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트위터에서 재미난 사진을 한 장 보았다. 아마 사진 제목이 CEO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 정도였던 거 같은데, 아래 사진은 내가 기억하는 사진은 아니고, 대충 비슷한 사진을 가져온 거.

빌게이츠 vs 발머, 발머 vs 잡스
출처 :  http://www.amrzxc.com/2010_05_01_archive.html

문득 이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바가 있어, 오밤중에 아래와 같은 비교 표를 만들어 보았다.

 

보시다시피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이상철 부회장이 취임한 이래로 줄곧 내리막 길을 걷다가, 급기야 사상 최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LG통신 3사를 합병 시키며, 탈통신을 외친 이상철 부회장의 비전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합병으로 인해 덩치가 커지자, 더 이상 정부로부터 혜택도 못 받고, 그렇다고 뚜렷한 합병 시너지도 안 보인다. 탈통신을 외치지만, 지난 1년간 LG유플러스에서 타 통신사에는 없는 특별한 서비스를 내 놓은 기억은 없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KT 이석채 회장은 그래도 아이폰 덕에 한 번 빛을 봤다. 비록 지금은 다시 그가 취임할 때의 주가로 돌아갔지만, 타사와 비교해보면, 주가를 방어해 낸 것만 해도 어딘가 싶다.

지난 2년간 SK텔레콤을 이끌었던 정만원 부회장과 최근 3달 동안 SK텔레콤을 이끈 하성민 신임대표이사는 주가만 보면 LG 이상철 부회장 못지 않게 낙제점이다. 하지만 앞으로 아이폰 출시와 4세대 통신망의 조기 구축이라는 이벤트가 남아 있는 만큼, 올해에는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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