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회사 전화 개통하기

오늘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회사를 창업하면서 겪었던 소소한 스토리들을 적어볼까 한다. 스타트업에 대한 거창한 이야기들은 다른 블로그나 미디어에서 많이들 다루고 있으니, 여기서는 정말 깨알 같은 팁들을 적어 볼 예정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정말 깨알 같은 팁이다. 뭔가 대단한 걸 기대하면 안됨!

회사를 설립하고 나면 회사번호가 필요하다.

“그냥 제 핸드폰 번호로 하면 안되나요?”

라고 묻는다면, 좀 애매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택배를 받을 때,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 명함을 만들 때 넣을 유선번호가 필요하다는 소소한 이유도 있다. 그나마 요즘은 트렌트가 많이 바뀌어서 어딘가를 가입할 때, 유선번호가 필수가 아닌 곳도 많지만, 아직도 조금 구식인 곳은 여전히 회사의 유선번호를 필수로 요구하는 곳도 있다. (특히나 정부 관련된 무언가를 할 때 –_-;) 이럴 때 마다 02-0000-0000 을 넣거나 무선 번호를 넣으면서 제발 번호의 유효성 체크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그냥 깔끔하게 유선 번호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

그리고 회사 대 회사로 미팅을 할 때, 담당 직원의 mobile 번호만 공유가 된 상태에서, 담당 직원이 퇴사한 경우, 그 쪽 회사는 이쪽 회사로 연결하기가 참 난감 해 질 수도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회사 소개 자료나 홈페이지에 유선 번호가 소개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여러모로 접근성이 더 좋기도 하고..

 
자료를 만들 때도 이렇게 전화번호가 있는 게 더 보기가 좋다.

 

회사 번호를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옵션은 세 가지다.

1. 02-xxxx-xxxx 유선번호 만들기

혹시라도 회사가 서울에서 경기도 분당이나, 판교로 이사를 가게 되면 번호를 바꿔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비추..

2. 1544- or 1599- 와 같은 전국 대표 번호 만들기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하지만, 일단 비싸다.

 

전국대표번호의 비용 예시

그리고 상대방이 저장을 잘 안 한다. (생각해보라. 명함을 받았는데, 1544-xxxx 번호가 적혀 있으면, 사무실 번호로 생각해서 상대방이 저장을 할까?)

3. 070 번호 만들기

가장 깔끔한 선택이면서 가장 저렴한 방법이다. 나의 경우, 별다른 조사 없이 그냥 놀고 있는 단말기가 있어서 mylg070으로 신청했다. 만약 나처럼 놀고 있는 단말기가 있다면, 국번 없이 101로 전화를 걸면 바로 가입을 할 수가 있다. 가입비는 별도로 없고, 한 달 비용은 부가세 포함 2200원 정도이니 스타트업의 없는 살림에서도 큰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이 세상이 나온 이래로 집에서 놀고 있던 mylg070 단말기가 회사 전화기로 탈바꿈했음.

그리고 mylg070 몇 가지 소소한 팁)

  1. 법인이 설립 & 사업자등록이 된 이후, 1~2주 정도 지나야 lg유플러스 쪽에서 사업자 번호가 정상적으로 조회가 되어 법인 명의로 가입할 수 있다. 그 전에 번호를 만들고 싶다면, 그냥 깔끔하게 개인 이름으로 만든 다음, 법인이 설립 된 이후 명의 이전을 하면 된다. (몇 가지 필요한 서류만 팩스로 넣어주면 됨)
  2. 사무실에 사람이 잘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mylg070에서는 070 번호를  휴대폰 번호로 착신전환을 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게 단말기 상에서 *88# 전화번호 + 통화 + 종료 를 누르면 됨
    해지는 #88 + 통화 + 종료
    단말기 자체에 있는 착신전환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단말기 전원이 꺼져있을 때, 착신전환이 안 되니 주의하도록 하자. 그리고 착신전환을 할 경우, 착신된 전화 비용은 우리가 내야 한다. –_-;

이상 첫 번째 깨알 팁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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