈 API로 대체할 수 있다. -> 기능적으로는 대체가 가능할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도 표준이 존재하였던 MetaWeblog API 를 버리고, 다음의 독자 규격인 오픈 API로 대체된 셈이기 때문에, 이를 연동할 수 있는 툴이 없다. 이미지를 포함하여 쉽게 포스팅을 편집하여 업로드할 수 있는 유의미한 툴 중에, 다음의 오픈 API를 지원하는 툴이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일단 다음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를 하긴 했지만, 아마 이미 없애 버린 기능은 다시 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고, 나도 정말 오랫동안 잘 활용해왔던 티스토리 대신 네이버 블로그나 워드프레스로 옮겨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글을 쓰는 것이 너무 불편해 졌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불편해서 하나 둘씩 타 서비스로 옮겨가면, 결국 티스토리 자체 경쟁력도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텐데, 과연 다음이 무슨 해법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당장 국내에서 대부분의 유입이 네이버 검색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 블로그 대비 상대적으로 유입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티스토리가 기능 측면에서도 밀려 버리면 누가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싶어 할까?

내 맘대로 한 줄 결론: 그러니 생각이 있다면, 일단 BlogAPI 기능을 다시 살려달라!!



  1. 난 건전한 의견과 합리적인 의심을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직책자"가 내는 의견은 의견이 아닌 의사 결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함.
  2. 권한의 위임. 1번과 엮여서.. 난 이 문제에 대한 선택권은 담당자에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의견”을 내 버리면, 담당자는 권한을 위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음. 그렇다면 해결책은..
    1. 팀장은 의견을 안 낸다.
    2. 팀장의 의견이 합리적이지 않으면 가뿐하게 씹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
    3. 1번은 어차피 말이 안 되고, 2번은 “무엇이” 합리적인가? 에서 다시 막힘. 그리고 애초에 어느 길로 가도 크게 상관 없는 문제에서 의견이 갈리면 어떻게..?
  3. 잘 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함. 언제나 부정적인 피드백이 나가면, 담당자는 무슨 재미로 일을 할까?
  4. 내가 한 일을 동료(팀장 포함)들에게 sales하는 일이 필요한가? 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평가”를 떠나서, 결국 나에 대한 reference는 나와 함께 일한 동료들의 말 한 마디가 제일 중요한데.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결과가 애매하거나, 망했을 경우는, 결국 과정을 따져보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이 친구 뭐 했는지 모르겠는데, 결과도 망함.” vs “결과는 망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러이러해서 실패했고, 겁나 고생했음.” 두 평가는 차이는 큰 것 같다.
    의외로 여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좀 갈리는 듯 함.


─ tag  팀장삽질기

주의 : 아래 내용들은 애플의 keynote를 보고 적은 개인적인 단상들이며, 근거 없는 추측들이 많습니다. :)

  1. iMessage
    • iOS 사용자들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폐쇄적인 메신저라며, 평가절하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생각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iMessage가 기본 SMS앱과 통합되어 있고, 3G/WiFi 제약도 없고, 별도의 설치 과정이 필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면, 아직까지도 “어플”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핵심은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이게 iMessage인지, SMS인지 모르고 사용한다는 점이고, 그렇게 서서히 퍼져나갈 듯..
    • iMessage가 대세가 되면, 당연히 안드로이드도 기본 SMS앱에 google talk을 통합할 것이고, (이미 통합되었나?) 윈도우 폰도 live 메신저와 같은 자사의 메신저를 기본 문자 앱에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동통신사는 그 동안 땅 짚고 헤엄치면서 벌어왔던 문자 수익은 포기해야 할 듯 하다. 컨텐츠도 뺏기고, 문자도 뺏기면 이제 이통사는 뭐 먹고 살려나..?
    • 곰곰이 생각해보면, 애플은 처음에는 이통사의 밥그릇에 숟가락을 얹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다가 3rd party 앱을 통해 어느 정도 쟁점이 이슈화되고, 이통사가 사회적으로 한 번 돌을 맞은 시점에, 이통사의 뒷통수를 치는 전략이랄까? Skype, Tango, Fring가 없이 facetime을 출시되고, WhatsApp Messenger, Kakao Talk 없이 iMessage가 출시됐다면, 아무리 애플이라도 전세계 이통사를 상대로, 그들의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스리슬쩍 넘길 수 있었을까? 이통사가 항의해도 애플은 아마 “이미 다른 어플들이 하고 있는건데 뭐” 라고 변명할 것이다. 하지만 써드파티 앱과 기본 앱 (preload 앱)의 영향력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건 이통사들이 제일 잘 안다. 단지 그들은 타이밍을 놓쳤을 뿐..
    • 이제 이통사에 남은 것은 음성 통화 정도인데, 과연 이 밥그릇은 애플이 언제 숟가락을 얹을지 궁금함 ^^;;
  2. Twitter
    • 뭔가 하나는 SNS앱이 들어가긴 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만들자니, 너무 늦은 듯 하고, 이미 global 하게 활성화 되어 있는 SNS는 facebook와 twitter 정도. facebook은 너무 콧대가 강했거나, MS와 뭔가를 만드느라 거절했을 것 같고, 그나마 twitter와 협상이 잘 된 거 아닐까 싶다.
    • 하나의 서비스를 OS 수준에서 박아 놓은 걸 보니, 뭔가 다음 단계가 더 있을 것 같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애플의 twitter 인수 혹은 지분 참여 정도..?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
  3. Camera
    • 다 필요 없고, volume up 버튼으로 촬영이 된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 ㅎㅎ 내가 keynote 동영상을 볼 때, 가장 박수가 많이 나온 부분인 듯? ㅋㅋ 

      정말 큰 박수를 받았던 한 장면
      caputured from Apple WWDC 2011 keynote

    • 그런데 그 동안 3rd party 앱들이 저 기능 구현할 때 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루머로는 사용자의 일관성 있는 경험을 해친다던) 금지했었던 거 같은데, 자기네들이 하면 괜찮은 건가??
  4. iCloud
    • 다른 부분들은 다 고만고만해 보이고, 사용자에게 무료로 5 GB의 공간을 준다는 점과, 3rd party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API를 공개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당연히 각종 앱들이 너도 나도 API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사용자의 무료 공간은 금세 다 차게 될 테고, 그 이후의 유료 과금 정책은 어떻게 될까? 사용자들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 유료로 cloud공간을 늘릴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앱 개발사들이 부족한 공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앱 데이터를 애플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게 되지 않을까?
    • 어라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모델이네? 단순히 storage API를 열어주는 것이 아니라, key-value 형태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것으로 보아, 향후 map-reduce framework을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 아닐까 싶다. 개인용 보다는 기업용쪽으로.. 아마존의 EC구글의 AppEngine, MS의 Azure 처럼, 애플도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까. 단순히 진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앱 개발사들을 고객으로 끌어 안으며.. 애플 너네 참 똑똑한 거 같애.
        
      비싼 돈 주고 IDC를 장만했다고 자랑하는 잡스형님. ㅎㅎ 
      caputured from Apple WWDC 2011 keynote
─ tag  icloud, iOS5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고, 앱스토어를 만들면서 모바일에서 앱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는 절차가 많이 간편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바일은 아직 모바일이다. PC처럼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 PC에서도 잦은 SW업데이트는 정말 귀찮다. 곰플레이어의 쓸데 없는 업데이트를 떠올려 보라!) 앱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는 퍼포먼스의 한계로 다른 작업들이 버벅이게 된다. WiFi를 통해 앱을 다운 받다가, WiFi 지역을 벗어나게 되면, 뭔가 꼬여서 업데이트가 안 되거나, 피 같은(;) 3G 데이터를 소모해야 한다. 그 뿐인가? 애플은 정책적으로 앱 업데이트를 받는 경우에도 매번 꼬박꼬박 비밀번호를 눌러줘야 한다.

이쯤 되면 앱 개발자들은 사용자가 앱 업데이트를 매우 귀찮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하다. 되도록 업데이트 횟수를 줄이면 된다.

출시 전에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버그를 최소화하고, 기능 추가가 아닌 코드의 변경은 되도록 없어야 한다. 그리고 코드 부분과 무관한 데이터를 업데이트 해야 하는 경우는, 앱 전체를 업데이트 하기 보다는 데이터 영역만 업데이트 하는 것이 보다 사용자를 생각하는 길일 것이다.

실제 아마추어들이 만든 지하철 앱이나 서울버스와 같은 앱들을 봐도, 데이터가 변경되는 경우, 별도의 앱 업데이트 없이 데이터만 다운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된 아래 두 앱 관계자들은 반성을 좀 하자.


 
해피포인트카드 앱


미스터피자 앱

기껏 업데이트 한다는 내용이 매장 정보 업데이트세트메뉴 가격 수정. 당연히 매장 정보와 세트 메뉴 가격부분은 코드 영역이 아닌, 데이터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며, 앱 업데이트 없이 충분히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0%에 이르면서, 이런 저런 소소한 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조금 더 사용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기본을 지키는 앱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p.s.) 데이터 업데이트 정도는 애플에서 API 형태로 지원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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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재미난 사진을 한 장 보았다. 아마 사진 제목이 CEO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 정도였던 거 같은데, 아래 사진은 내가 기억하는 사진은 아니고, 대충 비슷한 사진을 가져온 거.

빌게이츠 vs 발머, 발머 vs 잡스
출처 :  http://www.amrzxc.com/2010_05_01_archive.html

문득 이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바가 있어, 오밤중에 아래와 같은 비교 표를 만들어 보았다.

 

보시다시피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이상철 부회장이 취임한 이래로 줄곧 내리막 길을 걷다가, 급기야 사상 최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LG통신 3사를 합병 시키며, 탈통신을 외친 이상철 부회장의 비전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합병으로 인해 덩치가 커지자, 더 이상 정부로부터 혜택도 못 받고, 그렇다고 뚜렷한 합병 시너지도 안 보인다. 탈통신을 외치지만, 지난 1년간 LG유플러스에서 타 통신사에는 없는 특별한 서비스를 내 놓은 기억은 없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KT 이석채 회장은 그래도 아이폰 덕에 한 번 빛을 봤다. 비록 지금은 다시 그가 취임할 때의 주가로 돌아갔지만, 타사와 비교해보면, 주가를 방어해 낸 것만 해도 어딘가 싶다.

지난 2년간 SK텔레콤을 이끌었던 정만원 부회장과 최근 3달 동안 SK텔레콤을 이끈 하성민 신임대표이사는 주가만 보면 LG 이상철 부회장 못지 않게 낙제점이다. 하지만 앞으로 아이폰 출시와 4세대 통신망의 조기 구축이라는 이벤트가 남아 있는 만큼, 올해에는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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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7이 도입되던 때였나. MS에서 웹 사이트들의 과도한 팝업 띄우기가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자, 브라우저에 팝업 차단 기능을 집어넣고, 기본 설정을 “팝업 차단하기”로 하는 바람에 국내 웹사이트들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광고야 그렇다 치더라도, 사용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중요 공지는 물론, 일부 메뉴마저도 팝업으로 도배해 놓은 사이트들이 적지 않았던 까닭이었다.

2004 년의 그런 소동을 거쳐,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팝업을 통해 중요 공지나 광고를 뿌려대던 “관행”은 사라졌고, 꼭 팝업 효과가 필요한 경우, 다른 기술을 사용하여 비슷한 효과를 구현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 IE9의 출시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도 일부 웹 사이트는 여전히 팝업이 차단되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사이트 운영자가 게을러서, 팝업을 대체 할 수 있는 코드를 안 넣었겠거니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허접한 사이트 뿐만 아니라, 분명 UX/UI 디자이너들이 팀 단위로 붙어있을 법한 메이저 사이트에서도 아직도 저 모양을 하고 있는 걸 보니,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팝업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일부러 안 만드는 게 아닐까

대부분의 경우, 위와 같이 팝업이 차단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면 무시하고 넘어가겠지만,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매번 접속할 때 마다 저런 메시지가 뜨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또 어떤 사이트는 메인에서는 팝업이 안 뜨지만, 일부 메뉴에서는 팝업 차단을 해제 하지 않으면 기능이 정상 동작하지 않거나, 아예 다음 진행 상황을 볼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해당 사이트에서 팝업 차단을 해제하고, 팝업을 허용할 화이트 리스트 목록에 추가하게 된다.

이건 분명 나의 오해이기를 바라지만, 대형 사이트에서 저렇게 일부 메뉴로 팝업을 구현해 놓은 이유가 향후 자사의 주요 공지나 광고를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라면, 담당자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사용자들의 편리함을 담보로 얻은 자신들의 편의가 향후 기업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Social Network Service의 준말이라는 SNS.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쓸지 모르겠는데, 내 경우를 보면 온라인 상의 SNS는 크게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되는 것 같다.

  1. 친목 도모
  2. 정보 습득

친목 도모는 아무래도 초기 SNS의 역할이었다. 오프라인에서만 만나던 친구들을 온라인에서 만나니, 서로 쉽게 소식도 전하고, 댓글도 달고, 사진도 구경하고.. 기존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온라인에서 하게 되니, 그저 신기할 뿐이고, 그렇게 열심히 사용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점차 이런 온라인 상에서의 친분관계가 참 피상적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댓글에 댓글을 달아야만 친분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은 묘한 압박감에 점차 “피곤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와 친구들 사이의 수다로만 알고 있었던 나의 사생활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노출되는 상황(2PM의 박재범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이런 친목 도모형 SNS의 사용은 급격이 줄어든 것 같다.(e.g. 싸이월드)

그러던 차에 follow와 단문 시스템으로 무장한 트위터가 나타나면서, 나의 SNS 활용은 정복 습득 용으로 변화하게 된다. 주로 오프라인상의 친분 관계가 온라인으로 이어지던 친목 도모 형 SNS와는 다르게, 정보 습득 형 SNS에서는 기존의 친분 관계와는 상관없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남기는 사람과 주로 친구 관계를 맺게 되었다.

통찰력 있거나, 논리적이거나, 관심 분야에 전문 지식이 있거나, 다양한 분야에 새 소식을 빠르게 전해주는 사람과 친구 관계를 유지하면서, 늘 자극을 받고, 새로운 소식을 쉽게 얻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믿을만한 친구가 추천을 하기에 컨텐츠도 믿을 만 하고, 이런 친구들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소위 ‘물관리’를 하게 되는데, 아무리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지나치게 말이 많거나, 신변잡기 글 위주인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의 사이와는 관계 없이 기피의 대상이 된다. 친목 도모 형 SNS에서는 “나 지금 커피 마셨어”라는 글이 의미가 있지만, 정보 습득 형 SNS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글을 적다 보니, SNS의 발전 방향이 친목 도모에서 정보 습득으로 변화되는 것 같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사용 경험일 뿐이다. 실제 친목 도모로써의 가치가 더 커 보이는 페이스북이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어 가고 있고, 태생이 정보 습득 형 SNS였던 트위터는 그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이 들린다. 과연 앞으로의 SNS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

옥션과 지마켓을 보유하여, 국내 오픈마켓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이베이와 네이버가 싸움이 붙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베이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지식 쇼핑에서 자사 상품 DB 삭제를 요청했으며, 이는 국내 포털 1위로부터 유입되는 상당한 양의 사용자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왜 그랬을까?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사건의 전개를 추리해보면,

  1. 네이버는 원래 오픈마켓에 진출할 생각이 없었다. 네이버는 꾸준히 이에 대한 의견을 밝혀왔는데, 이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국내 오픈마켓은 이미 성장하는 시장이 아니었고, 옥션과 지마켓이라는 걸출한 경쟁자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다. 또한 이런 경쟁자들은 네이버의 주요 광고주 (지식쇼핑 & 쇼핑캐스트)이기도 하다. 

    따라서 네이버는 무리하게 오픈마켓에 도전하기 보다는 체크아웃 기능(2009년 9월)을 도입하여, 중소형 쇼핑몰을 키우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오픈마켓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생태계를 바꾸려는 시도와, “쇼핑구매이력”이라는 매력적인 정보를 얻으려고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2009년 4월 지마켓이 이베이에 인수되고, 2010년 4월, 이베이는 국내에서 어바웃(http://www.about.co.kr) 이라는 가격비교사이트를 오픈한다. 이미 시장에는 네이버의 지식쇼핑, 에누리, BB, 다나와와 같은 다양한 가격비교 사이트가 있었음에도, about이 위협적인 이유는, 사실상 국내 최저가 상품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옥션과 지마켓이 직접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이기 때문일 것이다.

    • 대부분의 가격비교 사이트(네이버 포함)는 직접적인 상품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사용자를 중계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쇼핑몰을 방문하여 구매를 할 경우,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챙긴다. 옥션과 지마켓은 대부분의 최저가 상품은 자기네 사이트에 있음에도, 사용자를 모아준다는 이유만으로 매출의 1~2%를 수수료로 내어주는 것이 꽤나 아까웠을 것이다.

    • 그래서 직접 가격비교 사이트를 만들었고, 옥션과 지마켓의 힘을 바탕으로 about을 단순한 가격비교 사이트가 아닌 쇼핑포털로 키워가기 시작했다.

  3. about의 성장에 네이버는 위협을 느낀다. 옥션과 지마켓이 직접 운영하는 about의 장점은

    • 쇼핑 검색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가장 만족도 높은 검색 결과를 주기 위해서는, 상품들의 판매횟수, 판매자의 신용 등급, 구매자의 만족도와 같은 정보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가격비교사이트는 이 정보를 알 수 없지만, about은 알 수 있다.

    •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상품을 찾는 것이,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클릭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있다. 이는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사람들을 끌기 위한 전술인데,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가격비교 사이트에 매출의 2%를 수수료로 주기로 했다면, 1%는 가격비교 사이트가 가지고, 나머지 1%는 구매자에게 할인을 해 주도록 계약할 수 있다. 사람들이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를 하기 보다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기를 바라면서..

      하지만, 옥션과 지마켓 입장에서는 어차피 2%가 수수료로 나갈 바에는 about을 통해 접근할 경우, 아예 구매자에게 2%를 할인해주는 전략을 펼 수 있다. 생각해보자. 동일한 상품을 검색하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1%가 할인되고, about에서 검색하면 2%가 할인된다면, 누가 네이버를 쓸까?

  4. 그래서 결국 네이버는 오픈마켓에 대한 기존 입장을 뒤집고 직접 오픈마켓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까지가 현재 밝혀진 사실들에 근거한 추론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과연 네이버는 쇼핑에서도 검색 지존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about이 쇼핑 검색의 새로운 강자로 나타날 것인가..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자 ;)

지난 달인가?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동작하는 VoIP 앱인 U+ 070 앱에 관한 보도 자료를 뿌린 기억이 난다. 11월 16일 오전에 기사가 뜨기 시작했는데, 기존 myLG070과 무료 통화가 가능하고, WiFi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통화료로 전화가 가능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었다. 그런데 문제는, 기사의 공개 시점이다.

11/16에 기사가 공개되었지만, 정작 해당 어플은 11/16에 찾을 수가 없었다.

기사는 11월 16일에 나왔는데, 정작 아이폰의 앱스토어에서는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U+070에 관한 앱을 찾을 수가 없었다. 중간에 +가 들어간 것 때문에 제대로 검색이 안 되는 건가 싶어서, uplus로도 검색해 보고, 유플러스, LG 070 등등 다양한 검색어를 조합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앱 자체 승인이 늦어져서 기사가 나온 시점에서는 애초에 앱스토어에서는 해당 어플이 존재하지 않았고, 당연히 검색이 안되었던 것이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KT에서 똑같은 삽질을 하고 있다. KT는 show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6일에 olleh navi 출시에 관한 소식을 알렸다. 기존 show navi에서는 나브텍 지도를 사용하던 터라, 지도 업데이트는 물론, 경로 찾기가 상대적으로 부실하여 경쟁사의 T Map에 비해 상당히 밀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차에, KT에서 자체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여 새로운 네비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관련 커뮤니티를 떠돌았고, KT에서 “SHOW navi가 olleh navi로 새롭게 돌아 왔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자, 이 글은 삽시간에 SNS를 통해 퍼졌었다.

12/16에 공지가 올라왔지만, 12/21까지도 어플을 다운받을 수 없는 상황인 olleh navi

 

글 제목만 읽은 많은 사람들은 olleh navi가 출시 된 줄 알고, 앱스토어에서 열심히 검색하는 삽질을 하였음은 물론이다. 아무리 검색을 해도 안 나오기에 글을 찾아서 읽어봤더니, 아직 네비앱은 앱스토어에서 승인 심사 중이고, 오픈이 되는 즉시 다시 공지를 한다고 나와 있었다.

물론, 타이밍이 중요한 서비스이기에, 서비스가 채 출시되기도 전에 보도 자료를 배포한다거나, 불가피한 사유 (정부의 규제 등등..)로 서비스 출시가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자. 하지만, 위 두 서비스는 딱히 서비스가 출시 되기 전에 홍보를 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오히려 소식을 접하고, 앱스토어에서 열심히 검색한 고객들의 불편함만을 가져오고,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감만 줄었을 뿐이다.

내가 알기로, 앱스토어에는 어플을 올리고, 사용자들에게 공개할지, 안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즉, 무작정 기사부터 날리고, 애플의 승인이 날 때 까지 사용자들에게 욕을 먹을 것이 아니라, 일단 비공개로 앱을 등록하고, 애플의 승인이 끝난 다음, 이통사가 정한 시점에 공개로 전환하고, 홍보를 하면 된다.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사람들이 기사를 통해 해당 서비스/앱을 접하고, 앱스토어에서 검색을 하고, 바로 다운 받고, 사용하면서 이슈화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제발 마케팅 담당자들이여.. 정신 좀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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