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만든 용어인데, 눈치인사라고 불러야 할지, 아님 약식 인사라고 불러야할지. 하여간 대충 눈으로 인사를 하고 고개만 살짝 까딱하는 인사에 버릇이 들었나 보다. 변명을 좀 해 보자면, 학교에 있을 때 이제 후배들이 더 많아지다 보니 살짝 고객만 까딱 하는게 버릇이 됐고, 얼굴만 보고는 아리까리한 사이가 많다보니, 고개를 숙이다가도 상대방이 모른척 하고 지나가면, 혼자만 뻘쭘해지기가 싫어서 얼른 고개를 들기 위해 살짝 숙이는게 버릇이 된 것 같다. 회사에서 인사를 할 때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한 모양인데, 오늘 다른 팀 과장님께서 내 자리에 오시더니, "채현. 인사를 할려고 하고 말려면 말아라. 인사를 하려는 듯 하다가 고개만 살짝 숙이고 지나가면, 상대방은 어떻게 해야되냐. 왠만하면 신입사원이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