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어제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밥 먹고 저녁 내내 누워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Raj형님이 사 주신 맥주때문이 아닐까 한다.

저번에 내가 슈퍼마켓에 가서 맥주를 사 왔는데, 한국에서 못 먹어본 맥주를 고른답시고, "HORNSBY'S"라는 상표를 골라서 왔다. 마셔보니 맥주에서 뭔가 달콤한 맛이 -_-;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맥주가 맛있는 거라는 재환이의 충고를 들었어야 했는데..)

그래서 Raj형님한테 투덜댔더니 자기도 처음 들어보는 상표라며 왜 이런 걸 샀냐고- 그래서 오늘 맥주 한 병을 나 때문에 사 들고 오셨다. 열심히 밥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맥주 따르고 "Cheers"하는데, 안 마실 수 가 있어야지. 뇌에 당분이 가기 전에 알콜부터 들어가서 아픈건가봐.

혹시나 감기일지도 몰라서(여름인데? -.-) 옷도 두둑하게 입고 잤다. 다행히 일어나니 안 아프군. 휴.

또 다른 룸메이트 Steve큰형님은 2주간 휴가를 받아서 여친이 있는 타일랜드로 간단다. 어허허. 부러워라. 변호사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미국사회 자체가 그런건지, 확실히 휴가에 대해서는 관대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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