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의 세금 환급 받기

며칠 전, 랩장으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대학원 때 받았던 월급에서 떼였던 세금을 환급받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바빠서 미뤄두고 있다가, 결국 오늘 무사히 환급신청을 마쳤다.

대학원 때 기억을 살짝 떠올려 보면, 포스텍 석사 기준으로 기본급이 약 75만원 + 교수님 재량 성과급(?) 30만원 = 105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랩에 따라서 근로비 형태로 20만~30만원 정도를 더 받을 수도 있기도 하다. (여기서 매달 약 60만원 정도를 등록금으로 납부해야 되니, 불쌍한 대학원생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지는 말자;; )

우리 랩의 경우, 학생들을 많이 신경 써 주셨던 교수님덕에 석사 기준으로 2007년에 매달 75만 + 30만 + 10만(근로비) = 약 115만원 정도를 받았었는데, 이중에 근로비는 일정 비율로 세금을 원천 징수 당하고 있었다. 대학원생 들 중에서 자신의 월급이 1,000원 단위로 깔끔하게 안 떨어지고, 10원 단위로 입금되는 경우, 월급의 일부가 세금으로 나가고 있다고 의심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급여를 원천징수 당하는 봉급 생활자들은 소득공제를 통해 새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데, 소득공제 최소 금액이 본인공제 100만원 + 표준공제 60만원 = 160만원이다. 즉, 연간 최소 160만원의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이미 원천징수 당했던 세금에 대해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소득으로 신고된 금액이 10만원 * 12 = 약 120만원 정도였기 때문에 소득세로 내었던 48,160원에 대하여 모두 환급신청을 할 수 있었다. 약 10분 정도만 수고를 하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으니, 귀찮다고 안하지 말고, 대학원생들은 꼭~ 꼭~ 세금 환급받으시길.

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etc_info&no=4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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