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사회를 보다

난생 처음으로 결혼식 사회를 봤다. 3년 전에 미국에서 처음 봤던 재환 & 은지 커플이 드디어 결혼을!! 미국에서 같은 CS 전공이라서 친해졌던 재환인데, 내가 사회까지 보게 될 줄이야.. “니가 사회를 보게 될지도 몰라”라고 하길래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정말 나한테 사회를 시키다니.. 이 녀석도 참 배짱이 두둑한 녀석이다. 나야 경험 삼아 본다 치지만, 자기네들은 일생에 한 번 뿐인 이벤트인데, 초초초보(!) 사회를 고르다니!! 하여간 그래서 부담도 좀 느껴졌다.

막상 결혼식장에 가니, 사회자 멘트도 웨딩홀에서 다 준비해 주고, 식순도 지금까지 결혼식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마음을 차분히 먹고 진행을 했지만, 리허설 없는 행사는 역시 크고 작은 실수의 연발.. T.T 주례 선생님 소개를 하고, 정작 주례 선생님 입장 멘트를 안 하는 바람에 10초간 정적이 흘렀고, 신부의 웨딩 드레스 정리가 안 끝났는데, 신랑 신부 행진을 외치는 바람에, 이모님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난 그게 그렇게 올래 걸리는 건 줄 몰랐다. T.T 은지야 미안해;;)

다시 보라고 하면 잘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친구 결혼을 두 번 시킬 수는 없기에.. 뭐, 이것도 다 결혼식의 추억이려니- 하면서 스리슬쩍 덮어 본다.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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