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환영회

우리팀에서 신입사원 환영회를 열어주셨다. 설을 지내고 바로 하는건 시기상 좀 별로 였지만, 화요일~수요일에는 내가 졸업식 때문에 포항에 내려가고, 목요일부터는 우리 팀의 다른 신입사원이 다시 연수를 떠나는 관계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가락시장에가서 회를 먹었는데, 원래 설 지나고는 1~2주 정도는 가락 시장 전체가 논다고 한다. 배가 떠야 생선을 잡고, 생선이 있어야 손님이 있는 법인데, 설날에 배가 안 뜨니 당연이 시장 전체가 한산할 수 밖에. 큰 거 하나 배웠다.

술을 한 잔 마시고 자기 소개를 하는데, 나름 "잘 부탁드립니다!"를 잘 포장해서 길게 말씀드렸는데, 다들 "약해, 약해~"를 연발하신다. 결국 대학교 신입생때 하던 것처럼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서야 차례를 넘어갈 수 있었다. 다들 뭔가 기대를 하는 눈치인데, 적당한 애드립-_-;이 생각나지 않아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다음부터는 정말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이런 거라도 연습해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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