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집이다. 내일 이종사촌 누나 결혼식이라. 원래 부산으로 바로 갈 계획을 세웠는데, 11시 결혼식까지 시간 맞춰 갈 자신이 없어서. 우선 집에 와서 아빠 가시는 길에 얹혀 가기로 했다.

간만에 집에 왔더니 역시 맛있는거랑 과일이랑 많이 먹어서 좋다 -ㅅ-

#1
경제학 시험 망한듯_- 생소한 유형의 문제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총 50문제를 푸는데, 마지막 5분이 남았을 때 15문제가 남아 있었다.
다행히 교수님께서 10분을 더 주셔서 총 15분에 15문제이고, 뒷 문제는 계산없이 그냥 읽고 푸는 단순한 문제들이였지만.
그래도 푼 문제 훑어볼 시간도 없었고, 잘못 생각한 것도 많은 것 같고.
결과가 나오면 참 ㅡ.ㅡ 해 질 거 같다.
그래도 일단 끝냈으니 OK

#2
VR프로젝트 탁구게임에서 탁구라켓에 센서를 붙이기 위해 랩을 찾아갔다.

교수님께선 학생들이 학기 중에 빨리 와서 안 하고, 학기 말 다 되서야 프로젝트 한다고 뭐라고 하시던데,

막상 일찍 찾아가봤더니(이번이 두 번째) 랩에서도 준비는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아는 사람은 없고, 그냥 구글에서 찾아서 하라는 말만 하고 -_-

대략 어이 없음.

이번에도 구글에서 한 번 찾아서해보세요~ 하는걸 우겨다가-_- 저희가 바빠서 이번에 안 하면 못합니다. 하고 배쨌더니 이걸 저것 센서랑 트래커랑 꺼내주시더라.

결국 두 시간 기다린 끝에 간신히- 라켓에 트래커를 붙이고 트래커에 맞춰서 라켓이 움직이도록 했다.

http://home.postech.ac.kr/~xlos/vr/image/racket_move.jpg

이제 내일은 x, y, z좌표 말고도 orientation도 받아서 움직이게 할 생각.
사실 이건 인후한테 시킬꺼고, 난 공의 움직임이나 simulation 해 볼까 생각 중이다.

#3
포스비 모임이 있었다. 원래 9시에 모이기로 되어 있었는데, 재민이형이 바쁘대서, 10시로 밀렸고, 난 랩에 찾아가느라 11시쯤에 만났다.

갔더니 다들 벌써 거나하게 취해있고- 분위기 맞춰주느라 좀 달렸더니.. 에고고.. 피곤해라.

1시쯤에 나와서 노래방을 갔는데,

사실 금요일날 경제학 시험 공부한다고 새벽 6시에 일어나는 무리를 좀 하느라. 굉장히 피곤해서,

그냥 방에 가고 싶었건만. 분위기상;;

2시쯤인가, 3시쯤인가 머피까지 따라가서 형들이 쏘는 양주 마시고.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한 잔 받고 끝까지 버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아쉽군 T.t)

5시쯤에 이제 방에 가나 싶었더니 세상에--;; 갑자기 죽도시장에 가서 회를 먹자고. OTL

"피곤해서요 T^T"라고 계속 말했건만,
"저번 모임에도 빠졌잖아.-_-!" 하시는 바람에-
(저번 모임에도 갔었는데, 새벽에 택시 타고 시내-_-까지 가서 노래방에 가자길래, 약속도 있고 그래서 못 간거였다;;)

울며겨자먹기로 따라갔는데, 횟집까지 갔는데도 머리가 너무 아파서-_- 회도 못 먹고 혼자 돌아오는 삽질을-_-;;;

역시 싫은 건 바로 바로 싫다고 해야 한다.
분위기 맞춰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내 몸이 안 따라주는데 어쩌겠어. 오늘 배운 교훈.

나중에 들은 얘긴데, 새벽녘 죽도시장에 그치지 않고, 택시타고 구룡포까지 가셨댄다. .. ;;

사진 보니깐 가서 아예 방잡고 자작 부루마블에 시체놀이까지 하고 노셨던데-;; 대단들..

사실 나도 내일 결혼식만 아니였으면 다시 구룡포까지 갔을 지도 모르겠다. ㅋㅋ

그리고 토요일.
일어나서 제안서 조금 쓰다가 집에 왔다.
내일 경주 누나 결혼식 갔다가 다시 포항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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