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데이를 마치고..
- Diary
- 2010. 3. 8.
3/5~3/6 이틀간 열린 사내 개발 행사(?)인 버닝 데이에 참가했다.
멋진 버닝데이 로고
금요일 오후에 점심을 먹고, 팀 사람들에게 “꼭 입상을 해서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호언 장담을 하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올해 버닝데이에는 모바일 특별상 시상이 있다고 하길래, 평소에 만들고 싶었던 “진짜 실시간 길찾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마침 예전에 crawling 해 뒀던 지하철 시간표 데이터가 있었기에, 며칠만 고생을 하면 만들 수 있을 듯 했지만.. ㅠ.ㅠ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네이버 지도에서 길찾기를 해 보면, 자가용의 경우,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하여, 대략적인 시간을 예측해 준다.
하지만, 대중 교통의 경우, 지하철 역에서 대기시간이라던가, 버스 정류장에서의 대기시간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토요일 밤이나 일요일 밤의 경우, 노선에 따라 지하철이 잘 다니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critical한 경우가 많다. 특히 버스 정류장에서 20~30분씩 기다려 본 사람은 내 마음을 이해하리라. ㅋㅋ
그래서 개발된 진짜 실시간 길찾기 베타 버전!!
대기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여 도착 시간을 예측해 준다.
(참고로, 대기 시간 266분은 버그가 아니고, 글을 쓰는 현재 시점(새벽 1시)에서 지하철을 타려면 4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이다 ㅋㅋ)
안타깝게도 버스의 경우, 같은 팀원인 성수형이 서울시 버스 정보 시스템에서 대기 시간을 가져오는 모듈을 만들었으나, 한 번 조회 할 때 마다 1~2초씩 걸리는 바람에 도저히 반영할 수 가 없었다. (버스 20~30개만 조회해도 30초는 거뜬히 넘어 버리는.. –_-)
이런 저런 완성도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아이디어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는지, 우리팀은 결국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래도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점심까지 일식 도시락, 아웃백 도시락, 마르쉐 도시락 등등.. 평생 먹어보지 못한 고품질의 도시락과 온갖 야식, 간식, 오 밤중에 배달된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까지~ 정말 푸짐하게 즐긴 행사였다. ㅎㅎ
요건 처음에 등록하고 받은 Survival Kit. 스텝진들의 센스가 돋보이는 ㅎㅎ
행사 끝나고 받은 상품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와 경품(돋자리)
내년엔 좀 더 준비해서 꼭 입상하고 말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