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스펙의 확장
- Diary
- 2011. 3. 24.
요즘 누가 짜 놓은 코드를 수정하고 있는데, 아 정말 답이 없다. 원래 정말 간단한 일이었는데, 정말 누군가 발로 짜 놓은 코드를 수정하기 시작하면서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대규모 리팩토링의 뒷수습을 하기 위해 대규모 테스트가 필요했는데, 테스트 준비하느라 하루 날리고, 테스트 진행하고, 검증하느라 또 세월이..
거기다 분명히 내가 처음에 맡은 일은 “기능 추가” 였는데, 리팩토링을 하다보니 기존 코드에 있었던 버그들을 고치게 되고, 버그 고치다 보니, 명확하지 않은 스펙에 대해서는 이왕 할 거면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일은 계속 늘어나고, 일정은 그대로고. 고친 버그들 테스트하고, 문서화하고, 정리하고.. 정작 처음에 하기로 한 기능 추가에 대한 테스트 및 정리는 제대로 못 하고 –.- 내가 아무리 노긍정 선생 못지 않은 이긍정 이라지만, 이런 건 좀.. ㅎㅎ
이번 일을 통해 배운 점 : 일을 시작할 때, 개발 범위 명확히 하고 들어가자. 시간이 남아 돌 때가 아니면 남이 짠, 기존 레거시 코드는 웬만하면 건드리지 말자.