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글쓰기

엠씨몽이 치아문제를 지식인에 물어봤던 글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3&docId=118289376

사실 이 질문은 꽤 오래 전에 이슈화 되었던 거 같은데, 최근에 검찰에서 해당 질문을 작성한 사람이 엠씨몽이 맞다고 확인사살을 해주면서 엠씨몽은 다시 나락으로.. 이래서 인터넷에서 뭘 함부로 물어보면 안 된다. –_-;;

예를 들어 “여친이랑 1박2일로 제주도로 놀러 가려고 하는데, 여행 루트 좀 짜주세요. ㅋㅋㅋ” 라고 올렸다가, 미래의 다른 여친, 와이프님께서 검색 하면 어쩌려고 그러는가?

“다운계약서를 쓸 때 주의할 점 알려주세요” 라고 쓴 질문이 먼 미래에 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고자 하는 당신의 뒷다리를 잡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내가 인터넷에서 어떤 질문을 올리고, 어떤 답변을 달았는지는 어찌 보면 굉장히 민감한 개인정보일 수 있기 때문에, 검색에서 당연히 막혀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게 웬걸. 네이버는 검색 수준이 아니라, 지식인 프로필 페이지에서는 사용자의 질문/답변 목록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있어야 할,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보자면, 이보다 더 위험할 수 없는 페이지이다.

결론은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당신의 글은 언젠가 당신이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읽힐지도 모를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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