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 벌써 5일이 지났구나

2009년도 이제 반이 채 안남았건만 대체 난 어딜 향해 가고 있는걸까?

일단 토익학원에 한 달 등록했다. 대외적인 이유는 공식적인 영어 점수가 하나도 없어서.. 이고, 솔직한 이유는 좀 나태해진 생활을 가다듬고, 도움이 될만한 것에 빠지기 위해. 딱히 점수가 필요하다기 보다는, 토익 공부를 하면서 겸사 겸사 영어 공부도 좀 하려고. 토익 공부를 안하면 내가 sitr (휘젓다) chop up (썰다) 이런 단어들을 또 어디서 만나보겠나

오랜만에 형민이를 만났다. 잘생기고 똑똑한 형민이는 요새 도이체 뱅크에서 인턴을 하고, 외국계 투자 은행에서 job을 구하고 싶어 했다. 워낙 능력자이니 분명 좋은 곳에서 offer를 받을 것 같다. 재작년 장이 잘 나갔을 때, 입사 6년차 잘 나가는 선배님 연봉을 슬쩍 들었는데 입이 떡--------________----------- 벌어졌다. 뭐 시황이 좋았고, 그 분 능력이 뛰어난 이유도 있었겠지만, 엔지니어가 아무리 운이 좋아봐야 일년에 그 정도까지 벌 수 있는 케이스는 상상이 안된다. 역시 나도 금융권으로 갔어야 했나.. 팔랑팔랑

형민이 말로는 "어디에 있는냐" 보다는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냐는데, 난 사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내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것. "무언가"는 이제 대충 알 거 같은데, 앞에 전제 조건을 만족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ㅠ.ㅠ 이건 유학 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데 흑

요새 성당에 나가고 있는데, 그냥 다니면 계속 흐지부지해 질것 같아서, 중고등부 교사로 지원을 했다. 성가대도 생각을 해 봤는데, 성가대는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가지만, 주일 학교는 아이들 때문에라도 내가 잘 나가지 않을까 해서.. 일주일에 이틀 정도를 생각하고 들어간 모임인데, 이게 웬 걸. 이번 주일학교 여름 캠프를 준비하는데 무지막지 한 시간을 요구하는구나 ㅠ.ㅠ 지금와서 빠지기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일을 안 하지니 눈치가 보이고. 어떻게 할까나..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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