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계속 빈둥댄다. 해야 할 일이 있지만, 명확히 답이 있는 일이 아니라, 계속 헤매고 있다. 오늘도 8시간 업무 시간 중에 반 정도는 딴 짓/딴 생각을 하면서 보낸 거 같다. ㅠ.ㅠ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이게 계속 쌓이니 나중에는 ‘에이~ 몰라. 이왕 이리 된 거 놀자’ 라는 패턴으로 –_-; 그나마 요즘 팀장님이 이틀에 한 번씩 회의를 하면서 압박을 주시는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다. 그래서 오늘은 기분전환도 할 겸, 저녁 먹고 다시 회사에 가서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왔다. 내일은 달라야 해. 업무에 집중하자.
무기력한지 모르겠다. 무기력하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야할 일을 뻔히 아는데, 계속 미루고 하기 싫어하며 또 괴로워 한다. 하루 이틀 그런게 아니라 벌 써 몇 달째 이런 상태다. 미국에 가면 달라질꺼야.. 한국에 가면 제대로 살아야지.. 서울에 가면.. 직장에 가면.. 스스로에게 변명하기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된거 같은데 여전히 상태는 그대로다. 예전에는 이렇게 나태해지다가도, 책을 읽다 정신을 차리거나, TV프로그램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 얘기가 나오면, 열심히 사는 친구를 보며 자극이 되어 다시 슬럼프를 극복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다. 그냥 뭔가를 보더라도, 느낀다기 보다는 그냥 쟤네들은 그렇게 사는 모양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아직도 답을 모르겠다. 아..
가끔 하는 일에 아무런 의욕이 안 생기고,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웹서핑만 죽자고 해대는 날이 있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열심히 놀았다면 억울하지 라도 않을 텐데, 일이 쌓여있다는 걸 알면서도 밖에 나갈 용기는 없고, 그렇다고 일은 손에 안 잡히고.. 이른바 슬럼프 기간이다. 하루 이틀이야 그냥 넘어가더라도, 스스로 평가해서 슬럼프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느낌을 받으면,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내가 쓰는 슬럼프 대책 중에 하나는 "오늘 하루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다. 어차피 내일이면 난 세상에 없을 텐데, 이 따위 공부나 연구나 해서 무엇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내가 없더라도 세상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남겨보자 라는 생각으로 의욕이 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