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 후기
- Diary
- 2010. 6. 2.
6/2 지방선거에서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캐리비안 베이에 놀러 갔다. 분당에서는 에버랜드로 바로 가는 버스가 두 개 정도 있는 거 같은데, 서현역에서 1500-2을 타는 게 가장 빠른 듯 하다. 대충 버스만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다.
다들 투표는 하고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꽤 많았다. 놀이기구는 대부분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탔는데, 몇 개 타고 보니 대충 튜브타고 내려오는 패턴이 다 비슷해서.. 유일하게 특이한 놀이기구가 워터 봅슬레이라고, 튜브 없이 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줄이 안 줄어 들어서 결국 못 탔다 –.-
그리고 캐리비언베이 완전 개장이라고 광고는 하는데, 실제 한 놀이기구가 1~6 라인이 있으면 1~3까지 밖에 오픈을 안 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놀이기구를 다 탈 수 있긴 한데, 몽땅 돌리는 건 아니라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40~50분은 그냥 기다려야 한다. ㅡ,.ㅡ 실내외 완전 오픈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낚인 느낌..
그리고 너무너무 따가운 햇살에 어쩔 수 없이 입구에서 2.1만원에 구매한 썬크림이 돌아와서 보니 인터넷에서 1.3만원 밖에 안 해서 맘 상했다. 흑흑.. 담에 꼭 사서 가야지.
배송비 없이 1만 3천원에 팔고 있는 니베아 썬크림. 캐리비안 베이 안에서 2만 1천원에 판다.
그렇게 캐리비안 베이에서 열심히 놀고 나와서 4시부터 무료로 입장시켜 준다는 에버랜드에 갔다. (캐리비안 베이 입장객 대상 이벤트) 거의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가고 처음 가 보는 에버랜드였는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유일하게 달라진 건 T Express 정도?
요렇게 이쁘게 꾸며 놓은 나무가 있긴 하지만..
중간에 야외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잔뜩 기대를 하고 봤는데, 이건 뭐.. 거의 타깃이 초등학생 정도였다.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감동도 없고..
에버랜드도 어여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아시아의 대표 theme park로 거듭 났으면 한다 ^^ 나의 결론은 캐리비안 베이는 일년 한 번? 에버랜드는 앞으로 안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